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경 나누리기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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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에는 도로개통으로 30년간 단절되었다가 2010년 12월에 연결된 신정3동 718-5 일대 계남공원 생태통로가 많은 이들을 위한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계남공원이 이어지면서 주민 불편과 생태계 단절 문제가 해소되고, 삼국시대부터 한강지역에서 소금 교역을 위해 인천으로 가는 지름길 역할을 하던 정랑고개가 복원되는 효과까지 거두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되었다. 더불어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자연을 배우고 자연과 함께 숨쉴 수 있다.
계남공원 생태통로는 허리가 잘린 산의 능선과 능선을 생태적 기법으로 연결하여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조성한 생태통로 중 가장 아름답게 복원된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수유, 복자기,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등 크고 작은 꽃과 나무와 더불어 새들이 물을 먹을 수 있는 물웅덩이와 토끼 굴까지 마련, 야생 동물들에게 훌륭한 서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여기에 돌무더기, 장작더미 등을 활용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Bio-top)도 함께 조성해 야생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진정한 생태통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복원했다. 그리고 현재 계남공원 숲에는 포유류 9종, 양서, 파충류 2종, 조류 9종, 곤충류 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계남생태공원’에서는 2010년 12월 22일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흥미롭고 차별화 된 자연생태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였고 2011년부터는 자연생태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계남생태공원’에서 운영되는 자연생태프로그램은 월 4회(평일 1회, 토요일 3회) 운영되며 나무, 식물, 조류 등을 소재로 전문가와 함께 생태통로를 걸으며 1시간의 자연해설과 1시간의 산행(산지정화 포함)으로 이루어진다. 계남생태공원은 여럿이 함께 산길을 걸으며 자연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우리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그리고 참여자에게 2시간의 자원봉사시간까지 부여된다고 하니 날씨가 춥다고 방학이라고 집에서만 게을리 있지 말고, 관심 있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면 좋겠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양천구청 홈페이지 http://www.yangcheon.go.kr 및 전화☎2620-3589~91 로 신청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는 생태통로를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함께 지켜야 할 이용 에티켓이 있어 정리했다. 서울 양천구에서는 ▲산책로 외 장소 출입하지 않기 ▲폭죽놀이, 공놀이 하지 않기 ▲야생동물을 위하여 야간 이용 자제하기 ▲나무와 꽃, 시설물 훼손하지 않기 등 동식물과 공존공생을 위한 배려를 당부했다.
하루가 다르게 지구온난화와 도시환경 오염이 심각한 현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이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진 및 정보제공-서울시 양천구>
김세경 나누리기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