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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 09월02일

출동1-야쿠르트봉사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9 / 조회수 : 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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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따뜻했던 하루, 더불어 생활하는 봉사의 온기속으로

지난 8월 20일, 저희는 봉사의 따뜻함을 실천하기 위해 수성구 지산동 두원상가 1층에 집결하였습니다. 집결지에 야쿠르트 직원 아저씨들은 서로의 재미난 별명을 부르고 웃으며 업무를 하고 계셨습니다. 기부의 따뜻함이 직원분들의 마음까지 배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 야쿠르트는 매일 이사님 6명과 야쿠르트 아줌마께서는 홀몸노인댁에 가서 청소, 설거지, 손톱 깎아드리기, 음식 지원하기등 홀몸노인분의 세세한 부분까지 도와드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야쿠르트 홍보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주식회사 야쿠르트는 약 1만4000명(전국)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통해서 전국 각지에서 제품뿐만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1993년부터는 러시아, 일본, 동남아시아 등 여러나라에 야쿠르트를 수출하기도 한 셰계적인 규모의 회사는 기업이념이 ‘함께하는 활력사회’인 주식회사 야쿠르트였습니다. 야쿠르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백일장인 건강글짓기 대회와 학생과학 경진대회, 약 12000포기나 되는 김장을 담구어 홀몸노인의 댁에 일일이 나누어 드리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세계 여러나라의 전문가들이 발효유에 대한 학술을 발표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 홀몸노인돕기 등 많은 사회공헌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홀몸노인 돕기를 푸른누리 기자들이 함께 실천하고 왔습니다. 푸른누리 기자 32명은 6개의 조로 나뉘어 각각 다른 집으로 봉사를 하러 갔습니다. 저는 4조라는 이름으로 김순달 할머니댁에 찾아갔습니다. 저는 친할머니댁처럼 "할머니~!"하고 부르며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댁이 너무 깨끗해서 청소 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아이들은 복도를 쓸었고, 여자아이들은 할머니 안마를 해 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렸습니다. 저는 어깨 안마를 해 드렸습니다. 어깨 안마라면 어른들께 어디서 안마 배웠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신있는 저였지만, 할머니의 어깨에 평소대로 세게 안마를 하면 안될 것 같아 살살 주물러 드렸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아프다고 하셔서 더 살살 주물러 드렸습니다. 할머니의 팔, 다리살은 쭈글쭈글 쪼글쪼글 해져 있었지만 얼굴만은 7~8년 동안이나 정을 쌓아 오신 야쿠르트 아주머니들 덕분인지 예쁘셨습니다. 이번엔 제가 다리를 주물러 드리며 할머니께 여쭈었습니다.


"할머니,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응?"


야쿠르트 아줌마는 할머니께, "이름이요. 할머니, 이름..."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음.. 몰라."

하셨습니다. 갑자기 물으니 잊어버린 듯 하셨습니다. 잠시 뒤, 할머니께서는 기억난듯 이야기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김, 순자, 달자를 쓰셨습니다.


"그럼, 할머니 연세는 어떻게 되세요?"

"음... 잘 모르겠다. 나이 많이 먹었을 거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께서 80대라고 말씀 해 주니 그제서야 할머니께서는 "여든 넷."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어깨를 주물러 드리다 "할머니, 머리카락이 왜 이렇게 축축하세요?" 하고 물으니, 할머니께서는 야쿠르트 아줌마들께서 목욕도 시켜주고 가셨다며 자랑 하셨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께서는 매일 아침마다, "할머니~!"하고 제일 먼저 찾아오셔서 우유를 가져다 드리고 매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할머니 옆에서 봉사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다음으로는 4조를 담당하셨던 이성근(30) 아저씨께 인터뷰를 시도하였습니다. 이성근 아저씨께서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기자 : 매달 직원들이 월급의 1%씩 떼어 불우한 이웃분들을 도와드린다고 들었는데요,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누구의 아이디어입니까?

이성근 아저씨 : 우리 사장님 아이디어란다.


기자 : 야쿠르트 직원중 혹시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월급 중 1%를 내는 것도 안된다며 반대하는 직원도 있었나요?

이성근 아저씨: 우리 야쿠르트에서는 직원을 뽑을 때 봉사정신이 있고 마음이 따뜻한 직원들을 뽑는단다. 사실, 월급 중 1%는 그렇게 많은 비중이 아니지. 그 작은 비용은 당장 자신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데 그것을 반대한다면 이기적인 사람이지. 네가 생각 해도 그렇지 않니? 야쿠르트 회사 직원들은 개인적으로도 기부를 하는 직원들이 많단다. 직원들은 이렇게 회사에서 단체로 하여서 더욱 좋다고 하더구나.


기자 : 이런 홀몸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통해 본인이 가장 많이 얻은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성근 아저씨 : 사실, 아저씨 나이가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도 한단다. 나는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받은 은혜를 이제야 갚는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단다. 그러면서 내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 거지.


기자 :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떤부분인가요?

이성근 아저씨 : 아무래도 홀몸노인분들께 대화를 거는것이 어렵더구나.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쉬운데, 김순달 할머니처럼 약간 무뚝뚝한 분이시면 나처럼 시커먼 아저씨들 보다는 내색은 안하시지만 손주같은 너희들이 오는 것을 더욱 반겨 하실거야.(웃음)


기자 : 홀몸노인분들께는 자녀분들이 계신데도 혼자 계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앞으로 우리 사회에 홀몸노인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미래에 사회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해 주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이성근 아저씨 : 자식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노인분들을 혼자 사시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누가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혼자 사시게 하는데 기분이 좋겠니? 그런 것 보다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싶지만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인분들 혼자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자신이 원하는 직업 가져서 경제적으로 시달리지 말고 그래서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도 행복하게 함께 생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 친절한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김순달 할머니께서는 약간 무뚝뚝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저희가 싫으신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할머니의 무뚝뚝함이 오랜 외로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안쓰러웠습니다. 저희는 할머니 댁을 나왔습니다. 왠지 모르게 배가 불렀습니다. 할머니 댁에 가서 사랑을 가득 담고 와서 그런 걸까요? 저희 32명의 푸른누리 기자단은 다시 집결지로 와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제가 수료증을 받고 박수를 받을 때,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사실 제가 얻은 것이 더 많았던 기회인데도 야쿠르트에서는 기념품도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기념품 가방은 정말 무거웠습니다. 마치 저희가 오늘 갔던 상인동 비둘기 아파트 150가구 홀몸노인분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봉사정신의 야쿠르트 직원분들의 마음이 담긴 듯 했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와 야쿠르트 직원분들을 통해 배워 온 봉사정신으로 제가 알고 있는 주변의 독거노인분들께 그 곱절로 온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야쿠르트 아주머니, 주식회사 한국야쿠르트 직원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어른이 되면 한국 야쿠르트 직원분들처럼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니, 될 것입니다. 외로움 없는 사회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이성근 아저씨 말씀대로 지금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미래에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첫 발인 것 같습니다.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장세진
전주여울초등학교 / 6학년
2010-10-05 21:28:52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안정은
당산중학교 / 1학년
2010-10-05 14:23:34
| 좋은체험 부럽구요 뜻깊은 봉사활동이었네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9-20 22:27:05
| 모두가 함께 더불어 따뜻한 사회~ 우리 미래 사회의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15 21:06:07
| 이채현 기자님 봉사는 하는 사람이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9-15 19:22:00
| 저는 다른 곳에 가서 봉사하는 대신 혼자 사시고 계시는 저희 할머니를 더 자주 찾아뵙기로 하고 신청을 안 했어요..기사를 읽으니 참여해 볼 걸~하는 아쉬움이 남아요..잘 읽었습니다.
김소연
대구동평초등학교 / 6학년
2010-09-14 18:10:27
| 우선 가까이 계시지만 자주 뵙지 못하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먼저 안부 전화부터 드려야 겠어요.. 그리고 뉴스에서 자주 보는 독거노인분들 보면서 안스럽고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함께 하고 싶네요.. 채현기자님 고생하셨지만 보람있었겠어요
임채현
서울갈산초등학교 / 6학년
2010-09-13 22:20:19
| 잘 읽었어요.^^ 저도 나중에 홀몸노인분들을 위한 봉사를 해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12 12:47:53
| 혜정아~ 고마워^^ ㅎㅎ 제 기사 읽어주신 기자님들 감사드려요~~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09-11 12:56:36
| 채현언니! 기사 너무 잘 썼다. 역시 언니는 글을 너무 잘 쓴다니깐...^^ 내가 요즘 너무 바빠서 언니에게 자주 연락을 못했어. 기사 잘 읽고 추천 꾸~욱하고 갈게.
유소현
군산구암초등학교 / 6학년
2010-09-08 21:47:23
| 뜻깊은 봉사를 하고 오신 것 같아요.
기사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이건우
신송중학교 / 1학년
2010-09-08 19:22:09
| 뜻깊은 경험 하셨습니다.
저도 꼭 작은 것부터라도 남을 위해 봉사 하는 습관을 드려야 겠네요.
소재룡
전주중학교 / 1학년
2010-09-08 17:02:53
| 뜻깊은 봉사활동이 었던 것 같네요^.^
김은희
2010-09-08 11:32:38
| 채현아~ 봉사활동 가서 아름다운 마음을 가득 담고 왔네!
채현이의 마음이 항상 변하지않고 사랑을 나눠줄수있는 채현이로 남아주기를 바랄게^^ 추천 할게~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07 22:17:37
| 주희 기자님~ 당연히 기억해요!정말 열심히 취재하시던 기자님~ㅎㅎ 다른 기자분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이주희
대구욱수초등학교 / 5학년
2010-09-07 20:14:13
| 잘 써서 좋겠어요. 저도 4조였는데.. 기억나요?(높임말은 좀 그런가?)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06 21:41:04
| 너무너무 잘쓰셨어요. 봉사하니 뿌듯하시죠? 저도 학교에서 언젠가 한 번 봉사활동이 올텐데 그때는 꼭 열심히 해야겠어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09-06 21:31:31
|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취재뿐만 아니라 봉사까지~ 정말 최고의 기자들인 것 같네요! 김순달 할머니 생각을 해보니 가슴 한 켠이 짠해집니다. 저도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을 보면 항상 인사드리고 도와드렸는데, 늘 아쉬운 마음은 가득합니다. 갑자기 저희 외할머니가 보고싶네요~^^
진시화
구룡중학교 / 1학년
2010-09-06 19:28:15
| 뜻깊은 경험 하셨습니다. 이러한 경험 하시면서 우리 사회의 또다른 부분을 알게 되신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9-06 16:58:21
| 자식들이 금전적 문제로 노인분들을 모시지 않는 경우를 종종 듣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파요. 보람된 봉사하신것 같아요.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06 13:56:08
| 마음이 담긴 봉사활동...감동입니다.. 찡하네요..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0-09-05 21:40:14
| 멋진 기사 정말 잘 읽었어요^^
이렇게, 봉사처럼 일도 하면서 행복도 나누는,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요?
저도 시간이 나면, 꼭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장문교
복주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05 15:43:31
| 와~조회도 많고 댓글도 많네.. 채현아 축하해..
이승민
서울월촌초등학교 / 6학년
2010-09-05 15:29:39
| 저도 갔었는데 정말 보람찬 하루였어요~
김지민
샛별중학교 / 1학년
2010-09-04 20:34:16
| 봉사 잘하고 오셨네요! 마음이 절로 따뜻해졌을 것 같아요!
심혜성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2010-09-03 22:38:51
| 언니 기사 잘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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