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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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효민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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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등교길, 우리가 만들어요!


학교에서 오는 길에 유난히 길에 쓰레기가 많이보였다. 오늘 급식에 나온 디저트 껍데기와 과자봉지, 담배꽁초 등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집에 와서 쇼핑백 하나와 집게 하나를 사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시작은 우리집 화단부터 끝은 학교 앞까지 줍기로 했다. 화단에는 온갖 담배 꽁초와 다먹은 우유 곽, 스티로폼, 사탕껍데기 등이 많았다. 언제 우리 화단이 이렇게 더러워졌을까... 하는 생각에 열심히 주웠다.


한참을 주웠을까, 화단이 깨끗해졌다. 그리고 우리 집이 있는 골목도 열심히 주웠다. 집게를 잡기 어려웠는데 새 집게라 조그만한 것을 주우려면 너무 힘이들었다.

그래서 화단에 많이 있던 담배꽁초를 줍느라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앞으로 남은 1년과 앞으로 다닐 신입생들을 생각하니까 기분 좋은 마음으로 주울 수 있었다.


한층 깨끗해진 화단을 바라보며 뿌듯한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벌써 들고 온 쇼핑백의 3분의 1이 찼다. 이제 우리집 골목을 벗어나 큰길로 나왔다. 큰길에는 더 많은 쓰레기들이 있었다. 슈퍼가 있는데 슈퍼앞에 커다란 봉지가 쓰레기통이 있어서 대부분을 거기다가 버렸다.


다시 학교쪽으로 방향을 돌려 열심히 쓰레기를 주웠다. 하수구 뚜껑부분에 사탕막대기, 캔, 담배꽁초 등이 많아 악취가 났다. 하수구 뚜껑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데 엄청난 먼지가 뒤 따라와서 조금 놀랐다.


골목골목마다 아이들이 먹은 사탕이나 과자 봉지가 보였다. 흔적들을 열심히 줍고 또 주웠다. 제일 쓰레기가 많은 곳은 문구점 앞이었다. 문구점 앞에는 뽑기를 하는 기계가 있어서 뽑기를 한 흔적들도 치우고 물건을 사고 버린 껍질들도 열심히 주웠다. 종이컵도 있었다. 쇼핑백이 다 차고 쓰레기 줍기를 그만두었는데 뭔가 뿌듯한 느낌이 가슴 속 한자리에 깊숙히 자리 잡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강아지들의 배변을 치울 수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배변이 가장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앞으로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는 봉투와 집게 하나를 가져가서 알아서 치웠으면 좋겠다.

자신의 강아지가 남긴 흔적을 집에서는 치우면서 길은 집이 아니니까 치우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또, 쓰레기를 줍는 나를 사람들이 이상한 눈길로 쳐다봤다. 우리나라에 쓰레기를 줍는 문화가 있었다면 같이 주웠을 텐데, 그러면 더 많은 쓰레기를 주울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쇼핑백에 가득차지는 않겠지, 했는데 줍고 나니까 쇼핑백이 너무 작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를 위해서 길을 치워줬으면 좋겠다. 아니, 치워주기까지는 번거로우니까 적어도 학생들이 등하교를 많이하는 길에는 쓰레기를 마음대로 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주효민 기자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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