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독자 (서울방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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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울방일초등학교(교장 한 규칠)는 4월 6일 ‘은하수방’이라는 이름의 돌봄방 개관식과 함께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돌봄방은 학원에 갈 수 없는 저소득층이나 맞벌이부부를 가진 학생들을 보호해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위험하기도 하고, 공부를 도와주는 사람들도 없어서 공부에 집중도 못할 뿐만 아니라 식사나 간식을 먹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맞벌이부부의 자녀들도 집에 혼자 있게 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집에 혼자 있지 않아도 맞벌이부부의 자녀들과 같은 상황을 갖게 됩니다. 이런 현실은 우리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듭니다.
그래서 국가는 ‘돌봄방’이라는 아이들의 지킴이집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들기로 약속했습니다. 돌봄방의 시설만으로도 맞벌이부부의 자녀들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녀들의 생활을 잘 꾸려나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내년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에 하나씩 ‘돌봄방’이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돌봄방’의 비용은 국가가 모두 부담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학교는 ‘돌봄방’의 필요성을 다른 학교들보다 더 일찍 알아채고 4월 6일부터 ‘은하수방’이라는 이름으로 ‘돌봄방’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고, 아이들의 맞벌이부모님들께서 직장에서도 마음을 놓고 일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습니다.
원래 전국에서 ‘은하수방’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돌봄방’을 개관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마다 다른 이름을 정해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입니다. 우리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께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여 이름을 정하셨습니다. 교장선생님께 ‘은하수방’의 의미를 여쭈어 보았더니, ‘은하수방’이라는 이름이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이름인 것 같고, 은하수처럼 빛나는 어린이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개관식에 참석하여 시설을 둘러보니 이불, 담요, 전자레인지, 간식, 놀이기구, 책들, 학습지 등 집과 다름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시설들의 비용을 모두 국가가 지원해준다는 말을 듣고 어린이들을 많이 생각해주는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요즘 저는 일주일에 1~2번씩 회장단과 함께 ‘은하수방’에 가서 아이들의 공부나 놀이를 함께 해주고 있는데 숙제지도, 한자공부, 독후활동, 명화감상, 서리풀공원 실외활동, 몸을 사용하는 게임, 컴퓨터, 바둑과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간식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은하수방’은 어린이들이 집에 갈 시간인 9시까지 안전하게 보호해주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신청한 아이들이 생각보다 더 적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설들과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아이들이 적다는 것이 좀 안타까워서 회장단과 함께 ‘은하수방’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생활을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는 ‘은하수방’이 있는 우리학교가 저는 정말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앞으로 제가 졸업한 뒤라도 ‘은하수방’의 목표를 이루었다는 소식을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최정윤 독자 (서울방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