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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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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지 독자 (부천북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5 / 조회수 :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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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함께하는 독서스쿨

저자와 청소년들 간의 독서를 통한 소통

7월 21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철산초등학교 글로벌인재관 2층 시청각실에서 ‘제 8회함께하는 독서스쿨’이 열렸다. 함께하는 독서스쿨은 경기도 교육청이 주최하고, 교보문고가 주관하며, 25개 지역교육청이 진행하는 독서문화운동이며, 매월 컨셉트를 설정하여 독서와 콘서트 문화가 어우러진 독서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과 저자와의 대화 참여 등 독서를 통한 소통의 문화체험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 독서스쿨에는 중,고등학교 학생 및 지도교사 약 248명이 참여했으며,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10명이 눈에 띄는 파란색 모자를 쓰고 참여했다.

일정은 광명교육청의 김진선 장학사님의 인사말씀으로 시작되어, 약간의 순서 변경을 거쳐서 하안북중학교 독서토론 동아리의 5명이 이해인 수녀님의 시 ‘들국화’를 낭송했다. 스크린에는 하안북중학교의 도서실모습이나 들국화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알지 못했던 시라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시 내용도 좋고, 특히 여럿이서 시를 낭송하는 것은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여러명이 시를 낭송하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짧은 시낭송이 끝나고, C9의 성악 앙상블이 공연을 하였다. 클래식 음악이었는데, 활기찬 느낌의 노래여서 더 좋았다. 그리고 전부 많이 들어본 노래여서 더 그랬다.

남성 두명과 여성 한명이 노래를 하였는데 여성은 임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곡명은 이태리민요 ‘후리클리 후리클라’, ‘오솔레미오’(오 나의 태양), 리골레토 오페라에 나오는 곡 ‘라존다모빌라’, 여자의 마음 ‘7월의 어느 멋진날에’, 를 불렀고, 앵콜곡으로 ‘거위의 꿈‘을 불렀다. 그리고 중간에 어린이 3명을 불러내어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더 높이 부르는 게임을 하고, 선물로 ’싱커‘책을 주었다.


교보문고에서 발췌한 내용을 보면 제3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배미주의 장편 소설 ’싱커‘의 책 내용은 지구가 빙하로 뒤덮인 미래를 배경으로 지하의 거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하에 ’시안‘이라는 거대한 과학문명 세계를 건설해 살아가는 미래의 인류, 장수 유전자가 개발되면서 인류는 200살 이상 살게 되었지만 빈부 차가 극심해지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생겨났다. 하위 계층에 속하는 늦둥이 소녀 미마는 신분 상승을 도와줄 성적을 올리기 위해 스마트약을 구하러 암시장에 숨어든다. 그 곳에서 난생 처음 살아있는 동물을 본 미마는 게임 ‘싱커’의 테스터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또한 ’싱커‘는 신(新)아마존에 살고 있는 동물의 의식에 접속하여 그 동물의 감각을 고스란히 느끼는 게임이다. 기계문명에 둘러싸여 성장한 미마는 ’싱커‘를 통해 태초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아마존을 만나게 되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 관계이 중요성을 깨닫는다.게임을 통해 자연에 접속한다는 파격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 맺음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또한 미래 사회를 통해 현재 한국 사회의 사회상을 은밀히 비춰 보여주기도 한다.

네번째 순서로는 배미주 작가님과 함께하는 꿈쟁이 토크를 했다. 참고로 배미주 작가님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고, 동아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셨다. 지은책으로는 ’웅녀의 시간 여행‘, ’천둥 치던 날‘등이 있고, 2008년 ’웅녀의 시간여행‘으로 데뷔를 하셨다. 또한 주요작품’싱커‘라는 책으로 2010년 제 3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 하셨다.


먼저 배미주 작가님이 간단한 강의를 하셨다. 호모 사피엔스가 살았던 시절, 그 시절에는 호모 사피엔스 말고도 네안데르탈인이라는 또 다른 종족이 더 살았다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은 모든 점에서 거의 다른 점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딱 한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 호모 사피엔스는 함께 정보를 나누어서 정보가 확산되어있었지만, 네안데르탈인은 혼자서 각자 생활하고, 아무 정보도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호모 사피엔스는 이렇게 많이 번성했지만,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말았다고 한다.

왜 인간에게는 언어가 필요한가? 라는 의문에 대해 작가님은 이런 결론을 내리셨다. 인간이 약하니까. 그렇다면 인간과 동등한 상태로 볼때 인간보다 더 강한 사자를 비교하자. 사자는 말이 없다. 그냥 ’어흥!‘하고 우는 것이 끝이다. 왜냐?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쪽에 사는 프레리도그는 언어가 굉장히 발달되어있다고 하셨다. 그것이 매인지 인간인지, 총을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하늘에 있는지 땅에 있는지, 심지어는 여자인지 남자인지까지 표현할 수 있다고 하셨다. 왜 프레리도그는 이렇게 언어가 발달되어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약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미주 작가님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첫째! 세상에는 디지털에 관련(컴퓨터나 TV, 핸드폰 등..)된 것이 많이 발달되어있고, 많이 보급되면서 점점 장기기억이 사라지게 되었다. 장기기억은 뇌에 깊게 새겨진 주름인데, 집중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뇌에 깊은 주름을 새기고, 뇌파를 진정시킨다.

두번째!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번째! 독서는 사고력과 판단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책 한 권을 쓰기 위해서는 조사할것이라던가 구상기간, 쓰는 기간, 수정기간 등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책에는 좀더 생생한 정보가 들어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면 정보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거짓정보가 다반수이거나, 그 외에 진실된 정보를 얻는다 하여도 그 정보들은 별 차이가 없다.

네번째! 독서는 감수성을 키워준다. 또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것이 요즘시대에는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특히 요즘 에는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공감하는 능력을 가진다면 남을 배려할 수 있게 된다.

다섯번째!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독서는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정신력과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한다. 고문을 할 때 육체적으로는 건강하지만, 지적으로 부족한 사람과, 육체적으로는 약하지만, 지적으로 강한사람 중 어떤 사람이 더 잘 버틸 수 있을 지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 육체적으로는 약하지만, 지적으로 강한사람이 더 잘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은 책 속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얻을 것은 얻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버릴것은 버리면서 견해를 키워가면, 그것이 최고의 독자이며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작가님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손을 들었지만, 작가님이 나는 지목하지 않아서 많이 준비해간 질문을 단 하나라도 하고 싶었는데 하나도 하지 못해서 속상했다.

드디어 배미주 작가님이 하는 꿈쟁이 토크가 끝나고, 웃찾사의 공연을 했다. 아무래도 개그맨인 듯한 두사람이 나왔다. 그리고 소개를 하고 공연을 했다. 기대했다! 하지만 모든 개그공연이 그렇듯 빵 터지지는 않았다.;; 어쨌든 공연을 마치고 독서스쿨이 끝났다. 밖으로 나와 편집진님께 웃찾사 공연티켓을 받고, 엄마가 단체 사진을 찍자고 하여 기자 8명과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모두들 표정도 어색하고, 뻣뻣하게 떨어져서 사진을 찍었다. 아무튼 오랜만에 탐방이라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독서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허은지 독자 (부천북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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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선
장내중학교 / 1학년
2010-08-06 12:19:12
| 네 저도 가고싶었는데, 기사 잘 쓰셨어요~~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18 23:19:54
| 많이 배우고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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