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독자 (청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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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26일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개관을 한다. 그 시범운영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9월8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찾아갔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85번지에 위치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국비 57억원, 경기도민들의 세금 248억원으로 지어졌고 3~12세 연령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물을 보고 만지고 움직여보며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관람 전 이경희 관장님을 뵙고 몇 가지 궁금한 점을 여쭈어보았다.
Q: 이 박물관을 왜 경기도 용인시에 지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이 곳에는 경기도 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한 곳에 모여 뮤지엄 타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뮤지엄 타운을 만들면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일 것 같기 때문에 이 곳에 박물관을 짓게 되었습니다.
Q: 파리에는 이런 뮤지엄 타운에서 1데이패스, 3데이패스 등 프리패스 티켓이 있는데요. 이곳 뮤지엄 타운도 프리패스 티켓이 있나요?
A: 조만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Q: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심벌이 튼튼이라고 들었습니다. 튼튼이는 무슨 뜻인가요?
A: 튼튼이는 여러 조각들이 모여 창조된 어린이를 뜻합니다. 이는 다양한 경험과 체험이 융화되어 커가는 어린이를 뜻하는 것입니다.
Q: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입장료는 얼마입니까?
A: 이 박물관은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운영합니다. 그래서 경기도민이 아닌 사람들은 입장료가 4000원이지만 경기도민은 50% 할인하여 2000원이 됩니다.
Q: 이 박물관엔 어린이 자문단이란 것도 있다고 하는데요.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어린이 자문단은 2009년부터 시작됐고 현재는 2기가 활동 중입니다. 어린이 자문단은 경기도민 중 초등학생 1~5학년이어야 하고 박물관 전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Q: 박물관에 오게 될 어린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자기가 관심이 있는 것들을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했으면 좋겠고 전시품들을 소중히 대해 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가 끝나고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박물관 1층에는 영유아들을 위한 ‘자연 놀이터’가 있다. ‘자연 놀이터’의 벽화는 겨울을 뺀 세 계절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곳엔 장난감 사과, 당근을 나무와 밭에서 뽑으며 유아들이 재미있게 자연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 옆 ‘튼튼 놀이터’에서는 여러 가지 체험으로 음식의 영양소, 먹어야 하는 음식의 양을 알아 볼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순발력, 민첩성을 기를 수 있다.
2층엔 ‘한강과 물’, ‘인체 대탐험’ 전시장이 위치해 있어서 물을 가지고 체험하면서 댐, 등대, 파도에 대하여 배우기도 하고 큰 모형으로 만들어진 우리 몸의 기관들을 보고 만지고 배울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또한 ‘건축장’ 코너도 위치해 있다. 우리가 직접 작은 아치다리, 벽돌집, 나무 집으로 집을 만들면서 즐겁게 건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3층엔 ‘에코 아틀리에’라는 공간이 있다. 이 곳에선 음료수병, 종이컵 등 재활용품으로 우리가 우리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에코 아틀리에 옆에는 토끼와 자라 모형이 있는데 바로 ‘이야기 나라’이다. 이 곳은 흥부놀부 같은 우리나라 전래동화들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이다. 또 미니 씨어터도 있어 어린이들이 직접 주인공들이 되어 무대를 꾸밀 수도 있다. 마지막 전시장은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이다. 경기도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소개하며 각 나라의 전통음식, 악기 등을 알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전시와 체험활동은 과학과 문화를 두루 포함하고 있었다. 또 체험활동은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하고 재미있었다. 정식 개관 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여 더 많은 체험을 하고 싶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스스로 참여하는 활동들을 통해 꿈과 창의력,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김현우 독자 (청명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