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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출동2-대통령기록관 추천 리스트 프린트

한예진 독자 (오산고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9 / 조회수 :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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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지키는 대통령기록관

8월 27일, 푸른누리가 대통령기록관에 출동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기록유산이 작년 기준 7개로 아시아에서 최다보유국이고, 세계에서는 6번째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서 기록문화 강국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나라의 기록물이 없다면 우리는 역사를 알 수 없을 것이다. 대통령 기록물은 대통령의 결재문서나 보고서 등의 문서, 사진, 동영상, 웹사이트, 선물, 심지어는 대통령이 쓰시던 책상과 집기물들도 모두 대통령기록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났을 때, 기록물이 없다면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의 창고에서 보관을 한 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대통령 기록물 서고에 보관한다. 2007년 제정된 헌법상에 대통령에 관한 모든 기록물들은 기록관에서 보존할 수 있는 체계적 법적근거가 마련이 되어있고, 이에 현재 대통령기록관에 있는 기록물들은 총 860여만건이 있다. 또한,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언제나 열람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열람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자 마자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모았던 기록물을 보관하는 상자에 있던 기록물들을 정리하고 구분하는 작업을 거쳐서 서고에 안전하게 보존시키거나 공개를 한다고 한다. 현재 총 84개의 서고가 있으며 각 서고에 보관하는 기록물이 따로 있다. 서고를 관람하면서 조선후기 혹은 일제강점기에 관한 서고도 꽤 많이 보았다.

맨 처음으로 간 곳은 서고이다. 서고는 보안시스템이 매우 엄격하게 되어있다. 모든 서고는 카드키가 있어야만 출입할 수 있다고 한다. 대통령 기록서고를 예로 들었을 때, 출입문이 3개나 되고, 또 서고 안에서도 CCTV 가 작동되고 있어 매우 안전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스프링쿨러같은 장치가 있길래 ‘그 장치에서 불을 끄려고 물이 나오면 종이로 되있는 기록물들이 다 젖을텐데’ 하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 봤더니 스프링쿨러 비슷한 장치에서 불을 연소시키는 기체를 내뿜어 산소의 양을 줄여서 불을 끈다고 한다. 또, 내진설계와 방폭장치가 설치돼 있어 매우 안전하다고 한다. 보안시스템 뿐만 아니라 천장에 있는 통이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고 한다.


두번째로 간 곳은 복제실과 소독실이었다. 마찬가지로 약품의 냄새가 났다. 복제실에서는 기록물이 심하게 훼손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원본과 가장 비슷한 재질의 종이로 다시 만든다고 한다. 복제실에 들어가는 순간 레몬즙과 농약냄새를 섞은 듯한 냄새가 진동하였다. 그 이상한 냄새의 정체는 종이를 썩지 않게 하는 약품이었다. 종이가 오래되면 산성화가 되므로 알칼리성의 약품을 처리하여 중화시켜서 서고에 보관한다고 한다. 그 약품은 콜라 1병만큼의 양이 자그마치 20만원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간 곳은 마이크로 필름 현상실이다. 이곳은 빛이 들어오면 사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빛을 차단한다고 한다. 그래서 빛을 들어오게 할 수 있는 문으로 나가지 않고 빛이 들어오지 않게끔 다른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거기서 일하시는 친절하신 아저씨께서 푸른누리를 위해 불을 켜주셨다. 그래서 그곳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마이크로 필름을 만든다고 한다. 웹문서 상의 사진들을 마이크로 필름으로 만들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준다고 한다. 그 옆에 있었던 마이크로 필름 리더기가 있었는데, 그 리더기는 말그대로 마이크로 필름을 읽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시청각실인데, 학교에서 말하는 그런 시청각실이 아니라, 훼손된 사진들을 컴퓨터로 변환하여 다시 복원하고, 음성으로 녹음되거나 동영상으로 만들어졌던 기록물들을 컴퓨터로 변환해서 음질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푸른누리가 시청각실에 갔을 때는 어떤 분께서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과 어떤 사람이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컴퓨터로 변환하여 복원하고 계셨다. 가이드 선생님께서는 이런 일을 하려면 포토샵을 잘해야지만 복원을 잘 할 수 있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복원실이다. 아쉽게도 종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진촬영은 금지되었다. 훼손된 종이를 ‘리프캐스팅’ 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상태조사를 한 후, 해체작업을 하고, 그 다음에 몇번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나서 클리닝을 하면 복원이 되는 것이다. 훼손됐을 때 잘보이지 않는 글자들은 억지로 내용을 유추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비워둔다고 한다. 그렇게 복원된 종이는 서고에서 보관하게 된다. 물론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하는게 아니라 기계를 이용하는 것이고, 각 종이의 색깔에 맞춰서 들어가는 천연 색소도 전시하고 있었다.

이번 대통령 기록관 탐방은 나의 푸른누리 첫 탐방으로서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다. 사실, 나는 푸른누리에서 취재를 가기 전까지 대통령기록관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래서인지 대통령 기록관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한예진 독자 (오산고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18 18:55:36
| 기록물을 보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복제도 하는 군요. 정말 놀랍습니다.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09-21 22:19:46
| 네~ 저도 다녀오고 기록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되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통령기록물들 모두 우리나라의 소중한 보물들이니 잘 보관하고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09-24 18:33:05
| 계속 기록관에는 많은 대통령들이 보존되겠죠. 우리동생 꿈도 대통령인데 기록관에 기록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9-27 16:07:06
| 많은 기록물이 보관되어 있었네요. 약품처리도 완벽하게. 잘 보관되어 오래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김부경
대전삼천중학교 / 1학년
2010-09-27 17:08:33
| 앞으로도 우리의 기록몰이 잘 보존되어 후손들에게 전해졌으면좋겠어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9-28 21:43:39
| 서고에 있는 불끄는 장치가 신기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강영원
서울송전초등학교 / 6학년
2010-09-29 18:29:00
| 세계기록유산이 아시아에서 제일 많다니 자랑스럽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29 23:55:05
| 국가 기록관에 그런 보안 시스템이 있었군요... 저도 그 곳에 가서 몇십년 전 대통령할아버지의 기록도 보고싶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ㅎㅎ 추천~~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0-01 00:55:36
| 한예진기자님 그 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대통령기록관’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송희원
화홍중학교 / 1학년
2010-10-01 20:41:19
| 기록들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10-04 15:12:33
| 기록물 관리하는 방법이 새롭고 제가 모르던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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