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43호 09월16일

인터뷰 추천 리스트 프린트

하헌우 독자 (대구동천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5 / 조회수 : 140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한국 고건축의 최고의 목수! 인자한 할아버지 신응수 선생님을 만나다

2010년 9월 6일 월요일, 푸른누리 기자들이 얼마 전 광화문을 복원하신 신응수 대목장님을 만났다. 신응수 대목장님은 1942년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나 사촌 형을 따라 목수 일을 돕다가 이 일을 시작하셨다. 그렇게 목수의 길로 접어든지 50년, 궁궐 목수가 되어 위대한 문화 유산들을 복원하고 사찰, 한옥 신축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고건축 예술의 맥을 이어가고 계신다.


내가 만난 신응수 대목장님의 첫인상은 밝고 인자하신 동네 할아버지 같았다. 인터뷰를 한 장소는 동궁전이었다. 기자들은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기자 : 중학교를 졸업하고, 10대 시절부터 이 일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대목장이 되는 것이었나요?

신응수 대목장님 : 시골 출신이어서 취직이 잘 되지 않아 목수인 사촌 형을 따라 일을 도우며 지내다가 세월이 흘러 목수가 되었다.


기자 : 신응수 대목장님은 우리나라 최고의 대목장님으로 불립니다. 지금까지 많은 건축물의 복원 및 신축작업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작업은 무엇이며, 또 가장 잘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건축물은 무엇인가요?

신응수 대목장님 : 자신이 최고라고 자만하지 않고 칭찬에 도취되면 안 된다. 또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


기자 : 대목장님은 이번에 광화문 복원공사 총지휘를 맡으셨습니다. 복원공사 중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하셨고, 또 복원공사가 끝나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때의 마음은 어떠셨나요?

신응수 대목장님 : 복원이란 옛날에 있었던 건축물과 같아야 하기에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 또 돌 하나의 색깔까지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기자 : 숭례문 복원을 하면서 거중기를 사용하는 등 옛 방식대로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신응수 대목장님 : 큰 문은 숭례문, 흥인지문, 팔달문, 장한문이 있는데 대부분이 손이나 거중기를 이용하였다. 그렇지만 이번 숭례문 재건축에는 재래식 거중기를 이용한다.


기자 : 문화재의 문양, 구조 하나 하나 빠지지 않고 정확하게 복원하시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또한 옛날 건축물의 자료들은 어디서, 어떻게 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신응수 대목장님 : 영동, 태백산에 있는 나무를 사용한다. 왜냐하면 오래 가고 강하기 때문이다. 또 조각, 사진 자료, 치수가 중요하다. 한 개라도 틀리면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자 : 한 인터뷰 기사에서 보았는데, 대목장님은 현재 아파트에서 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거주할 한옥을 짓지 않으신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대목장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한옥은 어떠한 모습인가요?

신응수 대목장님 : 한옥은 자연과 잘 맞아야 돼서 집터가 중요한데 마땅한 집터가 아직 없다.

 

기자 : 건축을 하려면 넓이나 길이 등을 계산할 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수학이 중요할 텐데, 대목장님은 어렸을 때 수학도 잘하셨나요?

신응수 대목장님 : 수학은 살아가는데 중요하다. 다행이 나는 가장 재미있는 과목이 수학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계산이 빠르고 치수 계산도 잘 할 수 있다.


기자 :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대목장의 꿈을 지니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

신응수 대목장님 : 우리 문화재는 소중하다.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 듯 국력은 문화재다. 5000년의 역사를 가졌으니 그만큼 소중한 문화재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길 바란다.

 

인터뷰가 끝난 후 기자들은 경복궁 곳곳을 다니며 설명을 듣고 신응수 대목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어느 곳 하나 대목장님의 손을 안 거친 곳이 없는 경복궁에서는 대목장님의 문화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았다. 예전에 걷던 경복궁의 느낌이 아닌 또 다른 감동으로 내게 전해졌다. 기자들과 헤어지고 신응수 선생님의 따스한 마음과 인자함을 생각하며 대구로 돌아왔다.

하헌우 독자 (대구동천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17 20:28:01
| 아 하헌우 기자 대구에서 올라오셨다는 사실을 듣고 놀랐습니다. 취재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지네요.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9-17 23:00:55
| 하헌우 기자 야쿠르트 봉사때 같이 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기사 잘읽었습니다. 멋진 취재 좋습니다. 다음에 만날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송희원
화홍중학교 / 1학년
2010-09-25 15:52:01
| 아직 복원된 광화문을 직접 보지 못했는데 빠른 시간안에 가봤으면 좋겠어요.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9-30 23:57:52
| 무척 뜻 깊은 탐방취재다녀오셨네요.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덕분에 신응수선생님에 대해 잘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길하연
서울염리초등학교 / 6학년
2010-10-18 21:11:41
| 기사 잘 읽었습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9월 3주 교보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6/1/bottom.htm.php"