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9일, 푸른누리 오케스트라는 장애우 친구들을 초대하여 ‘행복플러스 카페’에서 공연을 열기로 했다.

우리는 18일 날 만나 연습을 시작했다. 몇 몇의 친구들은 개인사정으로 인해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공연에는 큰 지장을 없었다.

푸른누리가 할 곡은 총 7곡이었다. 그리고 양천초등학교의 ‘ 해오름 중창단’이 와서 2곡을 불러주기로 하였다. 우리가 할 7곡은 ‘가브리엘 오보에(넬라 판타지아)’, ‘날개를 펴고’, ‘본능적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 ‘ Jingle bell rock’,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하기로 하였다. 나를 포함하는 노래팀 3명은 사회와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 와 ‘Jingle bell rock’ 을 부르기로 하였다.

드디어 20일, 공연 당일이 되었다. 우리들은 아침에 만나서 연습을 시작했다. 중간에 김밥을 먹으며 쉬는 것을 빼면 우리들은 내내 연습을 했다. 원래 장애우 친구들이 4명오기로 했는데 안타깝게도 1명이 컨디션이 안 좋아 못 온다고 듣게 되어 아쉬웠다.

푸른누리 오케스트라가 초대한 장애우 친구들은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우 학교인 ‘정민학교’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이었다. 공연에 참석해 준 친구들은 밝은 웃음을 가진 멋진 친구들이었는데, 연주회를 가까이에서 본 적이 별로 없을 뿐더라, 외출하기가 어려워 정말 큰맘먹고 온 친구들이라 너무 감사했다. 또 친구들이 박수도 잘 치고 웃고, 또 연주회가 끝난뒤에는 우리를 안아주기도 해서 너무 좋은 새 친구들을 사귄게 된 것 같았다.

공연 시간이 되자 친구들은 각자 자신들의 악기를 들고 공연장으로 갔다. 제일 먼저 해오름 중찬단의 공연을 했다. 다행히 세 친구가 매우 재미있어 했다. 푸른누리의 소개가 끝나자 의자가 배치되고 악기들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우리의 공연에 박수를 쳐주며 좋아 했다. 물론 그 세명의 친구들도 그랬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나는 우리의 연주가 많은 사람들을 기분좋게 해 줄수 있고, 또 우리의 특별한 세 명의 친구들을 잠시나마 웃게 해 줄 수 있어 고마웠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꼭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위 사진은 지난 여름 ‘행복플러스 일일음악회’ 수익금을 에덴복지재단에 전달하는 자리이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파티에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에 준 내 친구 푸른누리 오케스트라 친구들과 일일 봉사자친구들, 그리고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연주를 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해 주시는 서울시 장애인 판매시설인 ‘행복플러스 가게’ 이광우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