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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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22일, 강서교육청 지역공동 과학영재학급에서 과학집중교육이 열렸다. 장소는 서울 송화초등학교였다. 나도 영재학급의 일원으로서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다.
첫째 날은 호버크래프트를 만들었다. 호버크래프트란 살짝 물 위에 떠서 가는 수륙양용선을 말한다. 이 호버크래프트를 폐CD와 필름통, 풍선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그리고 경주까지 해서 더 신났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소마큐브를 직접 만들어서 그 큐브를 활용해 주어진 도형을 만드는 시간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도형 만들기가 어려웠다. 마치 퍼즐을 푸는 것같이 알쏭달쏭해서 말이다.
둘째 날은 착시 현상에 대해 배웠다. 여러 가지 착시 현상을 이용한 그림을 보았는데, 숨은 얼굴 찾기 그림에서 생각보다 많이 찾게 되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또 미리 준비해주신 흰 티셔츠에 내가 생각한 과학 도안을 직접 그려넣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드는 시간도 있었다. 처음엔 색칠도 어렵고 생각처럼 도안도 잘 안떠올라 애먹었지만, 만들고 나니 뿌듯하고 어서 내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티셔츠를 입고 자랑하고 싶었다.
그리고 셋째 날에는 에너지에 대해 배웠다. 에너지에 관한 이론을 공부한 후에 에너지 전환을 이용한 태양광 자동차를 만드는 체험 학습이 있었다. 열심히 만들어서 테스트를 하는 시간에 날이 흐려서 걱정했지만 곧 구름이 걷혔고, 햇빛을 받은 태양광 자동차가 아주 빠르게 움직였다. 태양빛만으로도 이렇게 자동차가 움직이다니.. 빛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이 참 흥미로웠다. 앞으로 이 에너지의 전환 기술이 빨리 실제 생활에 쓰여서 석유 고갈이나 이산화탄소 배출 걱정 없이 자동차를 타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플러버(탱탱볼) 만들기도 하였다. 플러버란 플라스틱과 고무(러버)의 중간이란 뜻이다. 먼저 플러버의 구조 등 이론 실습 후 직접 플러버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이 간단하였다.
과학 원리도 많이 배우고 재미있는 실험도 많이 해서 지루한 줄 모르고 3일이 후딱 지나갔다. 이런 기회들이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 방학 중 이 과학집중교육을 받은 3일은 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푸른누리 기자 친구들도 앞으로 과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