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준 독자 (달북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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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금요일 아침, 정옥희 규방공예 명인 선생님 인터뷰 기자로 선발되어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정옥희 규방공예 선생님과의 만남을 생각하니 가는 길이 너무 설레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에 도착해 인터뷰 전 규방공예 명인이신 정옥희 선생님과 향이 나는 핸드폰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릴 때 외할머니께서 한복을 판매하는 직업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너무 많이 하면 힘들다고 하지 말라고 하셔서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를 낳고 아이 옷을 만들다가 소품을 만들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직접 가서 보니 골무, 가위집, 가방, 가리게 등이 있었습니다.
규방공예는 10여년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원래 규방이라는 것은 사대부 여자들이 규방에서 바느질을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매듭, 한지 등을 이용하여 한복에 주머니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늘이나 실을 이용하고 바느질 기법에는 바느질, 홈질, 박음질 등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사람들에게서 "왜 이렇게 힘들 일을 하냐?"라고 물어보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하십니다. 선생님은 기계로도 할 수는 있지만 손맛으로 직접하는 규방공예가 더 보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규방공예를 퀼트라고 하면 너무 슬프다고 하셨습니다. 퀼트는 솜을 넣고 누비는 것이고 규방공예는 여러가지 기법을 사용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규방공예에서는 오방색을 사용하여 방향을 맞추어서 만들기도 하고 자연이나 그림을 보고 나서 만들기도 하며 단색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규방공예는 색이 아름답고 천연재료를 이용해서 피부염을 조금이라도 막을수 있으며 앤틱하고 좋은 점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규방공예 염색은 쑥, 나무 줄기, 쪽, 자연에서 나는 것들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삶아서 물과 백반을 사용합니다.가리게나 가방, 옷 등은 취향에 따라 만듭니다.
가끔씩 어깨나 허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받을 사람을 생각해서 만들면 힘들기보다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만드신다고 합니다. 한 작품이 완성되면 그 기쁨덕에 계속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작품이 짧은 것은 1시간 그리고 긴 것은 2, 3개월에서 6개월도 걸린다고 하십니다. 선생님께서는 경상도 골무를 무척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규방공예에 대해서 더 관심도 많고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규방공예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서 전시회를 많이 여십니다. 전시회를 여시면 외국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마지막으로 우리들에게 규방공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시고 30년후에는 규방공예가 더욱 많이 알져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규방공예에 대해서 "지금 규방공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규방공예를 더욱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정옥희 규방공예 명인 인터뷰를 마치고 알게 된 우리나라 규방공예에 대해서 주위의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규방공예에 대한 관심을 더욱 더 가져서 선생님의 당부처럼 다른나라에서 보다 우리 나라에서 규방공예의 전통을 이어가서 정옥희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이 더욱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옥희 선생님과의 만남은 규방공예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허태준 독자 (달북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