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석 독자 (당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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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박물관들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지루하다. 전시만 하고, 체험할 것 없고, 설명을 눈으로 보기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저학년, 미취학 아동들이 지식을 쌓기에는 어려운 내용이 많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어린이박물관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9월 26일 개관하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한국 최대 규모라고 한다. 이 박물관이 개관하기 전에 시행하는 시범운영에 참여하기 위해 9월 8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출동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36개월부터 12살까지의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이다. 총 9개의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36개월부터 12살까지 나이별로 각각 다른 특징에 맞게 꾸며져있다. 그런데 왜 하필 경기도, 특히 경기도박물관 옆에 지었을까? 이경희 관장님은 그 이유를 첫째로 어린이에 대한 투자라고 했다. 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위치에 대해서는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와 가까이 붙어 있어서 하나의 뮤지엄 파크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했다.
1층에는 자연놀이터와 튼튼놀이터가 있다. 자연놀이터는 만 2세부터 만 4세까지 이용할 수 있으므로 푸른누리 기자들은 들어가지 못하지만, 시범운영인 만큼 특별히 입장이 허락됐다. 그곳에는 사과 따기, 당근 심기, 자동차, 땅속 생물, 연못 생물 등이 있었다. 자연놀이터 중심에는 기찻길이 있는데, 아이들이 기차 옷을 입고 기찻길을 따라서 움직이면 기차 소리가 난다고 한다.
자연놀이터에서 조금 더 위로 가면 튼튼놀이터가 있다. 튼튼놀이터는 우리 몸을 튼튼히 해주는 기구들이 많은데, 야구공을 구멍에 집어넣기, 골키퍼가 되어서 공 50개 막기, 암벽타기, 평행감각 기르기, 음식과 운동량의 균형, 자이언트시소 등이 있다. 암벽은 약 1.5m 높이로 이루어져 있고, 자이언트 시소는 무게가 더 무거운 쪽으로 위의 공이 간다. 골키퍼가 되어서 공 막기는 60초 동안 공 50개를 막아야 하는데 이 시스템에는 하나의 방법이 있었다. 바로 사람을 인식하는 카메라의 렌즈막기이다. 또 튼튼놀이터 들어가는 입구에는 펌프질을 하고 버튼을 누르면 공이 튀어 오르는 장치가 있다.
2층에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자랑하는 한강과 물, 우리 몸은 어떻게?, 그리고 건축작업장이 있다. 큰 물길이 있는데, 이것은 한강을 뜻한다. 입구에서 좌측은 서해 바다를 뜻하는데, 등대와 보트들이 있다. 입구에서 우측은 검룡소를 비롯한 한강 상류를 뜻하는데, 댐과 두물머리가 있다. 이곳에는 물레방아, 등대, 보트 게임, 구명조끼, 파도 맞추기, 갯벌 생물, 물고기 낚시, 작은 물레방아, 작은 보트들이 있다. 아래의 사진은 한강과 물을 나타낸 사진인데, 위쪽 우측에는 미끄럼틀이 보인다. 등대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이 미끄럼틀을 사용하면 된다. 또한 위쪽 좌측에는 보트가 보이는데, 그 곳에서는 자신이 직접 보트를 조정해 볼 수 있다. 아래쪽은 댐과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그리고 진흙이 보인다. 우측에는 갯벌에 사는 생물이 있고, 가운데에는 물레방아가 있다.
한강과 물 옆에는 우리 몸은 어떻게? 라는 갤러리가 있다. 이 곳의 신체 구조는 매우 커서 자신이 걸리버가 된 기분이 든다. 런닝머신을 탈 때 심장의 움직임, 뼈의 구조, 점프하는 높이, 숨참기, 이 닦기, 동물의 시야 등을 알 수 있다. 런닝 머신을 타면 심장에서 나가고 들어는 혈액의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동물의 시야는 입구 쪽에 있는데, 원숭이는 장면이 6개로 나누어서 보인다. 또한 자전거를 타는 곳도 있는데, 그 곳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그 옆의 해골도 똑같이 페달을 밟는다. 이를 닦는 곳에서는 이의 구조, 소화과정 등을 알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앞니의 충치가 빠진다는 것이다. 또한 코에 볼풀을 놓어서 폐로 볼풀이 이동하게 하는 코너도 있다. 이 장치는 코로 들이마신 산소의 이동과정을 알 수 있는 장치이다.
건축 작업장은 우리 근처에서, 또는 외국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의 건축 방식과 그 특징 등을 알 수 있다. 아치를 만들고 그 위에서 큰 힘을 눌러도 안 부서지는 아치의 원리를 알 수 있다. 자신만의 집을 레고나 케이넥스를 통해서 만들 수 있고, 가운데에서는 벽돌 모양 블록과 나무, 빨간색 판을 통해서 큰 집을 만들 수 있다. 이 집을 만들 때 블럭들은 트럭에서 가져올 수 있는데, 그 트럭의 운전석에도 들어가 볼 수 있다. 또한 입구에는 안전 모자와 형광 옷도 있어서 정말로 자신이 공사하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한편 우측에는 한옥, 고대 그리스의 신전, 현대 건축물의 건축 방법과 그 건축 방법의 원리와 장점 등이 소개되어 있다. 가장 뒤쪽에는 현대 건축물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현대 건축물에 대한 설명이 나타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아직 개관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이 된다. 개관하면 가족 나들이 장소로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정우석 독자 (당촌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