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로 1시간 남짓 달리면 도착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 춘천이다. 춘천에 가면 닭갈비집도, 막국수집도 눈에 띄지만 이번에 취재한 곳은 수목원이다.

10월 2일 기자가 취재한 수목원의 이름은 ‘Jade Garden(제이드 가든) 수목원’이었다. 이 수목원은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수목원으로, 많은 코스들이 유럽풍으로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안 가든’은 이탈리아 풍의 정원으로 설계된 코스였다. 이 수목원은 약 5만 평에 달하는 대형 수목원인데다가 총 3246종류의 식물이 있어 다양한 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이탈리아 풍으로 지어진 작은 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는 수목원 내의 ‘키친 가든’에서 직접 기른 식물로도 요리를 하고 있어 제철 식품으로 건강한 요리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수목원의 자랑인 블루베리로 건강한 식단을 준비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산온실에서는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다는 다양한 식물들을 보게 되었다. 책 속 사진으로만 보던 에델바이스, 흰두메양귀비 등의 특이한 식물이 많았다. 거센 바람을 견디기 위해 줄기가 매우 짧고 가늘어서 자칫하면 잡초로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보기 어렵다는 식물들을 많이 구경하게 되어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드라이 가든은 처음에는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을 모아 놓은 곳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세계 물 부족과 관련해 건조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을 모아 놓은 곳이었다. 정말 주제가 공감되는 분원이었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에 속한다던데, 이런 식물들을 많이 가꾸고 살린다면 집에서 관상용 식물을 키우는 데, 쓰는 물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푸른누리 가족들도 이렇게 건조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을 길러 본다면 물 부족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이끼원은 말 그대로 이끼류가 잘 보존되어 있는 분원이다. 이끼는 음지에 주로 서식하기에 음지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도 심어져 있었다. 이끼원은 작은 개천이 많았다. 아마 습기가 많아야 서식하는 이끼를 지키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징검다리도 옆 부분은 대부분 이끼가 자라고 있었다. 예전에는 이끼를 피하기만 했었는데 야생화와 어우러진 이끼를 보니 오히려 예쁘고 멋있는 느낌이었다.

은행나무 미로는 작은 은행나무 모종으로 이루어진 미로이다. 이제 가을이라 그런지 은행나무 모종에도 노란 은행잎이 달려 있었다. 처음에는 은행나무인 줄 모르고만 있었다가 노란 잎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많은 어린이들이 미로를 즐겨 찾았지만, ‘다 보이는 미로’라 많이 실망한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작은 은행나무 모종들을 구석에 세워두지 않고 이렇게 재미있는 미로를 만든 독특한 발상이 돋보였다.

블루베리는 요즘 최고 영양식으로 손꼽히는 음식들 중 하나에 속한다. 블루베리는 몸에도 좋고, 맛도 훌륭한 과일이다. 이 블루베리만 많이 기르는 분원이 따로 있는데, 바로 블루베리원이다. 10년, 20년쯤 되어 보이는 큰 블루베리 나무에서 열리는 블루베리 열매는 앞에서 소개한 카페의 음식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이번에 수목원을 취재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지만,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진 기분이었다. 여러분도 이런 수목원을 방문하여 자연을 한껏 즐기고 오길 바란다.

김민지 기자 (서울원촌초등학교 / 4학년)

이규은 인천신정초등학교 / 5학년 2012-10-18 19:59:57 | 저도 제이드 가든 가봤었는데.. 참 멋진 곳이죠^^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0-26 20:51:36 |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기사 잘 보고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