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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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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독자 (연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 / 조회수 :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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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킴 선생님, 현석 선생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지난 12월 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부산교육연구정보원 강당에는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EBS 영어강사인 Sun Kim 선생님과 이 현석 선생님이 그 주인공이었다. 부산의 초중고 영어선생님을 위해 마련된 ‘EBS 강사초청 실용영어교수법 특강’은 부산교육청에서 특별초청하셨다고 했다. 감동적인 것은 유명한 강사가 우리나라 영어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에 선뜻 응해주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나는 오후 1시 30분에 엄마랑 손을 잡고 이 건물 5층의 ‘교육6실’에 문을 두드렸다. 특강 전에 EBS 시청자들을 위해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해서였다. EBS의 열혈팬인 엄마가 게시판에 신청해서 같이 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나는 EBS의 ‘E’자도 몰랐기 때문에 사실 엄마 손에 끌려간 것이다. 도착하니 이미 만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사람은 많지 않았다. 공지가 너무 늦게 나갔기 때문에 이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조촐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얘기들이 오고 갔다.

 
두 선생님을 잠시 소개하자면 썬 킴 선생님은 초, 중학교까지 부산에 살다가 고등학교 때 유학을 다녀오신 분으로 화려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오후 6시 EBS EGG(English Go Go)와 EBS World News를 진행하고 계신다. EGG 프로그램에서는 Richard Scott-Ashe와 영어 개그쇼를 진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순간적인 유머 감각과 표현과 대처능력이 뛰어난 쇼 호스트이다. 이 현석 선생님은 오전 7시 20분에 시작하는 프로그램인 "입이 트이는 영어"에서 Jennifer Clyde와 우리나라 실정에 딱 맞는 주제를 뽑아 영어가 입에서 술술 나오도록 해주는 영어 마술사이다.


썬 킴 선생님이 사회를 보고 시청자가 질문하면 이 현석 선생님이 답을 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한 번씩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어느덧 나와 우리 엄마가 지명되었다.

 
Q : 집에 아이들이 셋이 있다 보니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집에서 공부를 시키는데 발음이 외국에서 공부한 아이와 많이 차이가 납니다. 열등감이 생겨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썬 킴 선생님 : 사실 어머니 생각만큼 발음이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영어를 한다는 것은 결국 의사전달이거든요. 내 의사가 상대방에게 바로 전달되면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발음과 액센트인데 아마 액센트 문제인 것 같군요. 나라마다 지역마다 액센트가 다르므로 이것은 어찌할 수 없어요. 반기문 유엔총장님도 발음은 완벽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액센트가 있지요.

이 현석 선생님 : 우리나라 사교육비 중 영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엄청나지요. 사교육 시키지 마세요.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EBS를 두고 많은 돈을 들여 영어공부를 해야할까요? 차라리 그 돈을 다른 데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족 여행을 간다든지.


Q : 네, 조금 위안이 됩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밥하고 설거지할 때, 또는 기타 일을 하며 영어를 흘려서 듣는 편인데요. 듣기를 할 때 장시간 흘려서 듣는 것과 짧은 시간 집중해서 듣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시나요?

이 현석 선생님 : 짧은 글이라도 반복적으로 들어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효과적입니다. 저는 어릴 때 어머니가 영어동화책을 사서 반복적으로 들려주셨어요. 나중에는 책을 한 번 들을 때마다 100원인가 주셨는데 동생과 경쟁하다 보니 다 외워지더라고요. 듣기가 되니 말하기가 되고 읽고 느낀 점을 쓸 수 있게 되었죠. Input이 되니 자연적으로 Output 도 되더라고요.

 
썬 킴 선생님 : 제가 유학을 갔을 때 placement test(반편성고사)를 쳤어요. 그때 그 당시 우리나라 학생이 그랬듯이 저는 문법과 읽기가 강했어요. 그래서 advanced class(상반)에 배정되었는데 별도의 어학 수업이 없이 바로 수업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영어가 하나도 안 들리는 거예요. 수업에 멍하니 있으니 교장 선생님이 저를 부르세요. 혹시 시험 때 부정행위 한 게 아니냐고요. 나중에 그 분이 우리나라 교육의 실정을 알게 되어서 이해는 하셨지만 그때 우리의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비디오를 사서 정말 귀가 뚫릴 때까지 반복적으로 들었어요. 그게 효과가 있었어요.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2시가 되자 마무리지어야 했다. 대강당으로 내려가서 마이크나 컴퓨터 등의 성능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 관계자가 전해왔기 때문이었다. 아쉬웠지만 오늘 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엄마에게 발음이 좋지 않다고 핀잔을 받았는데 이번 기회에 당당해졌다. 그리고 영어 듣기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두 선생님을 만나고 사인을 받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이 현석 선생님은 "종승군, 멋진 지도자 되세요."라는 글귀를 써주셨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이 분들을 영어공부의 멘토로 생각하고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이종승 독자 (연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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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12-20 23:19:48
| 저도 이현석 선생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멀청한 EBS두고 영어학원다니는것은 엄마들이 시켜서 다니는거라고 봅니다. 저는 6학년인데도 영어학원을 한번도 다닌적이 없어요. 그래도 왠만한 영어는 알아듣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영어를 EBS나 듣기문제집을 사서 개인적으로 공부하고있는데 영어학원다니는 친구들과 수준이 거의 비슷해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2-21 16:08:01
| EBS방송만 들어도 영어를 잘 할 수있다면 정말 좋겠어요.영어학원 가느라고 학교 끝나자마자 버스타고 힘들지 않고 집에서 공부할수 있으면 말이예요. 저도 집에서 EBS방송을 봐야 겠어요^^ 이종승 기자님 기사를 잘 읽었어요.
한영균
풍산초등학교 / 6학년
2010-12-26 17:33:04
| 에헴!저는 이번에 English Go Go 오픈 스튜디오에 초청되어서 그 기사를 쓴답니당!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26 19:46:40
| 썬킴 선생님과 이현석 선생님의 경력이 모두 대단하신 것 같은데, 그런분들에게 수업을 들으셨다니 부럽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2-28 21:06:23
| 영어는 영어를 얼마나 재미있게 많은 시간을 접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두분 선생님 말씀에 동감이 가네요. 두분 선생님이 나오시는 방송을 꼭 챙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12-29 20:54:43
| 제가 이번 방학땐 영어집중학습을 계획중인데 도움이 되었어요. 저희집도 셋이라 교육비를 많이 쓸 수가 없거든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1-01-04 13:46:49
| 저도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지만, 어쩔 땐 영어를 어떻게 하면 원어민처럼 완벽하게 할지 궁금했습니다^^ 이 기사를 읽으니 제 고민이 풀리는 느낌입니다^^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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