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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테마-설날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승호 나누리기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 / 조회수 :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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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의 특별한 명절 음식, 돼지고기 튀김과 빈대떡



우리 집안은 명절마다 만드는 특별한 음식이 있다. 바로 돼지고기 튀김과 빈대떡이다. 보통 ‘설날 음식’하면 떡국을 먼저 떠올리는데 우리 집은 떡국은 기본이고 특별한 명절 단골 음식인 돼지고기 튀김과 빈대떡까지 만든다. 이 두 요리는 할머니, 엄마, 아빠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드는 것이므로 가족의 맛까지 추가로 느낄 수 있다. 남은 명절 기간 동안 기자 친구들도 이 요리법을 따라 하면 가정이 화목해지는 맛있는 명절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이 음식을 먹어보지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니 꼭 한번 먹어보기 바란다.


우리 집안에서 왜 돼지고기 튀김과 빈대떡을 먹는가 하면, 함경도, 평안도, 중국 만주 등 이런 북쪽에서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 북쪽 지방의 돼지고기 튀김은 남쪽의 탕수육과 달리 두껍다. 녹두 빈대떡도 남쪽에서는 녹두를 주로 넣는 반면 북쪽에서는 돼지고기와 야채를 듬성듬성 넣는다. 만두 역시 북쪽에서는 고기만두를 먹지만, 남쪽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김치만두가 개발된 것이다. 북쪽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이유는 북쪽은 춥기 때문에 열량이 들어간 돼지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우리가족이 돼지고기나 빈대떡을 명절 때마다 먹는 이유는 단순히 추운 겨울에 열량을 섭취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친할아버지께서 원래 평안북도에 사시다가 1950년 6-25전쟁 전에 가족을 두고 동생분(고모할머니)과 단 둘이 가족을 위해 남쪽에 먼저 터를 마련하려 내려오신 실향민이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할아버지는 남쪽에 터를 잡으러 내려오셨다가 어쩔 수 없이 아예 가족과 떨어지게 되었다. 그 후 할아버지는 명절 때마다 고향을 그리워하시면서 자주 해 드셨다. 그래서 돼지고기 튀김과 빈대떡이 우리 가족의 전통 요리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미 할아버지께서는 돌아가셨지만 우리 가족은 매년 명절마다 그 음식을 해 먹고 있다.


<돼지고기 튀김 >
우리 집안의 돼지고기 튀김은 탕수육과 조금 다르다. 고기가 두껍고 소스가 필요없는 독특한 북쪽식(?) 탕수육이다. 조리법도 매우 쉽고 몇 시간이면 수많은 돼지고기 튀김을 쏟아낼 수 있다. 거기다 명절과 가족의 맛까지 더하면 환상적인 돼지고기 튀김이 완성된다. 여러분도 이 튀김을 먹고 얼마 안 남은 추위를 강하게 이겨내기 바란다.


-만드는 방법
(한국 음식은 정확한 수치보다는 느낌으로 요리한다.)
재료: 돼지고기, 밀가루 반죽- 먹을 양만큼, 식용유(푹 담겨질 만큼)

1. 돼지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적당히 간을 한 밀가루 반죽에 고기를 뭍힌다.
3. 끓는 기름에 중간 세기의 불로 2분정도 튀겼다가 꺼낸다.
4. 다시 한번 3분정도 노릇노릇 해질 때까지 튀긴다.
5. 맛있게 먹는다.


<빈대떡>
다양한 야채로 이루어진 일종의 부침개(전)이다. 다만 부침개보다 조금 두껍다.(그래도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밀가루를 쓰지 않으며 돼지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이 100% 야채로 이루어져 있어서 건강식으로도 최고다. 게다가 우리 가족은 돼지고기를 많이 넣기 때문에 돼지고기로 열량보충+야채로 건강보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우리 집안의 독특한 방법이므로 기자 친구들 가족이 먹을 때에는 살이 지는 것을 염려해 돼지고기를 조금 넣을 수 있다. 명절에 하나씩 집어먹고 이웃집에도 돌리면 베푸는 맛까지 느낄 수 있다.


-만드는 방법
재료: 씻은 김치, 송송 썬 파, 숙주나물, 고사리, 알맞게 자른 돼지고기, 녹두-먹을 양만큼, 소금, 후추, 식용유- 적당량

1. 씻은 김치, 송송 썬 파, 숙주나물, 고사리, 알맞게 자른 돼지고기를 준비한다.
2. 소금과 후추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1번 재료들과 잘 섞어 버무린다.
3. 녹두를 물에 서너 시간 불린 후 믹서기로 곱게 간다.
4. 2번과 3번을 잘 섞어 버무린다.
5.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너무 세지 않은 불에서 한 국자 정도 퍼 올려 뒤집어가며 노릇노릇 해 질 때까지 잘 익힌다
6. 감사히 맛있게 먹는다.

 
돼지고기 튀김과 빈대떡은 명절 때마다 우리 집에서 항상 만들어 먹는 단골음식이다. 가족이 함께 만들면서 가족의 맛, 한국의 맛, 건강의 맛, 명절의 맛, 이웃에게 나눠주는 맛까지 더하면 이탈리아나 프랑스 고급 정통 뷔페요리 멀리멀리 저리가라 하는 엄청난 요리가 완성된다. 게다가 이 음식을 먹으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된다. 푸른누리 기자 친구들도 즐거운 설날, 꼭 푸른누리 신문을 확인하고 아주아주 쉬운 돼지고기 튀김과 빈대떡을 꼭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는 이 음식을 친척들에게 꼭 선보이기 바란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할아버지의 고향인 평안북도에 가서 작은할아버지와 고모할머니들을 만나서 그분들에게서 진짜 돼지고기 튀김과 빈대떡을 먹을 것이다.


김승호 나누리기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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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대구동평초등학교 / 6학년
2011-02-18 21:05:36
| 참 맛있었겠어요. 아~~ 도대체 얼마나 맜있을까요? 한 번 먹어 보고 싶네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2-24 23:08:31
| 돼지고기 튀김에 소스 뿌리면 나만의 탕수육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북쪽지방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이유가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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