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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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대구구암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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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영상박물관

나는 지금까지 취재를 하면서 여러사람도 만나고 공부도 많이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취재는 다른 때보다 정말 뜻깊고 특별했다. 대구에는 대구 국립박물관과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등이 있다. 나는 이 두 박물관보다 좀 더 특별한 박물관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다가 정말 아주 특별한 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그곳이 바로 " 한국영상박물관 "이다. 나는 2월5일 친구들과 함께 그곳을 방문하여 김태환 관장님을 인터뷰하고 많은 말씀을 듣게 되었다.


기자) 한국영상박물관은 언제 생겼으며 어떻게 이런 박물관을 만들게 되었나요?

관장님) 한국영상박물관은 1999년 9월 15일 이 자리(대구광역시 중구 화전동)에 문을 열었단다. 할아버지가 옛날부터 사진촬영을 하면서 모아진 카메라와 또 영화를 찍으면서 모아진 카메라, 또 1980년대 새롭게 비디오 촬영이 시작되면서 조금씩 모아진 영상비디오 카메라가 있었지. 40년동안 조금씩 모아진 것들이 사람들에게 조금씩 점점 보여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집인 이 건물에 3층으로 박물관을 만들게 되었단다.


기자) 할아버지께선 어떻게 사진을 찍게 되셨나요?

관장님) 하하, 20대에 나는 복싱선수였단다. 그리고 후에 심판으로 활동하다가 더 장확한 판정을 내기위해 8mm비디오 카메라를 사면서 카메라에 매력을 느껴 영상분야의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단다.


기자) 카메라가 굉장히 많은데 이 박물관에서 가장 오래된 카메라는 어떤 것이 있으며 할아버지께서 특히 더 애착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이유로 더 애착을 가지시나요?

관장님) 우리 박물관에서 제일 오래된 카메라는 120년 전에 나온 것이야. 또 세계 최초의 가정용비디오 빅타 HR3300, 1969년 아폴로 선이 달에 착륙하여 달 표면에 인간 최초의 발자국을 촬영한 기념으로 제작된 금장케메라 핫셀블라드 500M금장카메라 등 1600여점의 카메라가 있단다.


그 많은 카메라 중에 내가 아주 귀하게 여기는 카메라가 있지.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비싼 카메라가 어떤 것이냐고 많이들 묻는 단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지금 나에게 소중한 것은 사람의 손때가 묻어있고 낡은 케이스를 가진 그런 카메라야.


하나는 1995년에 85세로 작고한 사진작가 김수복 선생의 유품으로 2000년 8월 어느날 미망인 남수찬 여사가 박물관을 찾아와 전시를 부탁한 유품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부산에서 영화를 제작하여 수백명의 제자를 길러내셨던 고 김응윤 선생(2000년 3월 13일 작고)이 사용하셨던 8mm 소형 영화촬영기, 홀리데이 투(Holiday Ⅱ)와 필름 현상시 타이머란다.

나에게 이렇게 남기신 이유는 항상 만져주고 레바를 돌려 좋은 것을 많이 찍어주길 바라셨기 때문이지. 정말 소중한 보물이란다.

<사진 왼쪽: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사 김규진 선생님, 사진 오른쪽 : 핫셀블라드 500M금장카메라와 달에 찍힌 발자국>


기자) 박물관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관장님) 우선 이런 좁은 공간에 많은 카메라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워 하기도 하고 신기해 하기도 한단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박물관이며 세계 유일의 영상박물관이란 얘기를 들으면 더욱 놀라워하지.


기자) 세계 최초의 세계 유일의 영상박물관이라니 제가 이곳에 온것이 너무 영광스러워요.

관장님) 하지만 영상산업이 발달한 일본에 유명 영상기계회사에서 이제 이 영상 기계들을 수집하고 있단다.

그 회사에서 한국에도 이런 박물관이 있는데 우리 일본에도 만들어야 겠다며 할아버지한테 여러번 찾아와 이박물관에 있는 기계를 나누어 달라며 요청도 하였단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절대 줄 수 없었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혼이 담긴 것을 함부로 줄 수도 없었고 또 그렇게 줘버리면 우리나라에 소중한 보물들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기 때문이지. 그래서 내가 꼭 지키기 위해서 소중하게 잘 간직하고 있단다.


기자) 박물관을 넓혀서 더 많은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으세요?

관장님) 그래. 그것이 할아버지의 평생 꿈인데, 40년동안 이것들은 모으고 지키느라 할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다 써버렸단다. 원래 이 박물관은 3층으로 구성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지금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가곤했는데 갈수록 할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박물관을 줄일 수 밖에 없었지.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한 층으로만 운영하게 되어 이렇게 빼곡히 차게 되었단다. 정말 멋진 박물관을 하나 만들어 믾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난 시대의 카메라도 만져 보고 그 시대의 영화도 보고, 직접 찍어 보면서 체험할 수 있는 그런 박물관을 만들고 싶은데 언젠가는 그 꿈을 꼭 이루고 싶단다.

기자) 정말 꼭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박물관에 대한 계획이나 포부를 더 말씀해 주세요.

관장님) 가장 큰 포부는 제대로 된 박물관을 지어 대구시민 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은 것이란다. 실제로 우리 박물관은 우리나라 보다 영상매체가 발달한 일본과 그 외 여러나라에서 더 많이 알고 찾아온단다.

정말 세계적인 박물관을 만들고 싶어. 그리고 내가 이루지 못한다면 누군가 박물관을 지어 사회에 환원을 하겠다하면 할아버지가 모아온 이 보물들을 모두 기증할 생각이란다.

처음에는 한국영상박물관이라 하여 거창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서는 순간 좁은 공간과 오래된 시설을 보고 무척 놀랐고 안타까웠다. 관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박물관이 우리 대구에 있다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관장님 소원대로 멋진 박물관을 만들어 주실 분이 꼭 나타나 행복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멋진 박물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김성현 기자 (대구구암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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