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43호 09월16일

책 읽는 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지영 독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98 / 조회수 : 1216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하루에 돌아보는 우리 궁궐

서울은 세계적으로 궁궐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무려 다섯 궁궐이나 현존하고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왕이 머물며 공식 업무를 보던 경복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창덕궁, 파란만장했던 조선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창경궁, 우리나라 근 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덕수궁(경운궁), 흔적만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경희궁. 이 궁궐들이 바로 조선 왕조 500년에 빛나는 5대 궁궐이다. 마지막으로 흥선대원군이 살았던 운현궁까지.

조상들의 지혜가 보이는 궁궐들 중 가장 으뜸이 되는 궁궐은 이성계가 세운 경복궁이다. 그리고 제일 안타까운 궁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누각들이 사라지거나 훼손되어 본래의 경복궁 중 1/10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덕궁은 태종이 지은 궁궐로 임잰왜란 때 불에 타 광해군이 다시 지었는데 경복궁이 불에 타 버리자 법궁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정원이 누각들과 잘 어우러진 창덕궁은 우리의 자랑이자 자존심의 상징이다. 창경궁은 1483년 성종때 대비들을 위해 수강궁을 고쳐 창경궁이라 다시 이름을 지었다. 창덕궁이 법궁일 때 이궁 역할을 한 궁이기도 하다. 또한 경운궁은 임진왜란 당시 모든 궁궐이 불에 타 사라지자 선조는 월산대군의 집이었던 이곳을 행궁으로 사용했다. 1611년에 광해군이 경운궁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경희궁은 광해군 때 지어졌지만 일제강점기에 너무 많이 훼손되어 지금은 흔저간 남은 쓸쓸한 궁궐로 서울박물관 옆에 위치하며 한국전통뮤지컬 대장금과 명성황후를 올린 곳이기도 하다.

소중한 우리 궁궐이야기를 초등 전학년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의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경운궁), 경희궁, 운현궁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더 늦지 않게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역사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하루에 다 돌아보는 우리궁궐’이란 이름으로 표지를 장식한 이 책의 앞머리를 장식하는 경복궁의 근정전이 참으로 위엄있고 기품있어 보여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조선왕조 오백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서울 시내 5곳의 궁궐 지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편안하게 서두에 넣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지도라 보기 편하고 서울 곳곳의 주요 기관의 위치 또한 파악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궁이 가진 특성 내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실은 앞머리엔 관람시간이며, 가는 방법, 교통편까지 수록 돼 있어 초행기인 이들에게도 편안하게 길을 안내해 줄 지침서임에 충분하다. 곳곳에 나오는 지도는 예전 육조거리나 명산을 따라 이어지는 궁궐도를 편안하게 볼 수 있는데 각 누각의 기능과 함께 예전 육조거리였던 광화문 풍경을 현재 해치와 함께 설명하며 그 위치 또한 가늠케 한다. 여러모로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다소 어려운 이궁과 법궁 또는 잡상이며 어도와 신도, 드므, 품계석 같은 이름을 사진과 함께 쉽게 나타내고 있다. 더 좋은 건 예를 들어 경복궁이란 1편이 끝난 뒤 바로 이어지는 문제 풀이 방식이다. 마치 답사를 마친 뒤 선생님과 함께 그림을 곁들여 간단히 주요 문제를 퀴즈처럼 풀 수 있는 코너라 하겠다. 답사 뒤 이어지는 후작업인 보고서 작성에 있어서도 중요한 Tip을 알려주기에 이 책만이 가진 강점이라 하겠다.

이처럼 제 2장 창덕궁, 제3장 창경궁, 제 4장 덕수궁, 제 5장 운현궁을 끝으로 자랑스러운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마무리 된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왕들의 묘호(임금이 죽은 뒤 생전의 공덕을 기리어 붙인 이름)가 ‘종’과 ‘조’로 나뉘는 까닭을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고, 마지막 장에 붙여진 각 궁궐의 선명도가 높은 귀한 사진은 평소 우리 교과나 방학과제, 역사 과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차별화 된 역사 지식 배경서란 생각이 들었다. 선조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역사는 소중한 우리민족의 자산이기에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깊이 들어갈수록 신비롭게 느껴졌다. 역사가 없다면 우린 어떻게 될까? ‘하루에 돌아보는 우리 궁궐’ 이야기는 역사의 뿌리를 알아야 할 우리에게 지킴이와 같은 더 없이 소중한 우리의 문화적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출처: 주니어김영사

이지영 독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0-08-18 12:00:53
|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
이지영 기자님 추천합니다. ~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18 23:15:41
| 잘 읽고 갑니다~^^
좋은책 이야기 추천 합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9월 3주 교보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