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방배동 벼룩시장

벼룩시장은 중고품을 파는 프랑스의 노천시장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온갖 중고 물품을 팔고 사는 만물시장입니다.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 된 물건을 팔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실제는 벼룩과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가구, 보석, 옷, 골동품, 그림, 오래 된 책, 장식품 등이 단돈 몇 유로에서 수만 유로에 이기까지 거래됩니다.

파리에서는 관광명소로 꼽혀 전 세계 여행자들이 이 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프랑스 외에도 유럽의 대도시에는 이런 벼룩시장이 여러 곳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곳에 벼룩시장이 있어 알뜰주부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도 가끔 서초구 방배동 벼룩시장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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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벼룩시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며 누구나 판매와 구입이 가능한 곳입니다. 1998년 1월부터 절약하고 근검하는 운동의 하나인 ‘아나바다’운동으로 시작한 서초벼룩시장은 처음에는 양재역 서초구청 앞에서 열렸으나,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2010년 4월부터 사당역에서 이수역까지 사당천 복개도로 1km 구간을 이용해서 판매구역이 총 582석이나 될 정도로 많은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는 만물 벼룩시장입니다.

최근에는 물건을 알뜰하게 사고 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리콘서트와 문화프로그램까지 열리는 등 벼룩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즐기고 옛날 골동품도 구경할 수 있는 벼룩시장은 편안한 놀이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벼룩시장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다른 곳과 비교해서 더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추워 코트처럼 따뜻한 옷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서초 벼룩시장의 인기는 뜨거운 것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려고 흥정하는 모습은 너무나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가방 파는 곳에서 예쁜 가방이 눈에 띄어 저도 판매하시는 분에게 조금 깍아달라고 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깍아 줄 수 없다고 하시던 판매원 아주머니께서 "예뻐서 깎아주는 것이니까 가방을 잘 가지고 다녀라."하셔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예쁜 가방을 마음에 드는 가격으로 사서 기분이 좋아 벼룩시장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주 귀여운 옛날 곰방대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옛날 카메라, 옛날 돈, 오래 된 책 등 호기심을 끄는 물건들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그야말로 백화점에 가야 볼 수 있는 멋진 옷부터 예쁜 가방, 아기 신발,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는 옛날 긴 담뱃대 등 없는 것이 없는 만물벼룩시장 같았습니다. 가격도 1천원에서부터 다양하게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신나게 구경하다가 벼룩시장 끝부분에 가면 서초 카페거리 사계절 스케이트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서초 방배동 벼룩시장에서 신기한 옛날 물건들도 구경하고 알뜰 구매도 하면서 스케이트까지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알뜰한 벼룩시장을 이용하면서 추억을 한번 쌓아 보시면 어떨까요?

정유진 나누리기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1-24 19:31:57 |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황학동은 들어봤는데 방배동에도 있는 줄 몰랐어요! 송현정 이매중학교 / 2학년 2011-01-28 22:35:33 | 유진 기자, 좋은 정보 고마워^^...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1-29 17:57:53 | 정말 멋지네요. 저희 집 주변에는 벼룩시장을 찾아볼수 가 없습니다.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1-31 19:56:30 | 꼭 가보고 싶네요~ 저도 벼룩시장에 가고 싶은데 어디에서 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