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이다’를 읽고

제목 : 나는 조선이다.

작가 : 이한

세종대왕을 떠올리면 근엄하고 인자하며, 집현전 신하들을 돌보는 모습만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책을 통해서 세종대왕과 관련된 여러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 초기의 여러 인물들과의 일화들을 읽는 재미로 시간가는 줄 몰랐고, 중간중간 조선왕족실록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어 사실적인 부분을 확인 시켜주는 것은 더욱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세종대왕의 아버지는 이복동생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태조입니다. 아버지를 닮아서 사냥을 매우 좋아했고 공부하기를 싫어했던 세자인 양녕대군을 제치고 셋째 아들로 태어난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른 것은 그의 치밀한 계산과 주도면밀함 때문이란 것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작가가 세종의 시대를 초기민주화시대라고 할만큼 토론식의 정치를 좋아하고 신분을 넘어서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앞서 가는 임금이었던 세종대왕. 청백리의 대명사 퇴계 이황도 청탁을 거절하지 못했다는 사실, 소를 타고 다닌 맹사성, 세종의 아이디어로 만들기를 잘한 장영실의 이야기 등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세종대왕 시대에 있었던 훌륭한 제도와 문화가 후대에 계승되지 못한 것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작가의 말대로 후대의 사람들이 세종을 모방하려고만 하고 그것을 뛰어넘지 못한 것이 안타깝게 생각되었습니다. 모방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이정현 나누리기자 (장량초등학교 / 6학년)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13 21:43:33 | 세종대왕님의 일생을 담은 일종의 전기문 같은 책이네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한동혁 천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3-09 15:48:27 | 저도 역사분야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좋은 책 추천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