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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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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경 독자 (남양주도곡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8 / 조회수 :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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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마음에서 오는 행복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부자는 누구일까? 사람들이 정말 부자라고 말하는 워렌 버핏은 얼마나 행복할까? 난 아마도 워렌 버핏은 하루 종일 쇼핑을 하고, 기사가 운전해 주는 좋은 차를 타고, 값비싼 음식만 먹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그는 평범한 집에서 50년 이상을 살고 있고, 운전기사도 없다고 한다. 게다가 그가 즐겨먹는 식사는 우리나라 돈으로 6천원 정도하는 햄버거라고 한다. 또 자기 재산의 거의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했다. 워렌 버핏은 돈도 많으면서 왜 그렇게 호화롭게 살지 않는지 궁금해서 아빠에게 물어보았더니 아빠는 그 사람이 청렴하고 검소한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나는 그때 청렴이 어떤 의미인지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조건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암행어사였던 박문수도 청렴한 사람이었다. 어사 박문수는 백성을 괴롭히던 부패한 관리들을 벌하는 일을 했다. 마을의 사또들이 암행어사에게 한번만 봐달라며 뇌물을 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박문수는 청렴하게 자신의 일을 했고 재물에는 욕심이 없었다. 어사 박문수를 읽을 때 백성들의 힘든 생활은 돌봐주지도 않고 자기 배만 채우려는 관리들을 벌주는 장면들이 정말 통쾌했다. 청렴하지 못한 지도자들 때문에 조선시대 우리 백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


청렴의 의미를 알고 나니 문득 떠오르는 친구가 하나 있다. 3학년 회장선거를 할 때의 일이다. 우리 반 회장 후보 하나가 자기를 뽑아달라며 우리 반 아이들 몇몇에게 선물을 준 적이 있다. 나는 그때는 그 선물이 많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청렴의 의미를 알고 나니 그렇게 선물을 주는 것은 뇌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렇게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회장이 되는 후보가 반을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교처럼 나라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되려고 국민들에게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써서는 안 되겠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정말 부패한 나라가 되고 말 것이다.


청렴은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늘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 워렌 버핏이나 빌게이츠처럼 자신의 큰돈을 기꺼이 내어 놓는 것처럼 대단한 것만이 청렴은 아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내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행동하는 것이 바로 청렴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도 청렴이고, 절약하면서 내 물건을 아껴 쓰는 것도 청렴이다. 또 시험을 볼 때 정정당당하게 내 실력으로 보는 것도 청렴이다. 어른들에게만 청렴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어린이들에게도 청렴한 마음가짐은 꼭 필요한 것 같다.


얼마 전 국제구호와 관계된 책을 읽다가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이 말은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라고 한다. 옛날 왕이나 귀족들은 나라에 전쟁이 났을 때 가장 먼저 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앞장서서 전쟁을 지휘하고 용감하게 나섰다고 한다. 왕이나 귀족처럼 지위가 높은 사람은 그만큼 의무가 따른다는 것이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다. 우리나라를 다스리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도 그만큼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이 앞장서서 부패를 저지른다면 분명 우리 사회에는 어둠이 내려앉을 것이다. 서로 믿을 수 있는 깨끗한 나라가 되려면 정치인들이나 공무원들이 먼저 앞장서서 청렴한 생활을 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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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경 독자 (남양주도곡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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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영
Hollymead elementry / 5학년
2011-06-02 17:06:15
| 저도 위의 여러 위인처럼 청렴한 생활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청념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성
서울광남초등학교 / 5학년
2011-06-03 15:54:00
| 노블리스 오블리제 사회적 지위에 걸맞는 도덕적 의무가 있듯이 우리 푸른누리 기자님들도 기자로써 학생으로써의 의무를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6-03 23:58:06
| 회장 선거할때 물론 뇌물이었지만 그게 부모님이 시켜서 선물을 줬다고 생각합니다.지금 그 학생은 그게 옮은지 그렇지 않은지 알고 있을까요?물론 그게 무조건 나쁘다는건 절대아닙니다.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6-11 21:56:36
|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말 멋진 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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