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 독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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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인형에 관해서 몇몇 기사들이 올라온 적 있어 아우인형이라는 말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다시금 그 의미를 되새겨 보면 아우인형의 ‘아우’(AWOO)라는 말은 ‘동생’, ‘아우르다’, ‘아름다운 우리’라는 뜻이다. 아우인형은 소중한 어린이를 상징한다.
유니세프는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홍역, 소아마비, 백일해, 결핵,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6가지 질병을 막기 위해 예방 접종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유니세프에서 인형을 만들어서 세계 어린이를 도와주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헝겊인형으로 완성된 인형은 30000원에 입양된다. (인형이 어린이를 상징하므로 ‘판매’가 아니라 ‘입양’이라고 한다.) 30000원은 한 어린이를 6대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꼭 필요한 예방접종 비용이다. 아우인형은 그 나라에 맞는 피부색과 눈, 머리칼 색깔을 표현할 수 있어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 인종을 나타낼 수 있다. 아우인형은 소중한 어린이를 상징한다.
아우인형은 어린이, 어른 누구나 만들 수 있다. 학교나 가정, 또는 사회복지기관이나 병원 등 어디에서든 어린이를 구하려는 뜻과 창의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참가할 수 있다.
모든 아우인형은 이름, 생년월일, 국적, 키, 눈과 머리의 색깔이 적힌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있다. 만든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도 있어서 아우인형을 친구로 맞은 어린이가 만든 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할 수도 있다. 아우인형을 다 만든 후에 유니세프로 보내면 다른 사람들이 또 다시 그 인형을 입양을 하기도 한다. 물론 스스로 전시회나 바자를 통해 입양(판매)시킨 뒤 그 기금을 유니세프로 보내도 된다.
다가오는 연말에 여기저기서 모금과 관심으로 나눔을 이야기 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인형을 입양해서 직접 만들어 옷을 입혀준 산타 아우인형이다. 출생증명서도 달아줬고 12월에 만난 친구라 산타복을 입혔다. 이름은 나누미. 어떤 재료라도 자기만의 좋아하는 모델을 만들어 인형을 다 만든 후 출생증명서까지 달아주면 완전한 입양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우인형은 생명을 살리는 나눔을 배우면서 동시에 ‘마당을 나온 암탉’의 주인공 잎싹이처럼 입양이라는 사랑의 실천도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촌에서 3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죽어간다고 한다. 매년 9백만 명의 어린이가 5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간다고도 한다. 이 어린이들을 살릴 수 있다. 단순히 돈으로 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건강한 내일을 선물해 줄 수 있다. 생명을 살리는 유니세프 인형으로 올 겨울 따뜻함을 선물하는 유니세프 산타가 되어 보면 어떨까?
윤지혜 독자 (중대부속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