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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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9일 대전지하철 시청역에 있는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아갔다. 크리스마스가 가기 전에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아 푸른누리 활동 열달 동안 틈틈이 용돈을 아껴서 모은 구세군 저금통을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요일 아침 교회를 다녀와서 곧바로 아빠와 함께 대전지하철 시청역으로 갔다. 시청역 출입구에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있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돈을 넣는 입구가 좁아서 구세군 저금통을 통채로 넣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구세군 아저씨게 저금통을 전달했다. 사실은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곳에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내가 저금통을 전달할 때는 주변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순간 반성을 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진심으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웃을 사랑하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보여주기 위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구세군 아저씨와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행복했다. 역시 누군가에게 나눔을 행하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값진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불우이웃 돕기는 매년 연말에만 반짝하는 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앞으로는 일년 내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서 조금이라도 함께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