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빈 나누리기자 (호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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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니어클럽은 고령화 시대로 변해가는 요즘 어르신들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알려주는 전담기관입니다. 이 클럽은 안양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건강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일을 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도록 소규모 창업을 지원하거나 각 기업체와 연결하여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안양시니어클럽은 경기도로부터 2008년 4월 지정받고,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양시니어클럽의 운영목표는
▣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어르신 인재 양성
▣ 지역 특성과 어르신들의 능력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
▣ 지역사회 자원들과 유기적 연계를 통한 건강한 어르신 공동체의 장 마련
▣ 생산적 노인복지 패러다임 형성이라고 합니다(아직은 제가 어려서인지 문구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안양시니어클럽에서는 어르신들이 한마을 택배, 반딧불이 수호대, 백년가약, 활력채우미, 파워맨 파견사업, 잔치하는 날(국수전문점), 커플데이(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할미손도시락(도시락배달)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8월 5일 그중 한 곳인 잔치하는 날이라는 국수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호계도서관 입구에 있는 국수전문점 잔치하는 날은 아담하고 깔끔한 곳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세상의 중심에서 다시 뛴다!’ 하는 멋진 문구가 눈에 보였습니다. 또한, 잔치하는 날의 각종 신문 보도 자료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국수를 조리하여 판매한다고 하는데 메뉴는 잔치국수, 김치말이국수, 비빔국수, 해물칼국수, 구운 계란, 볶음밥, 주먹밥 김치전이 있었습니다. 도서관 입구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젊은 사람들이 주 고객이다 보니 주먹밥이나 볶음밥도 메뉴에 추가했나 봅니다.
세분의 할머니들은 깨끗한 위생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겨울에만 판매한다고 해서 김치말이 국수를 시켜 보았습니다. 한 분은 국수를 삶고, 한 분은 국물을 준비하고, 한 분은 음식을 날라 주셨습니다. 세분이 분업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김치말이 국수도 김치가 듬뿍 들어가 맛이 있었습니다. 저는 국물까지 다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 더는 먹을 수 없었습니다.
국수를 좋아해서 외할머니와 엄마가 자주 국수요리를 해 주시는데 할머니들이 만들어 주신 국수는 저희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국수 맛과 비슷했습니다. 할머니들의 손맛은 뭔가 다른가 봅니다. 국수 한 그릇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멋져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의 중심에서 다시 뛰는 어르신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유은빈 나누리기자 (호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