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앞길을 막을자 그 누구랴!!
8월28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컨벤션‘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8월25일 목요일에 개막하여 28일 일요일까지 열렸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주최했습니다. ‘한류의 열풍’이 사회 각 분야에서 어떤 모습으로 일어나고 있고 그 중요성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둔 행사입니다. 전시관은 3개관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1관은 한류의 원천에 대해, 2관은 문화한류, 3관은 국민한류라는 이름으로 각각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관에 도착해서 처음 본 영상은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위상과 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이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도 알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며 어느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2관, 문화 한류에서는 대중문화의 화려한 전시물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신 한류 열풍과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류’라고 하면 K-POP이 먼저 떠오르지만 스마트폰, TV, 항공기, 서비스 등도 한국을 알리는 큰 요소들이 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관은 국민한류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이 관은 세계와 함께 활동하는 단체들과 개개인의 브랜드로 전 세계인들과 함께 경쟁하는 G20 세대들을 대상으로 전시해 놓았습니다.
다양한 한류의 모습을 관람 하던 중, 어디선가 낯익은 가락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소리 나는 곳을 따라 가보니 이벤트 공연무대에서 10여 명의 소리꾼들이 ‘정선 아리랑’을 맛깔나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관객들의 연령이 아이에서 노인까지 다양했는데도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호응하는 모습이 흥겨워 보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2관의 경제 한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이유는 최첨단의 전자 제품들과 유비쿼터스 기술과 관련된 여러 시스템을 체험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시관을 관람하기 전에는 ‘한류’는 나와 무관한 유행 정도로 여겼는데 다양한 분야의 ‘한류’를 보면서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큰 흐름이며 더 발전시킬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시회를 다녀온 뒤 ‘한류’라는 것에 더 깊은 관심이 생겼고 신문이나 인터넷의 관련 기사를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열풍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식지 않으리라고 확신하게 되었고 나 자신도 적극적으로 ‘한류’를 ‘홍보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한류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심코 신문에서 본, ‘서울은 시위대의 놀이터’라는 기사가 생각났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에도 한류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정치를 하고 있긴 하지만 국민과 정부 간의 화합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를 이기려고만 한다면 ‘반쪽짜리 한류’가 되고 말 것입니다.
서로 화해하고 양보하는 정치를 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들의 주목을 받는 ‘정치 한류’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학구열이 매우 강합니다. 국민들의 교육 수준도 높고, 외국의 명문대를 졸업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이것은 심한 경쟁과 공부가 주는 억압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명석한 두뇌와 창의력을 겸비한다면 ‘창의한류’의 시대도 멀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저도 한류의 새로운 역사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실력을 갈고 닦겠습니다.
곽주영 독자 (문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