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수 독자 (청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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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학교가 끝나고 청주시 푸드마켓을 방문했다. 현재 충북에 2군데 있고 그중 청주시 한 곳이 있다. 푸드마켓은 후원자들로부터 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 주민이나 혼자사는 독거노인에게 무료로 물품을 주는 사랑나눔 마켓이다. 청주시에 사는 저소득 주민중에서 주민센터 추천을 받아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이곳에서 한달에 5품목씩 원하는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푸드마켓과 비슷한 푸드뱅크가 있는데 푸드뱅크는 물건을 기부받고 자원봉사대를 운영하면서 직접 배달을 해주는데 품목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 마켓과 다른점이다.
이곳에 있는 물건들은 기업이나 개인에게서 기부를 받는데 주로 기업에서 많이 기부를 한다고 한다. 나는 학교 급식으로 나온 우유중 아이들이 먹지 않아 남은 우유를 모두 가져다 푸드마켓에 기부를 했다. 자원봉사하시는 분이 기특하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사회복지 협의회 공경배 대리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정지수 기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이용을 하나요?
공대리님: 네. 한달에 500~600명이 이용을 합니다.
정지수 기자: 주로 어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나요?
공대리님: 독거노인이나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옵니다. 거리가 먼 곳에 계신 분은 택시를 타고 오기도 하는데 택시비가 더 나온다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정지수 기자: 어떤 물건을 많이 가져가시나요?
공대리님: 주로 노인분들이 많이 오시다보니 쌀이나 라면, 소면 등 주로 생필품을 많이 가져갑니다.
정지수 기자: 초등학생이 기부를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공대리님: 초등학생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고 개인도 자신이 재배한 농작물 중에 감자 몇상자 또는 쌀과 같은 것을 기부하고 거의 기업에서 후원을 받아요. 기업은 연말에 연말 정산을 하면서 세금 혜택을 받지요.
기자: 요즈음 기부를 많이 하나요?
공대리님: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후원이 많이 줄어들었고, 기업에서도 남은 물건을 후원해주는데 적당량을 생산하기 때문에 재고가 많이 남지 않아서 그렇기도 해요. 후원이 많이 줄다보니 물건이 많이 없을 때는 왔다가 필요한 물건의 없어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인터뷰가 끝난 후 푸드마켓을 둘러보았다. 쌀은 20kg으로 기부받으면 4kg씩 나누어 제공한다고 한다. 한 할머니는 집에서 기른 열무 한봉지를 가져와서 쌀이 들어오면 꼭 좀 알려달라고 당부를 하기도 하셨다. 할머니가 좀 불쌍해 보여서 마음이 아팠다. 푸드마켓이라고 먹을 것만 있지 않고 옷이나, 화장품, 스타킹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있었다. CJ에서는 매월 100만원씩 기부를 해주시는데 그돈으로 옷을 구입해서 1,000원씩 저렴하게 팔기도 하였다. 내복이나 모자, 겉옷이 있는데 한사람당 같은 품목을 한 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푸드마켓이라는 좋은 복지시설이 있어서 좋다. 많은 사람들과 기업에서 기부를 더 많이 해서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시설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지수 독자 (청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