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 미래 학교를 탐방하다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수업 받는 날! 담임선생님하고 친구들하고 컴퓨터 화상으로 공부하고 토론한 다음 숙제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다음엔 중국인 친구와 환경에 대한 토의를 하였다. 중국어를 잘 못하지만 어학기기에서 버튼을 누르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바로 해준다. 」
10년 뒤 미래의 학교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정말 이렇게 공부하고 있을까? 영화를 보며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미래의 학교를 탐방하고 새로운 산업기술과 IT기기가 발전해서 이러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기 위해 ‘2011 이러닝 국제박람회’를 취재하였다.
이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으로 COEX에서 9월6일(화)부터 8일(목)까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이러닝, 스마트 세상을 열다(Smart Learning, Smart World!)’라는 주제로 열렸다. 개막식은 내빈들이 참석한 후 흥겨운 난타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난타 공연으로 분위기가 밝아졌다. 그리고 여러 내빈분들께서 축하의 말씀을 해주셨다. 테이프 커팅식 후 본격적으로 박람회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가장 관심 있게 본 곳은 ‘퓨쳐스쿨’과 스마트 교실이다. 미래학교 교실은 전자교실이다. 디지털 교과서, 전자칠판, 전자교탁 등 많은 전자기구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벽면은 유리이지만 이 유리는 그냥 유리가 아니고 칠판으로도 쓸 수 있는 유리이다. 전자칠판은 기존 칠판보다 화면이 선명하여 수업 내용을 잘 알아 볼 수 있다. 그리고 크고 멋진 영상장비도 있다.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마이크와 실물 화상기도 보았다.
아직도 교실에서는 담임선생님께서 출석을 확인하신다. 미래에는 RFID 카드로 출석체크를 하고, 비밀번호를 눌러 사물함을 연다. 전시장을 둘러보니 여기저기에 손으로 쓰는 칠판도 있고, 펜으로 쓰는 칠판도 있었는데, 손으로 쓰는 칠판은 손끝의 열로 인식하고 다른 것은 압력으로 인식한다고 하였다.
영어학습 코너도 흥미로웠다. 재미있는 교육 사이트도 있었고 여러 가지 영어학습기도 전시되어 있어서 체험해 보았다. 여러 가지 Phonics Game이나 영어학습기 이지스(EASYS)를 직접 체험해보니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학교에서도 재미있는 영어 사이트로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e선생플러스’로 유명한 영어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학원에 가지 않아도 공부할 수 있으니 참 좋은 방법이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간호사를 위한 이러닝도 있었다. 간호사들은 실전에서 환자들을 잘 치료해주기 위해 이러닝으로 연습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직접 그 장비로 체험을 해 보았다. 환자의 팔에 주사를 놓는 것인데 어느 정도 바늘이 들어가면 느낌이 나게 된다. 그리고 모든 부분의 느낌이 같은 것이 아니라 혈관을 찌를 때와 피부를 찌를 때의 느낌이 다르다. 혈관을 찌르면 약간 딱딱하고 잘 안 들어가지만, 피부에 꽂으면 푸석푸석하고 쑥 하고 들어가게 된다.
가다가 궁것질이라는 곳도 있었다. 궁것질이란 궁금한 것 질문해의 약자인데, 이 앱을 다운받아서 질문을 하면 즉시 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서는 우리에게 선물로 전자파차단기를 선물로 주었다.
다음은 스마트 캠퍼스이다. 스마트 캠퍼스는 원격대학, 학점은행 등 배우고 싶은 어른들이 이러닝을 통해서 계속 배울 수 있는 제도이다. 우리 엄마도 직장을 다니면서 방송통신대학을 다니고 집에서 강의를 듣는 것을 보아서 이해가 쉽게 되었다. 이러닝 학습은 재미있게 배우게도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부하고 싶은 마음만 먹으면 평생 공부할 수 있고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다.
체험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배운 곳은 U-Table(Ubiquotous Table)이다. 이것은 다양한 전략적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예를 들어, 이곳에는 미로찾기, 칠교놀이, 돈내기, 수학문제 등 여러 가지의 게임이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이 수학 문제 하는 것에 큰 호응을 보였다.
다음은 에듀넷에 대해서도 보았다. 현재 약 600 만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그리고 에듀넷을 이용해 선생님들은 자기의 수업준비와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다. 또한 Cyber Home Learning System으로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으니 이러닝이 참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장상현 단장님께서 시간을 내어 자세한 설명도 해주셨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논문을 검색하는 서비스가 있고 인터넷, 컴퓨터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부터 만들어지는 전자교과서로 학교라는 개념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라고 물으니 아플 때는 집에서 화상 교육으로 공부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 학교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또 종이교과서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종이책으로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되는 친구들은 종이책으로 할 수 있고 종이책보다 전자 교과서가 좋은 친구들은 전자 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게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IT기술의 발달로 공부를 점점 더 재미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닝 국제박람회를 보고 나오니 미래의 학교가 얼마나 신기하고 편리하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
윤혁진 독자 (서울영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