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두근두근! 드디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사관을 인터뷰하는 날이 한발짝 한발짝 다가왔다. 나의 꿈은 외교관이어서 한국 속의 세계를 알고 싶었다. 사실 모든 나라를 실제로 가 본다는 것은 아직 힘들기 때문이다. 미래의 나를 위해서 대사관을 방문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 중 올해 월드컵 대회를 개최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대해 알고 싶었다. 드디어 12월 14일 그 날이 온 것이다. 나는 친구와 함께 남아공 대사관으로 향했다.

남아공 대사관은 한남동에 위치해 있었고 주한 앙골라 대사관, 인도 대사관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여서 시설이 안 좋을 거라 생각했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니까 아주 깔끔하고 시설도 좋았다. 약속 시간인 2시 30분이 되자, 우리는 Ms. Mabet van Rensburg라는 정치부 카운슬러 님과 만나서 취재를 시작했다.

1. 언제 이 대사관이 설립되었나요?

↳이 대사관은 199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2. 이 대사관은 무슨 일을 하나요?

↳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걸 배우고 한국이 우리에게 배울 수 있는 걸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적으로도 서로 도움을 주고, 한국이 1950년 6.25전쟁 이후 급속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관해서 알리고 있습니다.

3. 언제부터 한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외교 관계를 맺어 서로를 도와주기 시작했나요?

↳ 1950년대 6.25전쟁이 일어났을 때,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UN에 막 가입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날아다니는 치타’라는 공군 부대가 한국에 상륙하여 위험한 특수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후부터 한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우호 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4.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한국에 주로 수출하는 품목과 주로 수입하는 품목을 알려주세요.

↳ 우리는 한국에게 알루미늄 재질, 백금, 합금철, 철광석, 첨채당 등 광물 자원을 수출합니다. 수입품목으로는 자동차, 운송기계 및 건설관련 기계, 통신기기, 석유화학 제품, 전자제품 등이 있습니다.

5.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유명했던 대통령 넬슨 만델라를 소개해주세요.

↳ 넬슨 만델라는 1918년 7월 18일 태어났으며, 흑인들을 위한 무장 투쟁을 했습니다. 27년간 감옥살이를 하다가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는 어린이들의 말소리를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세상으로 나오자 가장 반가웠던 것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이벤트를 했고, 결국에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람들이 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고, 결국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평화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1993년, 그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6.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공식 언어는 무엇인가요?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고 있어서 이에 따라 영어와 아프리칸스, 줄루어, 코사어, 소토어, 벤다어, 츠와니어, 총가어, 페디어, 은데벨레어와 스와티어 등 11개의 언어가 공식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7. 한국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나요?

↳제 생각에는 한국 학생들이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남아프리카 공화국 학생들은 별로 공부를 열심히 안 해요. 그 대신 많이 놀죠. 하지만 어렸을 때는 밖에서 많이 놀아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8. 한국 학생들에게 충고해 주실 게 있으면 해주세요.

↳공부를 하는 게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언젠가 부산에 사는 15살 정도의 학생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다른 문화에 대해 약간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답니다. 한국은 보다 더 넓은 시각으로 다른 나라와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2010 월드컵 이후로 받은 영향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잘 알려지게 되었고, 또 아프리카의 나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위상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10.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2010 월드컵 이후 어떻게 발전했나요?

↳경제적으로 많은 수입을 올렸고, 시민들이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특히, 건물들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11. 2010 월드컵 이후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떤 피해가 있었나요?

↳언제 다시 쓰게 될 줄 모르는 축구 스타디움과 다른 축구 건물들이 조금 돈 낭비가 되겠지만 월드컵으로 얻은 수입이 지출보다 더 많기 때문에 경제적인 피해는 없다고 봅니다.

12.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하나둘씩 선진국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10년 뒤의 모습은 어떠할 것 같습니까?

↳남아공은 민주국가가 된 지 14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벌써 월드컵을 개최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나라가 되었습니다. 10년 후에는 한국처럼 빠르게 성장하여 세계의 중요한 나라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주 젊은 나라입니다. 앞으로의 발전이 매우 기대됩니다.

13. 한 해에 한 번씩만 오는 크리스마스가 곧 옵니다. 남아공에는 어떤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나요?
↳남아공 사람들 대부분이 기독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아주 중요한 날로 생각합니다. 구운 칠면조도 먹고, 집도 꾸미고, 크리스마스트리도 장식한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남반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더운 크리스마스를 보낸답니다.

우리는 인터뷰를 하면서 준비해 주신 루이보스 차를 마셨다. 이 차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통 차로, 알러지에 좋고, 항산화 작용이 있으며 카페인이 없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우리는 Ms. Mabet van Rensburg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대사관을 나서면서 이 나라와 아프리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프리카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땅이어서 자칫 편견을 가질 수 있다. 더 적극적으로 그런 나라에 대해 알도록 노력하면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대사관에서 받은 선물은 미래에 아프리카를 누빌 나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서준표 나누리기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6학년)

오하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1-01-07 12:30:03 | 저도 넬슨 만델라 라는 위인전을 읽고 더 남아공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요번에 월드컵이 남아공에서 열려 더 관심이 놓아졌어요. 정말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1-07 13:31:57 | 월드컵 축구할때 남아프리카를 소개하는 방송을 본적있어요. 여러 인종이 살아가고 조금은 무서운 느낌이 들었어요. 대사관의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니 남아프리카에대해 조금은 알 수있을것 같아요. 우리나라와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해요.서준표기자님 인터뷰기사 잘 읽었어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1-01-09 21:51:01 | 와! 정말 취재 잘 하셨네요. 부러워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1-01-11 12:37:55 | 제 꿈도 외교관인데, 전 스위스 대사관님을 인터뷰하고 싶어요^^ 좋은 기사 잘 읽고 추천하구 가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1-12 22:22:47 | 저도 넬슨만델라 대통령님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위대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성원 대구 율원 초등학교 / 6학년 2011-01-16 18:58:42 | 넬슨만델라 대통령님을 제대로 잘 몰랐었거든요 기사 추천입니다. 이어진 언남초등학교 / 6학년 2011-01-16 19:39:00 | 와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1-19 10:45:36 |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지만 좀 더 넓게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1-01-19 13:30:03 | 저희 아빠는 항상 남아공이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일까 생각해쓴ㄴ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1-20 10:48:11 | 남아공 월드컵만 생각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서 정말 취재를 잘 해 주셨네요. 인터뷰 내용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1-23 15:20:48 | 서준표기자님 너무 멋진 취재다녀오셨네요, 좋은 기사 덕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