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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 09월02일

테마1-기부로꽃피우는사랑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서현 독자 (김해장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4 / 조회수 : 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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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주는 행복

유명 연예인들의 성금 기부와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연예인들이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리고 기부는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불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그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하는 방송을 볼 때면 너무 슬펐지만 나는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에 먼저 감사한 마음이었다.


얼마 전 국제NGO 월드비젼에서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긴급구호 활동을 한 경험을 책으로 쓰신 한비야님의 이야기를 보았다.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특히 어린아이들이 굶고, 병들고, 다친 채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게 되는 이야기를 읽어 보면서 화가 날 만큼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월드 비젼과 같은 많은 구호 단체들의 활약과 그 곳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하는 사람들과 작은 정성과 마음들이 모인 기부와 나눔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아이들을 살리고 새로운 희망이 되어 주고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나는 월드비젼의 홈페이지를 찾아보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월드비젼의 후원자로 여러가지 기부와 나눔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려움에 처한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의 이야기와 그들을 후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겨있었다.


나도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동생과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는 해외 아동후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내 또래의 많은 아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을 잃고, 다치고, 병들어 가는 것만으로도 억울한데 구걸을 하며 쓰레기 더미를 뒤져야 하고, 공장으로 팔려가기도 하고, 가난으로 교육도 받을 수 없고, 아파도 치료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 가엾은 아이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보람되고 기쁠 것 같았다.


동생과 나는 용돈을 모아 매달 3만원의 후원금을 보내기로 했다. 얼마 안되는 용돈으로 후원금을 만들 수 있을까? 용돈을 올려달라고 할 수는 없고 심부름, 집안일 돕기, 할아버지의 폐지모으는일 돕기, 친척들에게 홍보하고 좋은 일에 쓰겠다며 용돈받기등의 계획을 세워보았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심부름과 집안일을 도우며 용돈을 모아 드디어 지난 7월에 월드비젼회원으로 가입하고 첫 후원금을 낼 수 있었다. 우리의 후원금이 한 어린이에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 주고, 음식을 지원해 줄 수 있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뿌듯했다. 3만원으로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걸 해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얼마 후 가슴 벅찬 감동의 우편물을 받았다. 월드비젼을 통해 동생과 내가 후원하게 되어 만난 친구에 대한 소식이었다. 특별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친구는 유럽에 ‘보스니아’라는 작은 나라에 살고 있다. 이름이 ‘미하즐로’인데 나와 동갑내기 남자아이로 사진을 보니 나와 닮았다. 미하즐로는 체육을 좋아하고 농구를 잘 한다고 한다. 건강하고 똑똑해 보이는 잘 생긴 내 친구다. 첫 외국인 친구라서 많이 설레고 기쁘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미하즐로에게 편지를 곧 보낼 생각이다. 미하즐로가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희망을 가지며 열심히 공부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나눔이 이렇게 큰 행복으로 다가온 걸 느끼면서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남을 도우면 내겐 두배의 기쁨으로 돌아온다는 말의 의미를 이제는 알 것 같다. 기부와 나눔은 돈많은 사람들이, 성공한 기업체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가진게 많지 않아도 내게 있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나눔인 것이다.


오래 전부터 국내 소아암, 희귀병어린이들을 돕는 ‘새생명지원센터’에 적지만 매달 후원금을 내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나눔은 남을 위한 관심과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월드비젼의 안내 책자에 ‘나눔은 기적을 일으킨다’ 고 적혀있다.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귀에서 나는 기적과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 내가 세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에 기쁘다. 어떤 책의 글귀처럼 나도 머릿 속에 지식이 많이 든 사람보다는 가슴 속에 사랑이 많이 든 사람이 되고 싶다.
월드 비젼에서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써 본 시를 같이 올려본다.

내 친구들의 이야기


박서현


내가 따뜻한 밥을 먹으며 맛있어 할 때
슬픔으로 배를 채우는 친구가 있습니다.
내가 학교를 다니며 꿈을 키울 때
쓰레기 더미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친구가 있습니다.
내가 축구를 하며 즐거워 할 때
한 쪽 다리를 쳐다 보며 아파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내가 부모님 품에 안겨 행복해 할 때
어린 동생 업고 하늘만 쳐다보는 친구가 있습니다.
내가 놀이 동산에서 환호성을 지를 때
냄새나는 공장에서 부르튼 손을 움켜진 친구가 있습니다.
가난,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그 것들이 내 친구들의 희망과 꿈마저 빼앗아 갈까 무섭습니다.
내 친구들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서현 독자 (김해장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9-20 22:55:58
| 후원 받는 친구가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감동을 주는 기사 감사합니다.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9-15 19:24:31
| 저도 유니세프에 용돈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어요^^ 우리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가 되어요. 잘 읽었습니다.^^
전민재
진선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15 16:04:24
| 저도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후원하고 있는데 태어마면서 배고픔과 슬픔을 먼저 배워버린 친구들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14 22:44:12
| 저도 작은 힘을 보태 기부하고 싶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할게요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14 16:59:03
| 기자님 훌륭하신 일을 하고 계시네요. 저 놀이동산에 갔다왔는데 왜이렇게 찔리져?
김정은
대구대진중학교 / 1학년
2010-09-12 21:33:01
| 시가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니다. 저도 해피빈 기부 하고 있는데요 월드비젼도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9-12 20:21:23
| 저도 기부하는 것을 좋아해요~! 전 네이버 해피빈에서 기부를 하고 있답니당!!
진시화
구룡중학교 / 1학년
2010-09-12 15:59:16
| 박서현 기자, 아름다운 시 잘 읽었습니다. 좋은 일 하고 계십니다. 저도 요즈음엔 많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백지한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2010-09-12 15:39:54
| 너무 따뜻한 박서현 기자 영어공부해서 미하즐로에게 편지도 주고 희망을 주면 좋겠습니다. 추천합니다.
유소현
군산구암초등학교 / 6학년
2010-09-11 17:08:17
| 저도 월드 비전을 해보고 싶네요.
저는 용돈을 받지 않아서 엄마께 부탁을 해야 겠어요.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0-09-11 14:52:59
| 정말 근사하고 따뜻한 서현기자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저도 좋은 기부를 생각해보아야겠어요
정지수
산남중학교 / 1학년
2010-09-10 14:32:10
| 박서현기자님 멋져요.. 잘읽었습니다.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09-09 21:46:22
| 우와... 저도 월드비전을 하고 싶어요. 근데 용돈을 못 받는데, 심부름거리로 한달에 만원 모으는 것도 힘든데... 좋은 방법 없나요?
이건우
신송중학교 / 1학년
2010-09-08 19:26:08
| 박서현기자님 저도 월드비젼 후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엄마께 상의해서 꼭 후원자가 되야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박서현
내덕중학교 / 1학년
2010-09-08 15:58:52
| 감사합니다
김지민
샛별중학교 / 1학년
2010-09-08 13:19:29
| 저도 월드비전 후원한답니다! 좋은 기사감사해요.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09-07 22:36:10
| 정말 멋진 글이고,멋진 박서현기자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0-09-07 19:25:55
| 시가 인상적이에요..
저의 행복으로 기뻐하던 제가 후회스럽습니다.
서현기자, 이름도 예쁘고 맘도 예쁘시네요^^
저도 그 마음 정말 닮고 싶습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9-06 16:46:20
|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박서현기자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잘 읽었어요.
권민기
Oak Hills Elementary School / 6학년
2010-09-05 17:49:46
| 저도 방글라데시친구 로난이라는 아이에게 후원하고 있는데 뿌듯하답니다. 나눔은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것 같아요.
이승민
서울월촌초등학교 / 6학년
2010-09-05 15:13:54
| 네,,저도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기부하고 봉사해야 겠어요...
이연재
백송초등학교 / 6학년
2010-09-05 11:29:32
| 시가 너무 멋지에요 역시 짱이에요!!!
조하은
서울신용산초등학교 / 6학년
2010-09-05 10:28:56
| 시에 감동을 받았어요... 박서현 기자, 멋집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04 21:07:05
| 시가 정말 멋지네요. 기부는 마음을 채워주는 따뜻한 양식이지요. 저도 기부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9-04 16:41:51
| 저도 월드비전 아이를 후원하며 매달 편지를 달달이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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