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5 / 조회수 : 414
‘레드 썬!’ 마치 마법을 보는 듯한 주문. 이 주문으로부터 우리는 최면에 들어간다. 최면의 길로 인도하는 김영국 교수님이 바로 오늘 만날 주인공이다.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매우 엄숙했다. 교수님께서도 바쁘신지 뒤늦께 모습을 나타내셨다. 인사를 나누고 인터뷰에 들어갔다. 바쁘신 교수님의 일정에 기자들 모두 서둘러야 했다.
하나: 레드 썬! 이라는 말을 사용하시는 이유는 혹시 암시 차원에서인가요?
김영국 교수님: ‘레드 썬’은 제 중학교 별명입니다. 최면 시 암시 대표 주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별명인 ‘레드 썬’을 쓰는 것입니다.
승협: 자기 최면(암시)을 통해서 기억력 및 성적을 향상 시킬 수 있는가요?
김영국 교수님: 기억력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잠재 능력 중에서 일부분 밖에 쓰지 못하는데요. 최면을 하면 그것을 끄집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나: 계속되는 암시만 있으면 누구나 최면에 걸리나요?
김영국 교수님: 누구든지 암시에 걸리기는 하는데 최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일단 회수가 좀 많아져야 하고, 사람에 따라 상대적이어야 합니다.
훈희: 최면에 이토록 열중을 하시는 계기가 있으신가요?
김영국 교수님: 최면을 이용해 보니까 여러 가지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 우리나라에 최면을 전파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 전공과 최면술과는 차이가 많은데 어떤 것이 진짜 전공입니까?
김영국 교수님: 전공은 경영학입니다. 경영학 쪽 소비심리와 광고심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부분과 최면과 유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승협: 최면술로 범인을 잡았다는데 한 가지만 이야기해 주세요.
김영국 교수님: 이태원 살인사건이라고 아나요? 이태원에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최면을 통해 몽타주를 그려서 잡았었습니다. 범인은 미군이었습니다.
두나: 최면 상태는 어떤 상태인가요?
김영국 교수님: 최면 상태는 완전히 잠든 상태가 아닙니다. 사람의 의식이 10개가 있다고 가정을 할 때 9개의 의식은 잠들어 있고, 하나의 의식이 깨어 있는 것이 최면상태입니다.
훈희: 어렸을 때부터 최면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김영국 교수님: 어렸을 때부터 있었습니다.
하나: 어떤 사람을 최면 걸었을 때 가장 인상 깊으시나요?
김영국 교수님: 중학교 여학생이었는데 바이올린을 하는데 아무리 열심히 연습을 해도 시합에 나가면 실수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여학생을 최면을 해주어서 얼마 전 신문(한국일보)에서 주최한 바이올린 경연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합니다.
승협: 최면은 어떤 사람이 제일 걸리나요?
김영국 교수님: 마음이 순수한 사람이 잘 걸립니다. 까다롭지 않고 순수한 사람.
두나: 최면술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학생에게 최면술을 걸어보신 적 있으시나요?
김영국 교수님: 있습니다.
훈희: 주변사람들을 보면 최면을 마술이나 주술 혹은 미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간단히 해주세요.
김영국 교수님: 체면은 아주 과학적인 것이기 때문에 1970년에 세계 보건 기구인 WHO에서 과학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비롯해 많은 선진국에 대학교에는 최면 학과가 있으며, 최면 치료가 의료보험도 되는 곳이 있습니다.
하나: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최면을 따로 배울 수 있는 학과가 있나요?
김영국 교수님: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승협: 엄마가 아기한테 "자장 자장" 하면서 재우는 것도 최면이라고 할 수 있나요?
김영국 교수님: 그것도 최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나: 언제부터 최면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김영국 교수님: 처음 배운 것은 8살 때였습니다. 할아버지가 최면을 하셨거든요.
훈희: 각종 방송에 출연을 하셨는데 제일 보람을 느끼신 적을 설명해주세요.
김영국 교수님: 방송 중 아주 어려서부터 집을 나온 사람들을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TV특종 놀라운 세상’ 이란 프로였는데요. 그 때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자주 TV에서 보았던 김영국 교수님이 왠지 모르게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비장한 각오로 김영국 교수님을 더욱 자세히 전하기 위해 준비했던 기자들은 꼼꼼한 취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최면에 장점을 살려 교수님께서 우리나라에 최면이 깊숙이 자리를 차지할 때까지 힘써주셨으면 좋겠다.
오두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