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 작전 유공자 환영식에 다녀와서
5월 30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아덴만 여명 작전 유공자 환영식이 열렸다. 아덴만 여명 작전은 2011년 1월 우리나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청해부대 대원들이 소말리아 인근의 아덴 만 해상에서 구출한 작전이다. 삼호주얼리호를 멋지게 구해낸 청해 부대는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최영함을 타고 6개월 만인 지난 5월 27일 부산의 해군기지로 돌아왔다.
청해부대는 아덴만에 해적들이 자주 나타나 선박들을 납치하고 돈을 요구하는 사건들이 발생하자 2009년부터 우리 해군이 소말리아 해상에서 한국 선박들을 해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든 부대이다. 삼호 주얼리호가 피랍되었다는 소식에 걱정으로 마음을 졸이던 온 국민에게 청해부대는 우리 선원 모두를 무사히 구해냈다는 희망의 소식을 전해 주었고 우리 해군의 용맹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뉴스에서만 듣던 청해 부대 용사들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들떠있었다. 청와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꼼꼼히 검사를 해야 했다.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나 검사한 후 들어 갈 수 있었는데 대통령님께서 사시는 곳이라 보안을 철저히 하는 것 같았다. 푸른누리 편집진과 8명의 푸른누리 기자단이 환영식에 참석하자 청와대 관계자 어른들께서 웃는 얼굴로 우리들을 기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다.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많은 해군 아저씨들께서 늠름하게 서 있었는데 조금도 움직이지도 않고 줄을 딱딱 맞추면서 씩씩하게 서 있었다. 조금 후 환영식이 시작되었고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나오셨다. 청해부대 대원들은 열렬이 환영을 하였고 나는 직접 뵙게 되어 많이 기쁘고 흥분이 되었으며 영광스러웠다.
대통령님께서 말씀을 하셨다.
“청해부대 300명이 임무를 이렇게 멋지게 완수를 하여 환영하고 감사합니다. 소말리아에서 근무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삼호 주얼리호 작전에서 우리 국민은 희생자가 없고 우리 청해부대에서도 희생자가 없어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또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이 위험할 때 우리 군인이 지켜줄 것이라는 것을 알렸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해군 위상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으니 이 멋있고 씩씩한 해군이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고 매우 뿌듯하였다. 이날 참석한 약 180명(원래 청해 부대는 약 300명이라고 함) 중 김규환 해군대위(해군작전사령부 소속)를 비롯한 25명에게 무공 훈,포상을 수여했다. 수여자의 얼굴은 대통령님을 직접 뵈고 상을 받으니 많이 긴장한 듯 하였지만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켰다는 자부심에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표정이었다.
환영식이 끝나고 기자는 잠시 짧은 시간을 이용해 청해부대 유공자께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았다.
-지금은 멋진 해군이 되셨는데 어렸을 때의 꿈은 무엇이었습니까?
“지금도 멋진 해군이듯이 어릴 때에도 멋진 해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요.”
-청해부대의 자랑거리는 무엇입니까?
“청해부대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고 해외에 나가서 작전을 하니 해외의 자부심도 되지요.”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는 아덴만 작전에서 어떤 심정이셨고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군인의 가장 큰 존재 가치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인데요. 그 상황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국에 오셨을 때에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조국에 도착하는 순간 나는 날아갈 듯이 기뻤어요. 또 가족을 볼 수 있다니 기뻤지요.”
-여기 이 환영식에 오신 소감은 어떤가요?
“대통령님께서 이렇게 베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바다에서 생활하는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좋은 점은 돌고래나 바다 생물들을 보고요. 땅에서 보는 별자리와는 달리 바다에서 보는 별자리는 더욱 아름답게 보여요.”
점심식사 식사가 끝난 후, 삼호 주얼리호의 구출 작전에 참가했던 군인분께서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앞에서 총으로 해적들을 제압을 하지 못하였다면 뒤에 동료와 나까지 위험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전 같은 훈련 덕분에 산 것 같습니다. 해적을 모두 제압한 후 땀이 났었는데 그 때 훈련이 아니었으면 땀이 아니라 피를 흘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우리 해군들께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위험한 순간에서도 자기의 몸보다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에 너무 감동적이었다. 우리가 지금 편히 살 수 있는 것도 밤낮으로 나라를 지켜주는 국군 아저씨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취재를 하다 보니 너무 더운 날씨라서 취재하기가 힘들었지만 더운 날씨에도 꿋꿋하게 견디는 청해부대 대원들과 나라를 지켜주시는 그 용기와 인내심 본받고 싶은 마음으로 참고 견뎠다. 취재를 다 마치고 나니 많이 아쉬웠다. 멋지고 당당한 청해 부대를 다시는 못 볼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항상 우리들을 위해 바다를 지키고 계시니까 늘 곁에 계신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취재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 주시는 청해부대 군인들을 직접 만나 기뻤고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국군 아저씨들께 감사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송석호 나누리기자 (인천문학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