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주 독자 (민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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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번 2010년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 다양성의 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국립 과천과학관에서는 생물다양성의 해를 기념해서 ’유네스코 세계 순회 전시회‘가 열리고, 8월 27일-29일까지 초록 시네마 -생물 다양성 영상제도 열렸습니다.
28일 토요일에 명사특강- 이태원 선생님의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김미화(방송인)씨의 진행으로 세화 고등학교 생물선생님이자 ‘현산어보를 찾아서‘의 작가 이태원 선생님께서 특강을 하셨습니다. 생물 다양성과 자산어보에 대하여 재치있고 쉽게 강연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를 읽어보셨나요? 정약전은 정약용의 형으로, 흑산도로 유배를 가서 쓴 물고기 도감이 바로 ‘자산어보’입니다. 자산어보는 흑산도 근처에 사는 약 200여 가지의 해양 생물들을 적어놓은 도감인데, 현산어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태원 선생님께서는 바로 이 현산어보를 현대판으로 쉽게 만들어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5권짜리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강연 후 저는 이태원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Q :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 ‘우리 땅이름의 유래를 찾아서‘ 라는 책을 읽다가 생물의 이름 유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읽다보니 점점 정약용, 실학까지 관심영역이 점점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Q : 선생님의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A : 꿈이 여러 개 있었지만,그 중 가장 하고 싶은 것은 탐험가였습니다. 중학교때 호일과 칼만 가지고 무인도에 표류하는 계획도 세운 적이 있었습니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을 쓰면서 흑산도를 탐험했으니, 꿈은 이룬 셈이죠.
Q : 8년 동안 책을 쓰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었이였나요?
A : 책을 쓰면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어서 힘들지는 않았지만, 힘든 점이 있었다면 마지막에 쓴 글을 읽고 다듬는 작업이 지루했습니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요?
A : 중학교 교과서를 쓰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과서 쓰는 것이 꽤 어려워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과학책을 쓰고 싶습니다.
이태원 선생님께서 또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종 다양성은 고르게 많은 종이 분포되어야 종 다양성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천에 동물원이 있다고 해서 종 다양성이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생물학자들은 백호를 싫어합니다. 백호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몇 안 되는 백호들을 짝짓기 시켜서 가끔 기형적인 백호를 탄생시키는데, 이 때문에 유전 다양성도 또한 중요합니다.......생물다양성은 우리에게 목재, 섬유, 약, 기후조절, 온실가스 흡수, 공기정화, 맑은 물을 공급해 줍니다.“
푸른누리 독자분들은 생물다양성의 문제를 알고, 생명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현산어보를 찾아서’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김한주 독자 (민백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