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엽 기자 (호수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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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는 동생, 아우르다, 아름다운 우리 라는 뜻이 담긴 우리말 입니다.
아우는 유니세프에서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홍역,소아마비,백일해,결핵,파상풍,디프테리아등 6가지 질병을 막기 위해 아우인형으로 예방접종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9월15일 저희 어머니께서도 아우인형을 하나 만드셨습니다.
모든 아우인형은 이름,생년월일,국적,키,눈과 머리의 색깔이 적힌 출생증명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아우인형만 만들고 출생증명서를 만들지 않으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어서 다른 곳으로 입양되어 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학교에 갔다오니 첫째날은 파란 원피스를 입고 있고 둘째날은 갈색머리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아우인형이 입고 있는 파란색 원피스는 어머니의 여름 브라우스로 만들었고 갈색머리는 어머니의 머리 고무줄로 만드셨는데, 갈색머리는 인조 머리카락 이어서인지 정말 사람 머리카락처럼 보였습니다.
어머니께서 2~3일간 조금씩 만든 우리집 아우인형의 이름은 앨리스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본따서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예쁘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엔 동화 속의 앨리스를 닮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집 아우인형 앨리스의 가슴에는 유니세프 단추와 누가 만들었는지가 적혀 있는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아우인형을 만들려면 2만원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아우인형몸통꾸러미’를 신청하면 아우인형 몸과 출생증명서,설명서, 옷 본이 배달됩니다.
그러면 자유롭게 아우인형을 만들어 자기가 가져도 되고 출생증명서와 함께 유니세프에 다시 보내면 원하는 사람에게 2만원에 입양될 수 있습니다.이렇게 해서 아우인형 하나를 만들면 2명의 어린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우리집의 앨리스도 9월17일 출생증명서와 함께 유니세프에 보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만든 앨리스를 보내려니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유니세프에 보내져 좋은 곳으로 빨리 입양을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를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작은 인형 하나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참 보람 있고 신기합니다.
저도 바느질만 할 수 있다면 저만의 아우인형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아우인형을 만들어 보세요.
양정엽 기자 (호수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