탁재현 독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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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9일 삼촌께서 스키와 보드를 가르쳐 주신다고 하셔서 의정부에 계시는 외할머니 댁으로 갔다. 우리 가족은 삼촌과 함께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베어스타운으로 갔다. 베어스 타운은 의정부 할머니 댁에서 멀지도 않았고, 또 차도 막히지 않아서 아침 일찍 도착하였다.
제일 먼저 스키장 아래에 위치한 대여점에서 스키복과 보드를 대여하였다. 나는 오른손 잡이라 보드의 중심발이 왼쪽에 위치한 것으로 대여하였고, 형은 왼손잡이라 보드의 중심발이 오른쪽으로 위치한 것으로 대여하였다.
스키장에 들어가니 눈도 많이 있고 콘도도 있어서 자고 가는 사람들한테는 지상의 낙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얀 눈을 보니 입김이 나오면서 내 마음도 하얘진 것 같았다.
스키장 안으로 들어오면 리프트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고수들, 아래에서 엉금엉금 기는 초보들이 보인다. 만약 스키를 타고 싶다면 일어서기, 방향바꾸기, 브레이크, 신발신기 등 기초를 배워야 한다. 스키는 안 쓰던 근육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많다. 그래서 스키를 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손목과 발목을 풀어줘야 다치는 위험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다음은 신발신는 방법이다. 맨 처음 상태에서 발이 잘 고정되게 도와주는 뒷부분에 있는 보조장치와 앞부분에 있는 장치를 이용해 고정을 한다. 고정하는 방법은 벨트를 맬 때처럼 한다. 엣지(브레이크)를 하는 방법은 발 앞부분을 살짝 들어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잘 못하니 누군가가 앞에서 꼭 잡아줘야 한다. 여러 번 하다보면 자기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
이것들을 하다보면 능숙해질 것이다. 그때 방향바꾸기를 배워야 한다. 방향을 바꾸는 방법은 몸만 천천히 앞쪽으로 틀어주는 것이다. 팔을 벌리고 손을 양쪽으로 벌리고 손을 보면서 앞으로 틀어주는 것이다. 이것을 빨리하면 넘어지기 때문에 천천히 해주어야 한다.
내가 볼 때 보드와 스키는 기초만 있으면 된다. 고수가 아래로 빨리 내려오니 부딪치는 것만 조심하면 아주 신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그렇게 스키를 타다 보면 어느새 갈 시간이 된다. 그래도 미련이 남으면 한번쯤만 더 타면 된다. 상쾌한 기분이 들면서 동시에 온몸이 아플 것이다. 스키를 타고 나면 꼭 그 앞에서 바람으로 보드의 눈을 치워야 한다. 안 치우면 다른 사람이 못 타기 때문이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를 탔다.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고 또 아픈 하루였다. 스키는 정말 내가 정말 재미있게 배운 것 중 하나이다.
탁재현 독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