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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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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독자 (은석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20 / 조회수 :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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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이 책, 자전거 도둑은 박완서 작가의 여러 단편들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옥상의 민들레 꽃’ 은 기억에 그렇게 남을 수가 없다.

궁전 아파트, 그 곳은 살기가 좋고 편리해서 모두가 부러워 하는 아파트이다. 그러면서도 아파트에는 벌써 2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급기야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우려해 의논을 하기로 했다.

모든 사람들은 자살을 막기 위해 ‘마음’ 을 바꾸려하는 것이 아닌 쇠창살을 달자는 등 ‘물질’ 만 바꾸자는 생각만 했다. 그러나 번번이 그런 해결책엔 문제점이 있었다. 그리고 엄마를 따라 회의장에 간 ‘나’ 는 무엇이 진심으로 자살이라는 위험한 생각을 막을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것은 ‘민들레 꽃’ 이었다. 그 아이는 실제로 경험을 한 아이였다.

그 아이는 엄마 아빠를 위해 정성껏 꽃을 만들어 드릴 정도로 부모님을 사랑했고, 부모님 또한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 자신이 열심히 만든 종이꽃이 다른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는 걸 발견한다. 설상가상으로 엄마가 친구와의 통화 중에서 ‘막내만 없었어도’ 라며 후회하는 것을 듣고 만다. 그 아이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게 된다. 그러나 옥상에 외롭게, 아무것도 없어도 노란 꽃을 피워낸 민들레꽃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낀 그 아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극진히 사랑하는데, 그 사람은 그 누군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슬플까. 자살을 택한 할머니 또한 가족들이 눈짓으로 할머니가 살아계시지 않았으면 하는 것을 눈치채고 그 길을 택했을 것이다. 사랑에 대한 배신을 느낀 그 아이의 마음, 그리고 아무리 ‘막내’, ‘꼬마’ 라고 불려도 깊은 마음을 가진 그 아이를 진심으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인상깊었다.

그리고 스스로의 이익만 추구하며 회의에서도 ‘아파트 값 하락’ 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얼마나 살기가 싫었으면 자살을 했는데, 그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아이 뿐이였다. 심지어 ‘베란다에 창살을 달자’ 며 자기 가게의 창살을 파려는 이기적인 사람도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 이익만 추구하는 사회가 너무 딱딱하진 않을까? 그것이 내가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이다. 진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마음을 이해하는 것 뿐이다.

이서현 독자 (은석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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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10 22:55:44
| 저도 자전거도둑 4학년때 읽어봤어요^^
잘 읽었습니다. 추천 합니다. ㅎㅎ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8-11 14:44:10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김지은
예일초등학교 / 5학년
2010-08-14 10:22:25
| 공감합니다.
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9-03 17:21:09
| 박완서선생님의 동화, 저도 감명 깊게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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