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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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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정 나누리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 / 조회수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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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소리 사랑의 소리. 울려라~

딸랑, 딸랑...어디선가 낯익은 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눔의 소리, 사랑의 소리. 바로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자들의 종소리입니다. 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광화문 광장 옆 도로에 있는 구세군 자선냄비에 그 동안 저금통 가득 차인 돈을 기부했습니다. 손이 시리고 옷 안까지 스며드는 바람을 맞으면서도 자선냄비 봉사자께서는 종을 울리고 계셨습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자선냄비를 향한 사람들의 발걸음은 적었습니다. 저금통을 들고 자선냄비 봉사자분께 다가가서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누리 기자임을 밝힌 뒤 사랑이 가득한 제 저금통을 구세군 자선냄비 위에 놓았습니다. ‘처음 저금통을 받았을 때는 언제 저 저금통을 채우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득 채운 저금통을 기부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저금통 채우기. 어렵지 않아요! 푸른누리로부터 받은 가방 속에 들어 있던 기자수첩, 모자, 스티커.. 그 중 가장 눈에 띄던 빨간색 저금통. 엄마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어려운 이웃들이 참 많지. 이 돈을 그런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된다고 하니 연정이 네가 가득 채워주길 바래.” 그 때부터 저금통 채우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초콜릿, 사탕을 사 먹는 돈을 조금 줄이고, 슈퍼에서 받은 비닐봉투도 반납하여 100원, 500원, 1000원.... 조금씩 조금씩 모아갔습니다. 엄마께서도 거스름돈이나 잔돈을 모두 저에게 주셨습니다. 저금통에 돈을 넣을 때마다 제 마음도 훈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루는 떡볶이와 오뎅이 너무 먹고 싶어 엄마께 사먹자고 계속 졸랐습니다. 엄마께서는 아무 말 없이 6000원어치나 되는 떡볶이, 오뎅, 튀김, 순대를 사주셨습니다.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 길거리에서 쭈그려앉아 떡을 팔고 계시는 할머니가 눈에 띄었습니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돈을 모은 다고 다짐했는데, 금세 마음이 변하여 군것질을 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지갑을 탈탈 털어 동전을 저금했습니다. 그리고 12월 드디어 연말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저금통은 가득 차 있었고 제 마음도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 사랑을 나눌 때가 왔습니다. 저금통이 무거워서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졌습니다. 고생하시는 자선냄비 봉사자분께 작은 도움이 되는 빨간색 저금통. 저금통에 돈을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돈을 쓰고 싶은 마음을 조금 참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내가 조금만 절약하고 군것질을 하고 싶을 때 한 번만 참으면 다른 사람에게 나눔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채워진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가요! 자선냄비 봉사자분께서 이 곳은 모금이 적게 된다고 하시며, 모금을 하는 사람의 수도 줄어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광화문을 지나는 사람들은 많지만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는데,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시민들이 조금만 더 따뜻하게 어려운 이웃을 바라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노연정 나누리기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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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1-01-10 23:46:54
| 군것질 하고 싶은 것도 꾹꾹 참고, 비닐봉투까지 반납하며 열심히 저금통을 채운 네가 존경(?)스러워!^^ 내가 구세군 자선냄비 탐방을 갔을 때에도 관계자 분께서, 작년보다 모금하시는 분이 줄어든 것 같다고 하셔서 속상했는데.. 올 새 해에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어~ 좋은 기사 잘 읽고, 추천 하고 갈게!^^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1-15 15:12:16
| 먹고 싶은 것도 참고 비닐봉투도 반납하고 정말 열심히 모으셨네요^^ 예쁜 기부마음에 추천합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1-19 13:58:40
| 저도 일년동안 동전이 생기면 모두다 저금통으로 넣은뒤, 연말에 자선냄비에 놓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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