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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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금요일, 길을 가다가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일을 하시고 계시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를 만났다. 며칠 전 텔레비전 뉴스에서 환경미화원 공채 시험에 관한 내용이 보도되었는데 대부분 경쟁률이 20:1이 넘으며 달리기, 모래주머니 들기, 던지기 등의 각종 체력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쌀이 담긴 25kg 마대를 들고 30m 거리를 왕복으로 달리는 모습은 환경미화원에 대한 나의 인식을 달라지게 하였다.
또한 지난 12월 동대문구의 환경미화원 모집에서는 형제, 남매가 동시에 지원하는가 하면, 대학졸업자 24명, 여성지원자도 13명이나 지원하여 환경미화원에 대한 ‘기피업종’이라는 고정관념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고 한다. 어쨌든 힘들고 고된 직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저씨께서는 열심히 거리를 쓸고 쓰레기통을 비우고 계셨다. 덕분에 거리가 깨끗해지고 단정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아저씨께서는 “쓰레기통이 설치되고 나니 아무 데나 쓰레기를 던지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고 하시며, “그래도 껌을 아무 곳이나 뱉는 일은 여전하다. 그래도 낙엽이 날리는 가을보다는 추운 겨울이 낫다.”고 하셨다. 추운 날씨에 긴 인터뷰가 왠지 죄송하여 많은 질문을 하지는 못했지만 머리 숙여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다음에 다시 뵈면 따뜻한 캔커피라도 건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