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60호 6월 2일

우리학교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곽수아 독자 (정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 / 조회수 : 261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끄적끄적 작은 낙서들

학교 벽과 문, 의자, 책상, 심지어 변기에도 자리를 떡하니 잡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바로 ‘낙서’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낙서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 낙서를 보며 궁금한 마음에 취재를 해 보았습니다.


마침 제가 미화부여서 선생님께서 교실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하라는 명령을 받
고 그대로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걸레와 아세톤을 들고 교실부터 샅샅이 뒤져보기 시작하자,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낙서가 있었습니다. 의자에 적혀 있는 ‘이 자리는 신의 자리’와 ‘이 자리는 바보 자리’ 등의 낙서가 바로 그 예입니다. 쉬는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의자 바꾸기 전쟁이 바로 그 낙서 때문이랍니다. 교실 벽에도 낙서는 득실거리고 있었습니다. ‘**은 @@를 좋아한대요~’ 등의 내용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의 책상에는 욕이 가득하기도 하고, 어떤 친구의 책상에는 그림이 가득했습니다. 낙서를 열심히 지우다 보니 걸레가 어느새 시커매져서 걸레를 빨으려 화장실로 가자, 화장실에도 낙서가 우글거려서 새하얀 화장실 벽이 검은색으로 변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쉿! 이건 비밀이지만, 그곳에는 저의 낙서도 5개정도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하는 일종의 채팅인데, 하루에 한개씩 쓰는 것으로 모르는 친구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효과를 불러옵니다.


화장실에 가장 많은 낙서로 손꼽히는 것 중 1위, 보물찾기가 있습니다. 시작!이라
고 굵은 매직으로 쓰여 있는 곳을 보면, 오른쪽으로 10발짝 가시오. 등의 글이 쓰여 있습니다. 그것을 따라하면 간 곳에 또 다른 멘트가 적혀있습니다. 그렇게 따라하다 보면 정말 보물이 나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 교무실로 향하게 하는 함정들이 많습니다. 쉬는시간에 새로운 보물을 찾으러 친구들과 나서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까요?


청소가 끝나고서도 열심히 학교를 수색했습니다. 알고 보니 학교에서 낙서가 가장
많은 곳은 과학실이었습니다. 과학실의 책상에는 투명한 고무를 씌워 놓았는데, 그곳은 정말 과장이 아니라 낙서로 색칠이 되어 있었습니다. ‘소녀시대 진리’, ‘과학수업 잼없어’ 등의 자잘한 잡담들이 늘어서 있는 고무에는 웃음이 쿡하고 나오는 개그와 도대체 공감이 가지 않는 연예인의 욕이나 다른 친구의 욕이 쓰여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CNblue라는 가수의 직감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모조리 써놓았었습니다.


낙서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 정발초 6학년 4반 김한서와 김다인을 취재해 보았습
니다.


Q1. 낙서를 한 이유는?

김한서 - 심심해서 심심풀이로

김다인 - 그냥 다른 애들도 다 해서


Q2. 무슨 내용의 낙서?

김한서 - 우리반 커플에 대한 내용

김다인 - 커플, 그림, ㅋㅋㅋ등의 잡다한 내용


Q3. 낙서를 했을때의 기분은?

김한서 - 재미있다

김다인 - 걸릴까봐 불안하면서 재미있다


Q4. 낙서에 대해 마지막 한마디

김한서&김다인 - 낙서를 하면 심심풀이도 되고 스트레스도 날아가요!

낙서가 인생의 낙 중 일부인 우리들! 낙서를 아무리 많이 하고 싶어도 모든 곳을 낙서로 채운다면 후즐구레하고 더러워 보이겠죠? 낙서도 적당히 하는 맛에 하는 것이랍니다.

곽수아 독자 (정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6-02 18:58:07
| 나는 심심해서 낙서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불편하고 더럽기때문에 절대 낙서를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여러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은 내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의것이기 때문에 낙서를 해서는 안돼요^^ 곽수아 기자님 잘 읽었습니다.
이수진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1-06-02 19:51:03
| 저는 까먹을까봐 책상에가 끄적끄적 거리지만 자리를 바꿀때는 꼭 지워야겠지요?좋은 기사 읽고 가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6-03 20:53:07
| 제 주변에도 낙서가 많은데, 누가 낙서를 하였는지 알고있기도 한데, 정말 낙서를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6-04 08:58:36
| 저는 계산을 하거나 중요한 것을 적을때 무의식 적으로 종이에 적지 않고 책상에 적을 때가 많아요. 그런데 한번 낙서를 지우겠다고 마음 먹으면 지우개는 새까매 져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6-16 00:13:34
| 곽수아기자님 낙서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시면 인터뷰도 하셔서 더 기사가 현장감 있고 생생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73/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