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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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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르 기자 (좌동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8 / 조회수 :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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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하기

지난 5월 22일 습지주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부산 사하구의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에 다녀왔다. 행사는 5월 11일(수)~ 22일(일)까지 개최되었으며, 낙동강사업본부(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 사하구청, 북구청 등이 공동주최한 것이다. 대상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 ‘어린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하기 행사’에 참가하였는데, 처음에는 ‘어린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하기 행사’라는 주제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궁금증을 가지고 기대반, 걱정반인 마음으로 한 시간 가량 차로 달려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자연친화적인 푸른 잔디밭과 푸르고 무성한 나무가 아름답게 꾸며져 우리를 반기는 듯하였다. 그리고 향기로운 풀냄새와 종종대는 이름모를 야생 새들이 나를 더욱 설레고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모임장소인 ‘대형버스 정류장’으로 갔더니 약속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모두 다 나와 한마음 같았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30~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금강공원으로 이동하였다. 목적지인 금강공원에 도착하여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벤치에 모여 앉았고, 그곳에서 나는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를 바로 눈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많이 다쳤기 때문에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강신영 수의사님께서는 수리부엉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다.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흥미를 높였으며, 질문과 대답을 통해 서로 이야기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다.

수리부엉이는 목이 180도 움직여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사냥감을 볼 수 있고, 두 귀의 위치가 달라서 사냥감의 소리를 더욱 잘 들을 수 있으며, 눈은 마치 구슬처럼 둥글게 튀어나와 사냥감을 잘 볼 수 있다. 그리고 수리부엉이의 발가락은 올무처럼 휘어져 한번 잡힌 사냥감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갈 수 없는 구조였고, 머리빗 모양이자 부드럽고 가벼운 날개덕분에 날 때도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고 한다. 듣다보니 수리부엉이는 사냥에 유리한 조건이란 조건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강 수의사님께서는 한가지를 매우 강조하여 여러번 말씀하셨는데, 4-6월이 인간에게는 행락철이지만 야생동물에게는 산란기이기 때문에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어린 야생동물이 먹이를 구하러 간 어미를 기다리고 있는 틈에 사람들이 발견하여 어미가 없는 줄 알고 부주의하게 어린 동물들을 센터로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결과적으로 동물가족을 생이별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강 수의사님은 새끼 야생동물을 발견시 최소 1시간 동안 관찰을 한 후, 어미가 보이지 않으면 그제서야 신고를 해도 늦지 않다고 하셨다. 나는 이 말에 ‘어린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하기’라는 주제의 뜻을 몰랐던 궁금증이 풀렸다.


교육을 받은 후 나는 금강공원 입구쪽에 ‘어린 야생동물 정말 부모가 없을까요?’라고 쓰인 팻말을 직접 꽂는 소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야생동물을 위해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에 어깨가 으쓱해졌다. 함께 간 부모님과 함께 팻말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더욱이 강 수의사님께서는 프로그램에는 원래 포함되지 않았던 특별한 경험을 허락하셨다. 야생동물 치료실에 직접 우리를 데리고 가셔서 내부를 관람시켜 준 것이다. 그곳에는 치료 받아야 할 동물들, 치료 받은 동물들 그리고 구조된 동물들이 가득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동물의 구역을 침범하여 갈 곳이 없게 된 동물들, 다친 동물들을 보자 매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 수의사님은 동물 수술 시 사용되는 첨단 의료기계를 여러 친구들 중 내 손가락에 꼽아주면서 내 맥박, 산소포화상태 등을 직접 재어주기도 하셨다. 갑자기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 나는 기뻐서 흥분을 했고 그 결과 내 맥박이 매우 빠르게 뛰는 걸 관찰할 수 있었다. 수술실을 나와 나는 많은 야생동물들을 둘러보았다. 먹이를 병아리로 주어서 조금 징그럽기도하였지만, 그것은 약육강식의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체험이 끝난 후 나는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으로 센터를 떠났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는 야생동물들을 인간의 시각으로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인간에 의해 엄마를 잃은 아기 동물들이 얼마나 슬프고 힘들까? 또 갑작스럽게 새끼를 잃은 엄마는 얼마나 속상할까? 이날 배운 교훈을 많은 친구들에게도 전달해주고 싶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으로, 부모들에게는 행복한 추억으로 평생 남을 것이다. 또한 야생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어 아이들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우리 모두 기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나에게 특별한 체험을 허락한 강신영 수의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원미르 기자 (좌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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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솔비
석곶초등학교 / 5학년
2011-06-02 17:19:59
| 어린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하기라고요? 한번 저도 참가해보고 싶네요
허린
원광중학교 / 1학년
2011-06-02 21:26:39
| 이런 사실은 잘 몰랐는데 기사를 읽고 잘 알게 되었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김도희
일동초등학교 / 5학년
2011-06-02 22:08:05
| 이 글처럼 새끼를 잃은 엄마의 마음은 찢껴질 듯이 아프겠네요.
한편으론 슬프기도 하네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6-03 16:21:19
| 혼자있는 동물들을 함부로 데리고 오면 안될것 같아요. 정말로 어미랑 이산가족이 될수 있겠어요. 원미르 기자님 좋은기사 잘 읽었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6-03 21:43:32
| 사냥갔다온 사이에 새끼를 잃은 부모의 마음은 정말 아플 것 같습니다.
김미령
진평중학교 / 1학년
2011-06-03 23:31:07
| 그렇군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저도 어린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하기 에 대해 이해를 못 했는데 이러한 뜻이였는지 잘 알았습니다. 덕분에 야생동물에 대해 관심도 많아졌고 좋은 정보 알고 갑니다^^ 추천할게요.
김동훈
서울흑석초등학교 / 5학년
2011-06-03 23:31:51
| 좋은 경험 인것 같습니다. 저도 가보고 싶네요.
이성원
대구 율원 초등학교 / 6학년
2011-06-04 12:40:28
| 기사잘보았어요.
김유민
서울도성초등학교 / 6학년
2011-06-04 21:30:46
| 처음 이 기사를 읽었을 때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하기가 무슨 뜻 인지 몰랐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이호정
서울서강초등학교 / 6학년
2011-06-04 23:14:15
| 야생동물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잘 보고갑니다!
권세라
Maz International School / 6학년
2011-06-05 13:11:27
| ‘야생동물 구조안하기’라는 뜻이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기사 잘읽었습니다.
허학성
문성중학교 / 1학년
2011-06-05 16:54:37
| 아하! 제목만 봐서는 뭐지 하고 이상했는데 내용을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야생동물을 보호한답시고 생이별을 시키고 있었다니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기사에서 보았던대로 야생동물을 본다면 1시간 정도 관찰하는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가족들과 생이별을 시키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
안휘서
가야초등학교 / 6학년
2011-06-06 11:12:04
| 아~오타인가 했는데.. 이런 뜻 깊은 행사였군요
박상현
성곡초등학교 / 5학년
2011-06-06 15:22:27
| 아까 나온 수리부엉이가 참 멋지네요~
신우주
낙생초등학교 / 4학년
2011-06-06 20:33:25
| 모든 사람의 마음이 그렇듯이 동물들의 마음도 똑같겠네요.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시작한건데 동물들은 생이별준비를 해야한다니, 참 안타까워요.
임가영
Hollymead elementry / 5학년
2011-06-07 16:16:45
| 야생동물 구조안하기라는 뜻이 이해가 안 갔었는데 기사를 읽으니 알겠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6-07 17:05:12
| 수리 부엉이를 정말 멋지네요. 수리부엉이 정말 사냥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다 가지고 있네요.
정규영
성남신기초등학교 / 5학년
2011-06-07 18:10:05
| 좋으셨겠어요.
김민주
매현중학교 / 1학년
2011-06-08 17:21:45
| 색다른 경험일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김태우
의왕초등학교 / 6학년
2011-06-09 19:39:07
| 아~그래서 야생동물 직접 구고 안하기 행사였구나.잘 알겠습니다.
윤태영
형일초등학교 / 6학년
2011-06-10 06:57:02
| 사람들로 인하여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참 안타까워요. 살아 있는 그대로 자연을 키워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6-10 19:42:15
| 어쩜 이렇게 기사를 잘 쓰셨나요?부러워~~~~쿠욱, 추천합니다.
저는 전에 학교 시멘트 바닥에 있는 지렁이를 흙이 있는 곳으로 옮겨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옮겨주자마자, 개미들이 지렁이를 공격하더라구요.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해서 다른 곳으로 갔다가 왔더니, 지렁이가 죽어있었습니다.인간의 시각으로 바라보지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6-10 19:43:01
| 말라는 말에 참으로 공감합니다.
이현성
서울신자초등학교 / 6학년
2011-06-12 19:45:33
| 기사를 잘쓰셨군요~ 기사가 아주 좋고요~이제는 저도 야생동물들이 잘 살았으면좋겠습니다^^
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1-06-13 17:05:15
|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이런 행사가 한번으로 끝나지 말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이종현
대전서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6-15 20:59:44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6-16 00:21:24
| 원미리기자님 부모님과 함께 자연과 함께 너무 즐거우셨겠어요. 자세히 작성 해 주신 기사 덕분에 많은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1-06-16 13:38:44
| 직접 야생동물을 보시고 구조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잘하셨네요. 저도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채호
고양한산초등학교 / 5학년
2011-06-16 14:45:52
| 참 좋은 경험을 하신 것 같네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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