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거리 인사동 쌈지길......

꿀타레 과자를 파는 젊은 아저씨들이 영어, 일어, 중국어, 한국어를 하면서 끊임없이 쉬지 않고 움직이는 손으로 경쾌한 리듬에 맞추어 꿀타레 과자를 만들어내는 솜씨는 일품이었다. 실타레 같은 줄기는 정말 머리카락보다 가늘었고 1만8천 가락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였다. 과연 달인의 수준이었다. 이곳은 어디일까?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물건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어 우리의 눈을 쉬지 않고 즐겁게 해주는 곳, 바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 거리이다.

고궁이나 박물관에 있어야 할 물건들이 골목골목마다 진열되어 있었다. 궁기둥 옆에 물을 받아 화재가 날 때 사용했다던 큰 그릇도 나와 있었다.

지금은 계산을 할 때 계산기를 사용하지만 옛날에는 주산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화장실이 멀리있어 방에서 사용했다는 요강이 정말 웃겼다. 작은 그릇모양에 어떻게 대소변을 보는 것으로 사용했는지........ 방에서 사용을 했으니 냄새 또 한 지독했을 것 같다. 옛날에는 요강을 가습기 사용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으로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

　

한지를 감싸만든 등은 형형색깔을 내며 어두운 한켠을 밝게 비추어 주고, 옛선조들이 사용했을 커다란 붓과 한지, 우리전통 옷인 한복과 삼베로 만든 옷들이 단아하게 진열되어 있어 전통 그 자체였다.

<인사동 유래>

인사동 거리는 지금처럼 고미술품과 고서적을 취급하는 상인과 화랑은 없었고 유명한 가구점과 병원 그리고 규모가 큰 전통 한옥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의 인사동 거리는 종로 2가에서 인사동을 지나 관훈동 북쪽의 안국동 사거리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예전의 인사동길은 종로에서 인사동 네거리 태화관 길과 만나는 곳까지였다.다.

인사동의 명칭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관인방과 대사동에서 가운데 글자인 인과 사를 따서 부른 것이라 한다. 조선 초기에 한성부 중부 관인방과 견평방에 속하였다.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당시 행정구역 개편 때는 원동, 승동, 대사동, 이문동, 향정동, 수전동 등이 인사동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조선왕조를 건립한 태조 때부터 국가나 왕실에 공을 세운 사람을 공신으로 책록하기 위해서 그 업적을 조사하던 관청인 충훈부가 관훈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또한 관훈동에는 도적을 경비하고 법에 금한 사치스런 잔치나 풍기문란 등을 단속하던 이문이란 관청이 있었다고 한다.

인사동지역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시대를 달리해 거주했었다. 대표적인 유학자인 이율곡, 효종 때의 이완장군의 집터가 있으며 중종시절 왕도정치를 주장했던 유학자 조광조의 집이 관훈동에 자리 잡고 있었다.

1930년대에 이르러 인사동길 주변에 서적 및 고미술 관련 상가가 들어서기 시작해서 골동품 거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인사동의 가장 기념할 만한 역사적인 사건은 일본의 식민지배에 항거한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의 시작점이라고 합니다. 인사동의 거리는 분명 전 세계인의 거리이다.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것을 사랑하고 보호하며 지켜나가야 할 것 같다.

이지선 나누리기자 (인천연화초등학교 / 6학년)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9-18 09:14:56 | 독립운동의 시작점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인사동에대해 많은걸 알게 되었어요 기사 잘 읽었어요. 유은빈 호성중학교 / 1학년 2011-09-28 20:41:24 | 인사동 골목에서 꿀타레 먹어보고 싶은데 아직 먹어보지 못했어요. 독립의 시작인 인사동을 다시한번 둘러보곳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