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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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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Daum책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푸근하고 친절하던 시골 인심이 도시인의 개발로 인해 각박한 시멘트 같은 사람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있는 자 와 없는 자. 이 둘로 나누어 버리는 세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이 두 부류의 사람들 중 없는 자, 즉 빈곤층을 위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낙원구 행복동을 재개발하려는 상황 속에서 난장이 아버지를 둔 가족이 입주권을 돌려받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맨처음 부분에 통장으로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계고장을 받게 되고 주민들의 손에는 이름뿐인 입주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그들에겐 입주비가 없고 그 대신 시에서 주겠다는 이주 보조금보다 약간을 더 받고 거간꾼들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동안 난장이 아버지가 채권 매매, 칼 갈기, 건물 유리닦이, 수도 고치기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어느 날 병에 걸려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어머니는 인쇄소 제본 공장에 나가고 영수는 인쇄소 공무부 조역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영호와 영희도 몇 달 간격으로 학교를 그만둔다. 행복동 주민들에게 입주할만한 돈이 있었더라면 아무 걱정 없이 새로 생길 아파트에 입주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사람들이 돈을 부리며 살아가야 정상적이지만 사람들이 돈의 노예마냥 돈에 끌려다니는 것 같아서 더욱 더 마음이 아팠다.


그 후 투기업자들의 농간으로 입주권의 값이 뛰어오르게 되고 영수네도 승용차를 타고 온 사나이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러나 명희 어머니에게 전셋값을 갚고 나니 남는 것이 없다. 결국 입주권을 팔긴 했지만 아쉬워 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에는 영희가 집을 나간다. 영희는 승용차를 타고 온 그 투기업자 사무실에서 일하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가 그 투기업자에게 마취 당하여 순결을 빼앗긴 영희는 투기업자가 자기에게 했듯이 그의 얼굴에 마취를 하고 가방 속에 있는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행복동 동사무소로 향한다. 영희는 서류 신청을 마치고 가족을 찾으러 이웃에 살던 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간다. 그리고 아버지가 벽돌 공장 굴뚝에서 자살했음을 알게 된다.


영희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무리 돈과 입주권 때문이라고 하지만 약간은 위험한 방법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한 후 더 좋은 방법으로 입주권을 되찾거나 돈을 직접 벌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만약에 전혀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해도 어려운 상황 속에 집을 나가는 것은 부모님 마음을 더 아프게 하기 때문에 안하는 것 만 못하다.


책에서는 단순한 사고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표현 속에는 어려운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자살임을 암시하고 있다. 아버지는 죽을 때 쇠공을 쏘아 올리다가 굴뚝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나와 있다. 여기서 나오는 쇠공은 바로 어려운 삶 속에 빛나는 희망을 의미 한다. 아버지는 달나라로 떠나신 것이다. 아버지가 가신 달나라는 가난이 없고, 또한 부도 없는, 돈이 많든 없든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고 소외받지 않는 세상을 뜻할 것이다. 아버지는 자신이 바라던 그 곳으로 떠나신 것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난장이란 바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뜻하지 않을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둘을 차별하면서 생긴 소외로 고통받는 사람들. 가진 자들은 행복하다. 정말 행복한지는 모르지만 행복한 환경 속에서 자란다. 아무것도 모자란 것 모르고 그렇게 자란다. 하지만 못 가진 자는 힘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늘 상처받고, 소외 받으며 자란다.


난장이들은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아버지가 달나라로 공을 쏜 것처럼 희망과 의지, 꿈을 잃지 않았다. 내 생각에는 이 작품을 쓴 작가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라는 의미에서 이 작품을 쓴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외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할 수 있었고, 우리가 이런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배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책 한 권을 언니에게 추천받고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이게 뭐야 하며 재미가 없었는데 다읽고 나니 마음이 아프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서 좋은 것같고 푸듯하다. 푸른 누리친구들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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