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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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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규 독자 (서울중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0 / 조회수 :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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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를 통해 배운 봉사

저는 푸른누리를 하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봉사는 저와는 먼 어른들만이 하는 것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왠지 봉사라는 단어는 거창하고 큰 일인 줄 알았습니다.


푸른누리를 하기 전 저는 봉사활동은 2가지 방법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바로 몸으로 가서 일을 하는 봉사와 돈을 모아 남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가 그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몸으로 봉사를 하는 것은 학교에서 경로당에 가서 장기자랑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깨를 주물러주는 것과 돈으로 하는 것은 연말에 성금모금행사와 결핵 씰 스티커 사기 등 많은 봉사들이 돈으로 해결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푸른누리를 하고 나서 다양한 봉사활동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야쿠르트 봉사활동의 경우를 보면 내가 직접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나와 같은 푸른누리인 내 동생이 참가하였는데, 그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국의 야쿠르트 아주머니들과 함께 김장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힘든 봉사가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봉사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김치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된다고 하였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담근 김치를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드시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나눔콘서트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푸른누리 기자로서 내 친구들을 콘서트에 초대하고 또 티켓값은 내가 보니하니 출연하여 받은 돈으로 친구들을 대신해서 냈습니다. 그런데 낼 때는 몰랐는데 어머니께서 그 또한 친구들에게 봉사라고 하셔서 좀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콘서트에 참가한 가수들도 무료로 참가하였는데, 사회를 보시는 분이 재능을 기부하는 것도 봉사라고 하시며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 것도 불우한 이웃을 위한 재능의 기부라고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경험을 통하여 봉사에 대한 나의 생각이 조금씩 변화하였습니다. 재능이나 마음을 기부하는 것도 봉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누군가를 돕는 것이 나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봉사라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우리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안 쓰거나 남는 학용품을 모아서 불우한 학생들이나 다문화가정의 친구들을 돕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전교생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와서 처음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용품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모은 학용품을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복지사님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친구들이 집에가서 스스로 학용품들을 찾아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들도 누군가에게 스스로 돕는 것이 처음이었지만 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았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내 마음 같지는 않았습니다. 겨울이 와서 해마다 하는 불우이웃 돕기를 오늘부터 시작하였는데, 시작하기 전에 전교회의를 통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전교어린이 회의에 참여한 각반 회장과 부회장들의 반응은 시원찮았습니다. 그 이유를 보니 자신에게 중요한 돈을 남에게 나눠주는 것이 아깝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나눔의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아라. 진정한 나눔이란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을 내 놓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소중한 것을 남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성금 모으기를 할 때 ‘아깝다.’라고 생각하면서 안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내가 푸른누리를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그것도 나의 자만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한번 더 반성했습니다. 나에게 소중한 것을 나눠주는 것이 진정한 봉사와 나눔이라는 말이 정말 나에게는 약간은 충격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말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에게 소중한 것을 나눠주는 봉사가 진정한 나눔과 봉사라는 것을, 그리고 푸른누리를 통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나에게 준 나눔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조환규 독자 (서울중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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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26 19:53:53
| 저도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푸른누리를 통해서 봉사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좋은 일이지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2-28 21:09:30
| 소중한 것을 나눠주는 봉사가 진정한 나눔이란 말씀에 동감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추천도 하고 갑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2-29 14:28:55
| 조환규기자님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나에게 소중한 것을 나눠주는 봉사가 진정한 나눔과 봉사라는 것이라는 말씀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2-30 15:11:26
| 나에게 소중한 것을 나누어주는 봉사가 진정한 나눔과 봉사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말을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해야겟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12-30 16:17:51
| 남을 위한 봉사라고 시작했지만 나중에 보면 내가 행복한 봉사였다는 사실을 깨닫곤하지요^^ 나눠도 끝이 없는게 봉사인것 같아요~^^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1-01-02 23:30:40
| 나에게 소중한 것을 나눠주는 봉사가 진정한 봉사라는 기사 내용은 왠지 절 부끄럽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도 아끼고 싶은 것이 있듯이 그들에게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기사내용입니다 추천하고 갈께요^^
박혜민
동도중학교 / 1학년
2011-01-05 10:13:10
| 저도 학교에서 성금모금활동을 한적이 있어요.. 나에게 소중한것을 나누는 것.. 참된 봉사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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