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혁 독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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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생태 박물관, 지구의 백혈구, 자연자원의 보고, 이 세 가지 특징을 지닌 땅은 바로 습지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많은 배기가스 방출, 오존층의 파괴, 인간들의 산림 파괴, 끝없는 개발로 인해 안 그래도 몇 없는 세계의 생태 박물관들이 문을 닫고 있다.
습지는 생물들의 삶의 터전이자 수생식물 중 수질 정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연꽃을 피어나게 하는 곳이고, 토양 오염을 절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지금 우리가 쉴 새 없이 내뿜어대는 탄소들을 감소시키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엄청난 효과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렇게 습지는 우리의 잘못을 덮어주는 따뜻한 어머니의 손길 같은 역할 뿐만이 아니라 돈 주고 살 수 없는 또 다른 역할을 소화해 낸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서해는 바다가 얕기 때문에 썰물이 밀려나갈 시기에 갯벌이 드러나면서 각종 갯지렁이와 게, 조개 등 많은 생물들이 나온다. 이 갯벌은 여름마다 서해로 놀러가는 나에게는 정말로 좋은 생물 교과서가 되주었다.
또한 갯벌은 내게 봉사활동 지침서가 되어 주기도 하였다. 때는 2007년 12월 7일 우리나라 습지가 한 순간의 사고로 죽어 버릴 뻔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이다. 태안을 지나던 유조선이 사고가 나서 엄청난 양의 기름이 유출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절망적인 사고를 눈앞에 두고서 많은 국민들이 두 손, 두 발을 걷고서 자발적인 봉사를 시작하였다. 이렇게 흥미로운 진행현장이 계속 내 눈 앞에 펼쳐지자, 나도 자원 봉사를 하고 싶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 학교에서 위로한다는 의미에서 태안 반도에 가게 되었다. 그래서 다신 안 올 기회라 생각했던 나는 아빠 엄마와 함께 태안반도에 내려가 열심히 돌에 묻은 기름기를 제거하였다. 비록 아무 대가 없이 행하였던 봉사활동이었지만 이것이 진정한 봉사활동이라는 느낌을 절실히 들게 해준 계기였던 것 같다.
이렇게 중요한 습지를 보존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1997년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갯벌을 너무 많이 땅으로 바꾸는 시도를 자주하자, 수많은 철새들이 우리나라를 떠나서 가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안 그래도 오존층이 많이 파괴되어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니 습지라도 잘 지켜야 한다. 이 습지를 잘 지키기 위한 방법은 굉장히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 실 생활에서 쉽게 지킬 수 있는 역할들이 굉장히 많다. 세수할 때에는 물을 받아서 쓰고, 샴푸 조금씩 쓰기, 세제 아껴쓰기, 자동차보다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기 등 얼마든지 우리가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더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면 지구의 수명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우리를 위해 아무 말 없이 불편하게 지내오고 있는 지구이다. 잠깐의 불편함을 참지 못한다면 우리는 지구에 살 가치가 없는 생명체가 될 것이다. 우리 중대부초 학생들! 푸른누리 기자들! 우리부터 조금만 더 지켜서 살고 있는 지구를 가꾸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이찬혁 독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