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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예은 나누리기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 / 조회수 :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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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이야기를 들려드려요-2011년은 토끼의 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10년 12월 22일부터 2011년 2월 14일까지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 이야기’ 전시가 열리고 있다. 1월 16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가니 중국과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이 옥외전시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 즐겁게 관광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새해맞이 띠 동물전은 1999년 기묘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2년 째가 되어 띠동갑 해를 맞이하였다. 토끼는 사람과 가까운 동물로 많은 이야기를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올해의 전시는 토끼와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토끼 이야기’ 전시장은 ‘토끼, 토(兎)와 묘(卯)’와 ‘달 속의 토끼’, ‘꾀 많은 토끼’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토끼, 토(兎)와 묘(卯)’ 코너는 동물로서의 토끼와 십이간지에서 묘신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장수를 상징하는 토끼와 불로초가 함께 그려진 연과 토끼가 소나무 아래 그려진 회화 작품, 복주머니를 잡고 있는 두 마리 토끼 모양의 화반, 토끼털 목도리, 다식판, 토끼모양 노리개 등을 보면 토끼에 대한 관심이 예로부터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십이간지에서 토끼는 네 번째 지지인데, 묘는 방위로는 동쪽을 뜻하며, 묘시는 오전 다섯 시부터 일곱 시까지의 동안이다. 십이간지로 나타난 토끼의 모습은 정동쪽에 묘신이 표기된 대한광무칠년세차계묘명시력, 김유신장군 묘의 호석에 새겨진 십이지 토끼상의 탁본, 해시계의 묘시 표기 등에서 볼 수 있었다. ‘달 속의 토끼’ 코너에서는 달 속에서 방아를 찧고 있는 토끼와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달속에 토끼가 있다는 이야기는 동양 설화에서 기원하는데 중국의 항아설화와 불교관련 설화가 있다. 항아설화에서 항아의 남편 예는 천제의 아들인 아홉 개의 해를 쏘아 미움을 사서 승천할 수 없게 되었다. 남편 때문에 인간 세상에 남게 된 항아는 남편이 서왕모에게서 얻은 선약을 몰래 먹고 승천하였는데 달에 도착한 뒤에 두꺼비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한다. 뒤에 변형된 설화에서 항아는 모습은 변하지 않았지만 약을 찧는 흰 토끼와 계수나무 한 그루 밖에 없는 월궁에서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불태워 먹인 토끼 관련 불교설화의 영향으로 달 속에 토끼가 등장하게 되었다고도 하는데 인도 불교 자타카 설화가 소개되어 있었다. 옛날에 여우와 원숭이, 토끼가 살고 있었다. 제석이 변장을 하여 먹을 것을 구걸하자 여우는 생선을 잡아오고, 원숭이는 과실을 따왔지만 토끼는 자기 몸을 공양하였다. 그래서 자신이 몸을 공양한 토끼의 정신을 기려 후세에 본이 되도록 토끼의 모습을 달 속에 그려 넣었다고 한다.
달에서 방아를 찧는 토끼와 해 속의 삼족오를 수 놓은 스님 옷인 가사의 장식, 방아를 찧는 토끼가 있는 문양판과 베갯모본, 토끼가 있는 달이 그려진 도석인물화, 소나무 아래 방아 찧고 있는 토끼가 있는 부채 고리에 매다는 장식인 선추, 계수나무 아래에서 방아 찧는 토기의 모습이 있는 토끼 문양 벼루, 항아의 전설이 있는 두꺼비와 토끼문양수막새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꾀 많은 토끼’코너는 지혜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토끼의 이야기가 담긴 삼국사기의 ‘구토지설’과 호랑이에게 잡혀 먹힐 뻔했지만 꾀로 빠져나오는 이야기, 지나친 자기 꾀에 당한 이솝우화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등과 관련된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구토지설’이 실려 있는 ‘삼국사기’, 고전소설 ‘별주부전’, 토끼와 호랑이가 등장하는 말하는 얘기책, 이솝우화 등과 거북이가 토끼를 타고 용궁으로 가는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교적 윤리덕목인 ‘효제충신예의염치’ 여덟 글자를 상징물과 함께 그린 문자도에서 토끼는 옳지 못한 일에 부끄러움을 안다는 뜻인 치(恥)와 함께 그려져 있었다.
‘해상명부도 8폭 병풍’은 바다 위의 사후 세계를 그린 그림으로 추정되는데 파도 위에서 도석인물을 막기 위해 12지신과 문어, 조개, 두꺼비 등이 손에 무기를 든 모습 속에서 토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토끼 이야기’ 전시를 보고 토끼는 연약하지만 꾀가 있는 지혜로운 동물이며 풍요와 장수 등을 상징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시장을 나오며 모든 사람들이 토끼의 지혜로움으로 2011년 신묘년(辛卯年)의 모든 일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넉넉하고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이예은 나누리기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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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1-02-06 15:40:01
| 토끼 이야기 잘 봤습니다.이예은 기자님도 신묘년 넉넉하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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