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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테마2-가족여름나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배정인 기자 (벌말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0 / 조회수 :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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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벙대는 가족휴가

우리 가족은 7월19일, 방학식날부터 휴가 계획을 세웠습니다. 장소는 언제나 그렇듯이 대구에 살고 있는 이모네 집입니다. 아쉽게도 직장에 다니시는 아버지께서는 너무 바쁘셔서 같이 휴가를 즐기실 수가 없습니다. 날짜는 학원이 방학을 하는 8월 첫째 주 중으로 잡았는데, 이모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있도록 주말을 끼어 간다는 조건 하에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7월30일 토요일 저녁부터 8월 2일 화요일 오후까지 휴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휴가계획 짜기는 별 회의 없이 끝났습니다!


7월30일, 토요일 오후 6시48분, 수원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탔습니다. 어머니, 동생, 저 각각 하나씩 자리를 차지하고 편안히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한 아저씨께서 다가오셔서 "저기요, 여기 제 자리인데요?"라고 하셨습니다. 깜짝 놀란 어머니께서는 "네? 어디 표부터 보여주세요! 6호차, 맞으세요? 그럼, 기차 잘못 타신 거 아니에요? 열차번호 1220 맞으세요? 다 맞아요?"하며 표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다 맞는 것입니다! 일단 허겁지겁 한 자리를 내어주고 두 자리에 세 명이서 앉아 갔습니다. 잠시 후 승무원 아저씨께서 다가오셔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확인을 해 보고서 우리 가족의 기차표가 기간 내에 발권이 되지 않아서 자동 취소가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어쩔 줄 몰랐습니다. 동생은 어머니께 계속 왜 발권을 제대로 안 했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는 침착하게 승무원 아저씨께 남은 자리를 확인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때가 휴가 기간이라서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딱 한 자리가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자리는 차지하고 나머지는 입석으로 서서 가게 되었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도 덤벙대는 우리 가족은 밖에 나와서도 이렇게 덤벙댔습니다. 덤벙대는 우리 가족은 그렇게 덤벙대면 어떻게 되는지 3시간 반 동안 톡톡히 겪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무척 속상하신 것 같았습니다. "예매해놓고 발권 안 하면 돈 나가는데! 그럼, 돈은 돈 대로 나가고 우리는 이렇게 입석으로 가는 거야? 아이, 정말."


그런데 이번 휴가는 정말 운이 없습니다. 대구에 도착하니 계속 비가 왔습니다. 첫날은 자연휴양림에 가서 물놀이도 했지만, 나머지 3일 간은 어디 가지도 못하고 계속 집에 틀어박혀 말 그대로 방콕하고 있었습니다. 사촌동생은 집에서 노는 것도 재미있나 봅니다.

 
동생에게 이번 휴가에 관해서 한 번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나: 이번 휴가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동생: 기차에서 그런 시련을 겪어서 잠도 못 잤습니다. 무척 불편하여서 느낀 점도 많습니다. 다음부터는 확인을 철저히 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이모집만 가서, 다른 곳도 많이 놀러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나: 동생들과 놀고 뒷정리가 잘 안 됐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생: 제가 한 건 다 치웠습니다! 동생들이 한 거니까 동생들이 치워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지저분한 사진을 보니까 같이 도와서 치웠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나: 비가 와서 집에서만 놀아서 많이 아쉬웠지 않았습니까?

동생: 첫날에는 그래도 놀 수 있었고, 집에서 노는 것도 지루하지는 않아서 별로 아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는 꼭 이런 점들을 보완하여 더욱 즐거운 휴가를 보내도록 합시다.

 

다음 가족휴가에서는 동생과의 인터뷰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보완하여 더욱 즐거운 휴가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덤벙대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여러분은 어떤 휴가 보내셨나요?

배정인 기자 (벌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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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윤
동일중학교 / 1학년
2011-08-25 09:54:23
| 정말 휴가가 즐기기 어려웠겠어요...
다음번엔 더 즐거운 휴가 다녀오세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9-01 12:05:48
| 배정인기자님*^^* 오랫만에 만난 친척들과 함께 모처럼 즐거운 휴가 보내셨네요. 훈훈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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