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창의력 올림피아드 1등! 흥미진진한 준비과정!

춥지만 마음은 어느 계절보다 따듯한 겨울에 없어서는 안될 겨울방학! 친구들과 많이 놀고도 싶고, 예습할 공부도 있고 여가시간도 보내고 싶겠죠? 하지만 저는 이번 겨울방학 때 매일 학교에 나가 창의력을 기르고 왔답니다. 마음껏 놀고 싶어도 놀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한뫼초등학교 EVERGREEN 팀은 2011년 2월 19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당당하게 1등을 하고 미국진출권을 얻어 오는 5월에 세계 대회에 나가게 되었답니다.

　
이 대회의 명칭은 ‘대한민국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 세계 DI대회 한국대표단 선발대회’ 입니다. 대회는 팀별 참여인데, 우리 팀은 이제 6학년이 되는 동생들, 저와 동갑으로 이제 중1이 되는 친구들과 함께 7명이 중등부에 Evergreen 이라는 팀명으로 참여했습니다. 대회는 A~E분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가 참여하는 C분야의 주제는 ‘3중순회공연’을 8분간 하는 것입니다. 3중순회공연은 낯선 단어일 것입니다. 3중순회공연은 한마디로 3가지의 다른 종류의 사람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이동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 팀은 ‘지구의 주인은 우리’라는 주제로 환경오염을 메인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관객은 자신을 비하하는 지렁이, 지구에 관심없는 방관자, 지구를 너무 아끼려는 미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주제를 정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 팀구성이 되고 주제를 잡을 때, 우리 팀은 주제를 가지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정해진 범위조차 없어 너무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요즘 이슈인 ‘환경오염’을 주제로 잡자는 의견이 나와 환경오염을 조사하던 중, 너무 흔한 주제고 색다른 면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환경오염의 기초적인 원인을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주인의식’이 문제라는 걸 느꼈습니다. 여러분의 물건은 여러분의 것이기 때문에 소중히 여기듯이, 사람들에게도 주인의식이 있어야만 지구를 아낀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제가 정해지고 나자, 연극을 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나무’를 주인공으로 잡아 대본을 짜고 연습을 하고 음악을 구하고 배경을 만들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소중한 추억이었고,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팀을 짜서 하는 활동 중 마냥 순조롭게 흘러가는 건 없습니다. 7명의 팀원들이 서로 의견 갈등이 생길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서로 양보해서 더 좋은 의견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은 연극을 영어로 해서 더 어려웠지만 생활하다보니 각자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극을 잘하는 친구, 분위기를 띄워주는 친구,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는 친구 등 서로의 개성을 합했기에 지금의 EVERGREEN 팀이 나왔지 않나 싶습니다.

작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해 동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 그 때 상을 받고 서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 울었습니다. 그 때 다음에 참가하면 꼭 1등을 하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1년밖에 안 지난 지금 1등을 했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의 특징은 ‘즉석과제’라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석과제는 말 그대로 즉석에서 주제를 주고 5~6분 사이에 모든 것을 준비해서 발표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는 것인지, 어떤 형식인지 조차도 그날 대회장에 들어가서야 알 수 있습니다. 즉석과제의 특징은 반드시 팀원끼리의 협동이 잘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창의력도 키울 수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역할분담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도 서로 협동을 잘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것과 비슷하게 시작한 기나긴 연습이 끝나고 결과가 발표된 시상식장. 우리 팀은 앞자리에 누구보다 떨리는 마음으로 앉아있었습니다. ‘제발’을 외치면서 손꼽아 기다리던 우리는 ‘Global 상’과 도전과제 C부문 금상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한뫼초의 EVERGREEN!’ 이라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소리를 질렀고 우는 팀원도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 추억들이 모두 생각나서 2월 19일은 최고로 기쁜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내대회는 끝났지만 5월 말에 미국 테네시 주립대학교에서 열리는 세계 DI대회에 참여합니다. 그 때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게 될 모습을 상상하니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그만큼 노력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아 누구보다 뿌듯합니다.

한뫼초등학교 Evergreen 팀 ( 김민정, 박준하, 조영한, 윤정해, 고예리, 김민정, 최지윤 ), 그리고 열심히 지도해주신 지도교사 최명희 선생님과 최병운 선생님. 항상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신 부모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지윤 나누리기자 (한뫼초등학교 / 6학년)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3-04 14:08:34 | 우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장정원 귀인초등학교 / 6학년 2011-03-04 19:28:05 | 어려운 대회를 통과하다니 앞으로 세계대회 가서도 좋은 성적 거두시길 바래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3-04 22:03:55 | 축하합니다. 창의력 올림피아드 저도 나가 보고 싶었는데 팀구성을 학교에서 하는지 뜻맞는 친구들이랑 하는 건지 몰라서.......세계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있길 .....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3-05 15:21:04 | 어? 저도 2월 19일에 창의력 올림피아드에 나갔었어요... 2 저희는 B과제여서 다른 쪽에서 연습을 했었나봐요^^ 저희는 2등을 했답니다^^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1-03-06 15:42:10 |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시기 바래용~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3-06 19:39:53 | 일단 우승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정말 멋지네요. 세계대회에 가서도 꼭 일등하세요! 이승주 송파중학교 / 1학년 2011-03-08 16:28:05 | 와!! 축하드려요^^ 이지원 서울신대림초등학교 / 6학년 2011-03-08 21:35:59 | 축하드려요^^ 세계대회에서도 잘 하고 오세요!! 장이화 용지초등학교 / 5학년 2011-03-13 20:07:08 | 세계대회에 나간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임용우 영훈초등학교 / 6학년 2011-03-13 23:52:05 | 추카추카 드려요 누나들의 의상이 참 인상적이네요 다 직접만든거라면 와 참 대단하네요 유소정 한뫼초등학교 / 6학년 2011-03-14 18:29:13 | 축하해요^^ 민현식 중부초등학교 / 5학년 2011-03-16 16:58:41 | 와 ~ 축하드려요..정말 대단하세요. 그런데 의상이 참 특이하세요..? 김지홍 서울오륜초등학교 / 5학년 2011-03-16 22:55:46 | 정말 축하해요. 그리고 대단하네요. 세계대회에 나가서 대한민국의 창의력을 보여주세요. 강다연 서울신남초등학교 / 6학년 2011-04-17 22:58:22 | 축하드려요 꼭 잘하고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