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서영 독자 (서울관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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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하고 있는 종가집 김치공장을 견학하고 왔다. 도착해서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종가집의 김치도 있었는데 맛있었다. 내 주변에서 밥을 먹던 사람들은 밥 한 번, 김치 한 번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종가집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종가집 김치가 어떤 점이 좋은지에 대해 홍보하고 있는 영상이었다.
홍보영상을 모두 시청하고 김치만들기 체험을 했다.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입은 후에 에어샤워를 했다. 우리가 오늘 만들 김치의 배추는 강원도 대관령의 고랭지배추이고, 양념은 사계절양념이었다.
한 가지 체험을 더 해보았는데, 그것은 바로 양념에 유산균을 넣는 체험이었다. 유산균은 어떤 작은 통에 누런 액체로 담겨져 있었다. 양념을 유산균과 섞고 고랭지배추에 양념을 조금씩 묻히기 시작했다. 설명을 들을 때는 쉬웠는데, 직접 해보니 너무 어려웠다. 나만 빼고 모든 아주머니들은 빠른 손놀림으로 배추에 속을 다 넣으셨는데, 나는 그 아주머니들이 다 나가실 때까지 배추에 속을 다 넣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김장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웠던 체험이었다.
김치만들기 체험을 끝내고 김치의 효능과 유래, 역사 등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들었다. 김치의 효능에는 질병 예방, 생체리듬 조절, 생체 조절, 질병 회복, 노화 억제 등이 있다.
김치가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채소가 나지 않는 겨울 동안 채소를 원활히 섭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김치를 만들었다는 학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또 김치라는 단어의 어원은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뜻인 침채라고 한다. 침채가 팀채, 혹은 딤채로 발음되었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짐치가 되었다가 오늘날의 김치가 되었다는 것이다.
설명을 모두 듣고 세척공정 견학을 갔다. 거의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가 되어 있었는데, 먼저 배추가 담긴 통을 로봇이 뒤집고, 주부사원님들이 이상한 이파리들을 제거하고 줄을 맞추면 잘려서 고염수 소금물을 뿌리고, 양념이 잘 안 된 부분에는 간잡이가 소금을 뿌린다. 세척공정은 말 그대로 씻는 공정인데, 자동세척 4번에 수동세척 3번을 걸쳐 세척된다고 한다.
세척공정 견학을 마치고 이번에는 절임공정에 가보았다. 절임공정에서는 주부사원님들이 실제로 공정에 들어갈 때 하시는 것을 체험해 보았다. 테이프와 에어샤워, 손씻기를 체험해 보았다. 절임공정에서는 각종 야채를 씻고 잘라 섞고, 이렇게 만들어진 양념은 속을 넣는 라인으로 옮겨지는데 여기는 이용하는 곳에 따라 생산라인이 다르다고 한다. 학교급식, 온라인, 대량포장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나는 종가집 김치공장을 방문하고 김치를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김치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심서영 독자 (서울관악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