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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호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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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 기자 (서울도곡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7 / 조회수 :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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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의 직업을 찾아서

지난 9월 11일 서울도곡초등학교 6학년 1반에서는 ‘꿈의 직업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공개수업을 진행하였다. 6개의 모둠들이 다양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하였다. 1모둠은 교장선생님을 주제로, 4모둠은 소아과 의사를 주제로, 5모둠은 변호사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하였다. 그 중 2모둠은 아나운서를 주제로 하였는데 현직 아나운서를 인터뷰하게 되어 프레젠테이션을 9월 24일로 연기하였다.


지난 9월 23일 서울도곡초등학교 6학년 1반 4명의 학생들이 SBS 목동 신사옥에서 배기완 아나운서를 취재하였다. 배기완 아나운서는 SBS ‘좋은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김연아 피겨 단독 중계, 2012 런던올림픽 스포츠 중계를 진행한 간판 아나운서이다.

도곡초 학생들은 배기완 아나운서를 만나 SBS 목동 신사옥 건물을 견학하였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도중 류혜영, 박찬민 아나운서를 만났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는 아나운서 연합회 회장 손범규 아나운서를 만났다. 그 곳은 2개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왼쪽 방은 라디오, PD, 작가 방이었고, 오른쪽 방은 아나운서가 일하는 곳이었다. 배기완 아나운서가 오른쪽 방으로 안내를 해서 그 곳을 견학하였는데 그 곳에는 스케줄표가 있었다. 그것은 아나운서가 해야 될 프로그램과 시간이 아주 자세하게 써져 있었다.


한 층을 내려와 종합편집실에 도착하였다. 그 곳은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 중이어서 조용히 해야 했다. 그곳은 김창완씨가 ‘파워 FM’을 진행 중이었다.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친절하게 들어오라고 했다. 그 옆방에는 ‘힐링 캠프’ 프로그램 녹화분을 최종 편집 중이었다.

4층에서 배기완 아나운서가 직접 앉아 진행하는 스포츠 중계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였다. 다음은 배기완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SBS 스포츠 중계의 간판 아나운서가 배기완 아나운서“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되었다고 여기는지요?
A : 운이 좋았습니다. 처음에 야구중계를 하고 있었는데, 선배와 동료 아나운서들이 다른 프로그램 투입과 여러 사정으로 중계를 할 수 없게 되었고, 제가 대신 중계를 맡았는데 해당 종목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어서 동시에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수영-박태환, 피겨-김연아) 굳이 비결을 꼽자면 철저하게 공부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모니터를 통해 잘못된 것은 꼭 고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러자 제작진이 먼저 나를 찾아와 자신이 담당하는 종목의 중계를 부탁하더군요.


Q : 2012년 런던 올림픽 중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기사를 보니 “런던올림픽 중계 이번에 쐐기를 박겠다”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였나요?
A : 밴쿠버동계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을 SBS가 단독중계하면서 다른 방송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런던올림픽은 방송3사가 순차중계를 하면서 능력이 비교되는 첫 올림픽이었고, SBS는 오랜 기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송사와의 중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발 주자이지만 ‘스포츠는 SBS!’라는 국민들의 인정을 받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한 포털 사이트의 ‘런던올림픽 중계가 가장 좋았던 방송사는 어디?’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50%이상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 금메달 소식을 전하실 때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런던올림픽 중계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요?
A : 캐스터는 냉정해야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와 기분은 냉정한 캐스터이기 이전에 애국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약간의 흥분은 시청자에게 현장감을 느끼게 하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캐스터는 냉정하게 현장을 전달해야 합니다. 박태환 선수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2개의 은메달을 수영에서 딴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고,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 스포츠 중계방송에 있어서 아나운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 시청자가 마치 현장에 있다고 느낄 수 있게 경기 현장의 모습과 분위기를 가장 정확하고 바른 언어로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스포츠 중계를 잘하기 위하여 어떤 준비들을 하는지요? 특별히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요?
A : 먼저 스포츠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목에 대한 공부가 철저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후배는 배구중계를 위해 배구 심판 자격증을 따기도 했습니다. 규칙은 물론, 선수에 대한 뒷이야기까지 철저하게 찾아서 머리에 담습니다. 그리고 중계가 끝나고 하는 회의와 모니터를 통해 다음 중계에서는 잘못된 것을 꼭 고쳐야 합니다. 저는 자료 준비에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선수 한 명에 대해서 수많은 자료와 통계를 준비하고 머릿속에 주입시킵니다. 그것이 반복되면 ‘스르르’ 제 자신의 지식이 되고 중계에 들어가도 자신 있게 방송 할 수 있게 됩니다.

Q : 스포츠 중계를 위해서 PD, 카메라맨, 엔지니어, 해설가 등 많은 스텝과 한 팀을 이루는데 저희 생각은 팀 호흡이 스포츠 중계의 성공비결일 것 같은데 어떻게 팀워크를 이루는지 궁금합니다.
A : 식구들보다 더 자주 만납니다. 저와 골프중계를 같이하는 김재열 해설위원과는 여행도 함께 다니고 일주일에 2~3번은 꼭 식사를 합니다. 거기서 나누는 대화가 방송에서의 호흡과 정보 교류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중계 전, 중계 후, 꼭 회의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잘못된 점을 되새깁니다.

Q : 스포츠 중계 시 시청자에게 관전 포인트를 제시해주시려면 스포츠 지식이 풍부해야 하는데 스포츠를 별도로 공부 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어떤 스포츠를 좋아하시나요?
A :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캐스터들은 심판 자격을 딸 정도로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경기가 끝난 종목의 기록들을 챙기고 업그레이드 시킵니다. 또 해설위원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캐스터의 능력입니다. 스포츠에 있어서는 캐스터보다 전문가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골프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Q : 25년 동안 아나운서를 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과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A : 아직 어려움도 보람도 없습니다. 제 아나운서 생활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아나운서가 꿈인 친구들을 위해서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A : 평소에도 또박 또박 말하는 연습과 음가를 하나하나 제대로 발음하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버릇처럼 굳어져야 언제 어디서나 표준 발음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또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상식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한자(漢子) 공부도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도 능통하다면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건강함에서 출발합니다. 아나운서 준비는 고등학교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 전까지는 신나게 뛰어 놀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우시기 바랍니다.

고지원 기자 (서울도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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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은
서울당서초등학교 / 6학년
2012-10-20 23:02:22
| 우와 정말 좋은 취재를 하고 오셨네요 ^^ 추천 꼭 눌러드리고 갑니다
송규진
서울대곡초등학교 / 6학년
2012-10-22 12:50:38
| 배기완 아나운서를 섭외해서 진행한 면담 정말 뜻깊었을 것 같아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유명 아나운서를 섭외해서 인터뷰를 해보고 싶어요^^자세한 인터뷰기사 추천합니다.
이시연
한밭초등학교 / 5학년
2012-10-24 11:59:59
| 제가 아니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지원기자님의 기사 덕분에 좋은 정보 안고 갑니다!!
추천 꾹!~
이규은
인천신정초등학교 / 5학년
2012-10-26 20:49:49
| 배기완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쉽지는 않았을텐데요.. 좋은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김도현
서울도곡초등학교 / 6학년
2012-10-27 19:56:34
| ㅋㅋ 고지고지야 잘했음 올ㅋ 추천해줄꼐
정지연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2-10-28 21:10:16
|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나운서가 꿈인 기자분들께 정말 좋은 기사입니다. 추천 꾸~~욱!
김예진
석천초등학교 / 5학년
2012-10-30 17:20:55
| 저도 아나운서가 꿈인데,,,읽었습니다
윤태영
형일초등학교 / 6학년
2012-10-30 22:54:30
| 정말 뜻있는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을 취재하셨군요. 인터뷰내용이 적절히 들어가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고지원
서울도곡초등학교 / 6학년
2012-11-03 20:30:28
|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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