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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테마2-가족여름나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어진 기자 (언남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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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海 바다축제

7월의 어느 날, 캠프를 좋아하는 나 때문에 엄마가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우연히 수협캠프에 신청하게 되었다. 참가자 발표가 나자, 나와 내 동생은 환호를 하였다. 명단에 우리 가족 이름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수협(사랑海)캠프는 2박3일 프로그램으로 4번 진행 하는 것으로 숙박, 난타공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해변영화는 무료로 해주고 짐, 먹을 것만 챙겨오는 캠프로 처음엔 수협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다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조대라는 곳을 알리기 위해서 일반인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수협캠프는 이번으로 10회를 맞는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7월29부터 31일까지 2박3일로 참여했다.


7월29일 금요일, 엄마, 동생과 짐을 챙겼는데 캠프가 처음이라 그런지 짐이 많았다. 원주로 이사 가신 친할머니 댁에서 아빠를 만나고 하조대해수욕장으로 출발하였다. 오후 5시 즈음 도착했는데 접수하고 텐트를 지정 받은 뒤 짐을 풀었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1번 텐트를 배정 받았는데 많이 설렜다. 바다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엄마가 늦어서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모래성을 만든 뒤, 바다 근처만 둘러보았다. 저녁때쯤 되니 불꽃놀이와 ‘나도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하였다. 그 밖에 난타공연도 하였지만 우리 가족은 피곤해서 텐트 안에 있기로 하였다. 공연을 들으며 꾸벅꾸벅 졸다가 하룻밤이 지나갔다.


둘째 날이 되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물안개가 끼는 것을 보았다. 정말 장관이었다. 텐트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튜브를 빌려 물놀이를 시작하였다. 원래 수영은 조금 하는 편이어서 자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었다. 수영을 배우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물안경을 끼고 잠영을 해보았다. 멸치 떼가 보였다. 정말 신기하였다. ‘이렇게 얕은 곳에서도 멸치가 산다니 조금은 의외인걸.’이라고 생각하였다. 진짜였다. 실제로 내 무릎깊이 정도되는 곳에서도 멸치 떼가 발견되었다.


잠시 뒤 동생은 튜브를 타고 난 튜브 겉면을 잡고 아빠가 튜브 끈을 잡고 깊은 곳으로 갔다. 그 때였다. 튜브를 타고 있는 동생이 갑자기 중심을 잃은 것이었다. 튜브는 갑자기 뒤집어졌다. 수심은 대략 2.5m였다. 아빠가 튜브와 동생을 구했고, 깜짝 놀란 나는 필사적으로 해안가를 향해서 수영하였다. 다행히 안전히 해안가에 도착하였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빠가 수영을 잘하셔서 든든해서 좋았다. 그래도 조심해야겠다.


놀다가 복불복 룰렛을 한다는 소식에 줄을 섰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자 복불복 룰렛을 돌렸다. 앞에 사람이 까나리 액젓을 받아 가길래 겁을 먹었지만 에라 모르겠다 싶어 그냥 돌렸다. 선물이 걸렸다. 짠짜쟌~ 조그마한 미니 선풍기를 받았다. 동생도 돌렸다. 동생은 더 좋은 왕중왕 선물을 받았다. 무엇일지 궁금해서 텐트에 가서 뜯어보았다. 우와! 멋진 휴대용 공구세트였다. 근사해 보였다. 점심을 먹은 뒤 캐리커처도 그렸다. 내 얼굴과 붕어빵이었다. 아빠가 힘들다고 그만 놀자고 하였지만 나와 동생은 폐장할 때까지 놀았다. 이렇게 하루 종일 놀아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아침 먹고 수영장 개장하기도 전에 놀기 시작해서 점심 먹고 수영하고, 또 저녁 먹고 폐장할 때까지 놀았다. 7시쯤 되자 아빠는 녹초가 되어 일찍 주무셨지만 우리는 팔팔했다. 엄마가 "너희들 체력이 대단하다"라고 말씀하셨다. 정말 신나는 하루였다.


마지막 날이 밝았다. 아쉬웠지만 가야 했다. 짐을 싼 뒤, 마지막으로 바다를 바라보았다. 놀기에는 딱 좋은 화창한 날씨였지만 엄마가 곧 가야된다고 못 놀게 하셔서 흙만 만지작만지작 거렸다. 정말 아쉬웠다. 하조대 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원주에 갔다. 양구로 가는 아빠와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는 용인으로 향했다. 정말 즐겁고 재밌는 2박 3일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땅히 설거지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 가족은 인스턴트 음식을 가져가서 설거지할 것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하필 ‘식수대’에서 설거지를 하였다. 너무 심한 것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식수대에서 설거지를 하다니 말이다. 식수대를 지나갈 때면 식수대로 고개를 돌리지 말아야 했다. 음식물이 약간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샤워장도 현대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 깨끗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샤워 칸막이도 있고 냉수 온수가 같이 나오는 그런 수도 말이다. 그런 점만 고치면 하조대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


이어진 기자 (언남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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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유촌초등학교 / 6학년
2011-08-20 22:06:59
| 물안개가 끼는 바닷가는 정말 멋질것 같아요. 이어진 기자님 기사 잘 봤어요.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1-08-21 20:44:56
| 바다에 땅 굴을 파고 노는 모습이 참 재밌을 것 같아요.
이윤정
2011-08-24 20:37:40
| 복불복 룰렛 게임 ... 재미있었겠네요 ㅎㅎ
모두가 사용하는 식수대는 깨끗이 해야하는데....
눈총받을지 몰라요, 우린 모두 배웠잖아요?! ^____^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9-01 12:03:38
| 이어진기자님 정말 신나고 즐거운 캠프다녀오셨네요. 재미있는 물놀이와 흥미로운 게임-너무 좋으셨겠어요. 기사 잘 읽고 갑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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