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기자 (당촌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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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엄청 올랐네, 차 하나 뽑아야겠어."
"주식은 도박이야 너는 나중에 커서 주식하면 안 된다."
이런 말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주식의 뜻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정확한 지식을 쌓기 위해 12월 22일 푸른누리 기자들이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으로 출동하였습니다. 푸른누리는 버스에 내려서 커다란 건물 안에 들어섰습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자 커다란 글자가 보였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란 글자 옆에 KSD라고 써 있었습니다.
푸른누리가 커다란 세미나실 안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있을 때, 서보성 강사가 들어왔습니다. 푸른누리를 환영한 후, ‘나의 꿈을 만들어보자’를 주제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여러분, 성공을 하려면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대학에 다니는 어느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어릴 적부터 몸이 무척 허약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습니다. 그 친구를 때리고 싶었지만, 싸우면 질 것이 뻔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학생이 이 학생을 너무나도 얄밉게 놀리자 분을 참지 못하고 학교 의자를 친구에게 던졌습니다. 안타깝게도 던진 의자가 친구의 눈 주위에 맞아 어쩔 수 없이 자퇴를 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학창 시절을 보낸 이 학생이 바로 빌게이츠입니다. 빌게이츠는 이 사건 이후 공부를 열심히 하여 꿈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큰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빌게이츠가 자퇴를 한 후 꿈을 찾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75조라는 거대한 재산은 꿈도 못 꾸었을 것입니다. 1초에 17만원이 이자로 붙는 이 자금은 그림의 떡이었을 것입니다. 강사는 말을 계속 이었습니다.
"꿈이 계속 바뀌는 사람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바뀌는 꿈을 잘 생각해보면 모두 공통점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꿈이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에서, 의사에서, 군인으로 또 경찰로 바뀌었다면, 이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의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
복잡하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강사님의 친절한 강연을 마친 후 푸른누리 기자단은 경매를 하면서 경제를 배우는 아낄란티스라는 게임을 즐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게임이 재미있었습니다. 한번 해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는 증권박물관에 갔습니다.
증권은 유가증권(有價證券)의 줄임말입니다. 간단하게 가치가 담겨 있음을 증명해주는 증서입니다. 증권은 크게 주식과 채권으로 나눌 수 있는데 꼭 이 두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이 두 가지를 말합니다. 이 외에도 수표, 어음, 상품권 등이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증권은 네델란드에 있는데 무려 400여 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증권은 주식과 채권이 있다고 하는데 주식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회사의 주인이 여러 명이 되어서 위험을 줄이면서 또 이윤을 나누는 것을 주식회사라고 합니다. 이 주식회사에서 회사의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해줄 증표를 발급하는데 이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따라서 회사만 발급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주주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채권도 이와 유사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주가 아닌 채권자라고 합니다. 또 채권은 회사만 발행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도 발행할 수 있는 증권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가지 금액의 유가증권이 있습니다. 가장 액수가 적은 1주권부터 시작해서 5주권, 10주권, 50주권, 100주권, 500주권, 1000주권, 10000주권까지 총 8가지의 증권이 있습니다. 증권들은 모두 크기와 디자인이 같게 되어 있어, 위조 방지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증권은 어디에서 어떻게 인쇄할까요? 증권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한국조폐공사에서 증권용지를 받아 증권 인쇄기 전용 기계인 가쇄기를 이용하여 인쇄를 합니다. 증권이 이렇게 중요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위조를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증권에도 위조방지장치가 있습니다. 화폐에도 여러 가지 위조방지장치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주권 안에는 12가지나 되는 위조방지 장치가 있습니다. 은화 은서, 평판미세문자, 선화인쇄, 형광, 형광은폐은선, 형광색상, 요판왼쇄, 요판미세문자, 요판잠상, 적외선흡수잉크, 레인보우 인쇄, 앞뒤 판맞춤의 기술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증권은 크기와 디자인이 같습니다. 미국에는 크기와 디자인이 다릅니다. 하지만 크기와 디자인이 더 같은 것이 위조방지에 더 유리합니다. 증권이 특성이 모두 같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증권, 어렵기만 하던 주식, 주주, 채권 등의 말들이 쉬워지지 않았습니까? 경제가 쉬워지고 재미있어지지 않았습니까? 저도 기사를 쓰면서 수첩에 적혀 있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혹시 ‘거꾸로 경제학자의 바로 경제학’ 이라는 책을 읽으셨나요?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자본주의 기틀을 잡아준 경제학자들을 만날 수 있으실 것입니다.
최재원 기자 (당촌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