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아 독자 (정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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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벽과 문, 의자, 책상, 심지어 변기에도 자리를 떡하니 잡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바로 ‘낙서’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낙서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 낙서를 보며 궁금한 마음에 취재를 해 보았습니다.
마침 제가 미화부여서 선생님께서 교실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하라는 명령을 받
화장실에 가장 많은 낙서로 손꼽히는 것 중 1위, 보물찾기가 있습니다. 시작!이라고 굵은 매직으로 쓰여 있는 곳을 보면, 오른쪽으로 10발짝 가시오. 등의 글이 쓰여 있습니다. 그것을 따라하면 간 곳에 또 다른 멘트가 적혀있습니다. 그렇게 따라하다 보면 정말 보물이 나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 교무실로 향하게 하는 함정들이 많습니다. 쉬는시간에 새로운 보물을 찾으러 친구들과 나서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까요?
청소가 끝나고서도 열심히 학교를 수색했습니다. 알고 보니 학교에서 낙서가 가장 많은 곳은 과학실이었습니다. 과학실의 책상에는 투명한 고무를 씌워 놓았는데, 그곳은 정말 과장이 아니라 낙서로 색칠이 되어 있었습니다. ‘소녀시대 진리’, ‘과학수업 잼없어’ 등의 자잘한 잡담들이 늘어서 있는 고무에는 웃음이 쿡하고 나오는 개그와 도대체 공감이 가지 않는 연예인의 욕이나 다른 친구의 욕이 쓰여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CNblue라는 가수의 직감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모조리 써놓았었습니다.
낙서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 정발초 6학년 4반 김한서와 김다인을 취재해 보았습니다.
Q1. 낙서를 한 이유는?
김한서 - 심심해서 심심풀이로
김다인 - 그냥 다른 애들도 다 해서
Q2. 무슨 내용의 낙서?
김한서 - 우리반 커플에 대한 내용
김다인 - 커플, 그림, ㅋㅋㅋ등의 잡다한 내용
Q3. 낙서를 했을때의 기분은?
김한서 - 재미있다
김다인 - 걸릴까봐 불안하면서 재미있다
Q4. 낙서에 대해 마지막 한마디
김한서&김다인 - 낙서를 하면 심심풀이도 되고 스트레스도 날아가요!
낙서가 인생의 낙 중 일부인 우리들! 낙서를 아무리 많이 하고 싶어도 모든 곳을 낙서로 채운다면 후즐구레하고 더러워 보이겠죠? 낙서도 적당히 하는 맛에 하는 것이랍니다.
곽수아 독자 (정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