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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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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주 나누리기자 (창원 석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19 / 조회수 :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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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를 때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수미

부드러우며 깊고 맑은 목소리, 세계인들의 극찬을 받은 목소리. 그녀가 노래를 시작하면 모든 사람들이 조용해진다. 그리고 그녀는 모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떠나간다. 노래 부를 때 가장 아름다운 사람, 소프라노 조수미 선생님을 뵙기 위해 6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이 뭉쳤다!

12월 28일, 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렸다. 조수미 선생님 인터뷰를 하러 가는 나를 반겨주는 듯 눈은 펑펑 내려 내 머리에 새하얀 왕관을 만들어 주었다. 도로에는 이미 눈이 소복소복 쌓여 있었다. 나는 즐겁고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의정부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야 해서 고생도 많이 했었지만 조수미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생각하니 좀처럼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내 뜨거운 열정에도 눈은 녹지 않고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우르르 쏟아 내렸다.

인터뷰 장소인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니, 기자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모두 모이자, 편집진님께서 몇가지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시고 6시 30분 즈음에 인터뷰를 하러 조수미 선생님의 대기실로 향했다. 원래 조수미 선생님께서는 성악가이시기 때문에 공연 전에는 절대로 말도 하지 않으시고 인터뷰도 안하시는데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을 위해 특별히 공연 시작 전에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나는 ‘혹시 공연 전에 인터뷰를 해서 공연에 무리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많이 얘기하셔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이 되었다.

대기실 안에서는 화장품 냄새가 가득했다. 조수미 선생님께서는 무척 아름다운 검정색 드레스를 입었고 화장도 다 마치신 상태였다. 드레스에는 황금색의 용그림이 새겨져 있었다. 마치 인어공주 의상같았다. 그리고 무대에 서기 위해 화장도 짙게 하셨다. 그래서 조금 겁먹고 긴장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좋아하신다는 말을 듣고 무척 안심이 되었다. 조수미 선생님의 목소리와 말투는 성악가답게 매우 우아하시고 느릿느릿하셨다. 정말 직접 들어보니까 왜 사람들이 ‘100년에 한두명 나올까 한 목소리다’, ‘신이 주신 목소리다’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무척 맑고 부드러웠다.
우리 기자들은 조수미 선생님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내가 인상 깊었던 질문은 ‘오페라 음악은 매우 웅장하고 신비로워서 그런지 또래 친구들이 가까워지기가 조금 힘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오페라 음악이 친구들한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과 ‘조수미 선생님께서는 어렸을 때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성악가라는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말씀해주세요.’라는 질문이다.

먼저 ‘어떻게 하면 또래 친구들이 오페라와 가까워 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조수미 선생님께서는 오페라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어려워한다고 하셨다. 그러나 오페라는 종합예술이라 세계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인 기쁨과 슬픔, 복수, 사랑 등을 담았기 때문에 영화나 뮤직컬과 다르지 않다고 하셨다. 그리고 원래 오페라는 외국어, 즉 유럽에서 쓰는 말 등으로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요즘에는 한국어로 번역을 하기 때문에 오페라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라고 하셨다. 조수미 선생님께서는 오페라와 친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추천해주셨다. 우리 또래의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는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노래를 작사했는지’ 등을 생각하며 들으면 더욱더 좋다고 하셨다. 또한 아름답고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하셨다. 조수미 선생님은 인간은 길들여지는 동물이라서 오페라를 계속 보고 들으면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고 하셨다. 또한 음악을 사랑하면 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등 여러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두번째로 ‘조수미 선생님의 어렸을 때 꿈과 성악가라는 꿈을 갖게 된 동기’를 물어보았다. 조수미 선생님은 어렸을 때 동물과 어린이를 사랑해서 수의사나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라고 하셨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성악가나 음악쪽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대답에 무척 놀랐다. 조수미 선생님이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라고 하셨다. 조수미 선생님의 어머니는 음악을 무척 좋아하고 사랑하셨다. 하지만 그 때 상황이 음악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수미 선생님의 어머니는 첫 딸에게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루도록 도와주셨다고 하셨다. 어머니께서는 태교 때부터 세계 유명한 성악 음반 등을 틀어서 들려주셨다고 한다. 조수미 선생님은 농담으로 듣기 싫은데 계속 들려줘서 너무 시끄러웠다고 하셨는데 그 덕분에 얼어있던 기자들은 웃음을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어머니의 열정이 대단했기 때문에 조수미 선생님은 4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어렸을 때부터 많은 예술활동을 했다고 하셨다. 그렇게 계속 음악을 하고 성악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조수미 선생님은 우리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자세하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었고 말할 때 계속 우리들을 바라보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그리고 중간중간 우리들이 혹시 이해를 못할까봐 "내말 알아듣겠니?"라고 물어보셨다. 또한 인터뷰 시작할 때 우리 기자들이 받아적으려고 하자 "천천히 불러줄까?"라고 물어보셨다. 선생님의 작고 따뜻한 배려에서 나는 큰 감동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시간이 많이 없으셔서 각자 질문을 하나씩밖에 하지 못했지만 하나씩이라도 해서 무척 영광이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조수미 선생님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무척 아름다우시고 정이 많으신 분이었다. 우리들에게 더욱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고 싶어하셨지만 시간이 없어서 무척 아쉬워 하셨다.


이번 동행취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것 같다. 조수미 선생님이 진솔한 이야기와 평소에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나는 이번 동행취재가 무척 보람있었고 후회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관심있게 조수미 선생님의 공연이나 음악 등을 지켜볼 것이다. 평소에도 조수미 선생님을 무척 좋아하고 뵙고싶었는데 이번에 뵙고 보니 더욱더 좋아졌고 친근감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선생님과의 포옹은 평생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조수미 선생님께서 앞으로 더욱더 멋지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아는 전설의 성악가가 되셨으면 좋겠다.

<사진 제공: SMI Entertainment>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하혜주 나누리기자 (창원 석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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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1-01-20 23:20:09
| 좋은 경험 하셨네요. 기사 잘 읽었어요. 앞으로 좋아하는 일 열심히 해야겠어요.
김다인
계성초등학교 / 6학년
2011-01-21 19:11:32
| 저와 함께 인터뷰하러 가셨죠^^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당~~
정해림
고색초등학교 / 6학년
2011-01-24 12:26:26
| 저도 인터뷰하고 싶었는데...대신 좋은기사 잘 보고 갑니다~~~
이채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
2011-01-25 20:37:24
| 저도 조수미선생님을 인터뷰하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신청을 못했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1-26 12:04:09
|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 인지 자신의 적성을 바로 알아야 겠어요!! 오페라는 뮤지컬과 비슷하지만 음악이 좀 더 웅장하고 뭐랄까? 다른 느낌?아직은 잘 모르지만 앞으로 많이 경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곽민주
서울난향초등학교 / 6학년
2011-01-28 13:37:17
| 우와~~ 정말 좋은 경험 하시고 오셨네요^^ 저도 인터뷰 하고 싶었는데... 기자님 기사로 인해서 많은 정보 얻어가네요, 감사합니다.
김정주
인천상정초등학교 / 5학년
2011-02-01 20:31:31
| 와~좋았겠다
저 3기 접수하고 갈게여^^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01 21:26:29
| 저도 공연중에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데 이렇게 친히 인터뷰를 해주셨다니 정말 놀랍네요.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1-02-03 08:48:06
| 100년에 한두명 나올까 말까의 목소리 주인공 조수미씨~ 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임가영
Hollymead elementry / 5학년
2011-02-26 22:33:00
| 저도 지금 성악을 배우고 있는데 제가 기자가 되기 전에 조수미 성악가 님 인터뷰가 있었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꼭 지원해보고 싶어요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4-15 17:49:21
| 정말 좋은 경험 하고 오신 것 같네요. 완전 부러워요.
강지원
서울면목초등학교 / 6학년
2011-05-09 14:28:47
| 좋은 경험 하셨네요~~ 정말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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